[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제102주년 3·1절 기념 타종행사가 취소된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3·1절 기념 타종행사를 취소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하향됐다. 하지만 지난 설 명절 기간 이후 확진자가 다시 300~400명대로 급증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타종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보신각에서 실시하는 기념일 타종행사는 3·1절, 광복절, 제야의 종 총 3건이다. 이 중 3·1절 기념 타종행사는 1946년부터,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는 1949년부터 시행됐다.
올해는 매년 진행했던 3·1절 기념 공연과 태극기 물결행진 등 부대행사도 취소된다. 다만 170여 년간 대를 이으며 보신각을 지켜온 보신각 5대 종지기가 직접 33회의 보신각종을 타종해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며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