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조종사들 "가덕도신공항, 안전·효율 우려…실무자 의견 들어야"

"활주로 양단 침하 시 심각한 안전 문제"
"김해공항과 국내선 분리하면 경로 중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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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는 2일 입장문을 내고 "가덕도 신공항은 다수의 안전문제를 내포하고 있어 신속한 추진보다는 항공산업 현장의 전문가들과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는 3일께 출범을 앞둔 '가덕도 신공항 추진 특별위원회'에 조종사, 관제사 등 항공실무 전문가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원장을 맡는 특위에는 부산·울산·경남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과 국토교통위원들이 참여한다.

협회는 보통 매립 공항의 경우 수심이 얕고 파고가 낮은 내해(內海)에 시공하는데,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는 수심이 깊은 외해(外海)에 있어 시공 시 활주로 양끝단이 침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활주로 양단이 침하하면 휘어지거나 균열이 생길 수 있어 항공기 이·착륙 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단 것이다. 외해는 바람이 강해 비행 안전에 영향을 미친다고도 덧붙였다.

또 김해공항과 국내선을 분리 운영하면 접근경로가 중첩되며, 가덕도 신공항이 반대 활주로를 이용해도 출항하는 항공기가 김해공항에 접근하는 항공기와 교차된다고 지적했다. 결국 두 공항의 이·착륙이 가능한 항공기 대수가 줄고, 더 고도의 관제 기술이 필요해 안전은 취약해진다는 것이다.

아울러 가덕도 신공항은 국제선만 개항하고, 국내선은 김해공항만 이용하는 게 골자인 부산시안은 공항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며 국제적 추세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따라서 항공안전과 공항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항공실무 전문가들의 의견 청취가 필수적"이라며 "가덕도 신공항 추진 특별위에 민간항공 조종사 및 관제사, 공항운영 전문가들이 참여가 필수적이며 이들과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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