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연예인 학폭·왕따 논란에 불매운동까지···유통가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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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유통업계가 연예인 학교폭력(학폭)과 왕따 논란에 몸살을 앓고 있다. 배우 조병규를 비롯해 그룹 '(여자)아이들' 수진, '스트레이키즈' 현진 등을 광고모델로 기용한 업체들은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광고를 중단했다. 특히 그룹 '에이프릴' 이나은은 광고계 블루칩으로 활약한 만큼 적잖은 피해가 예상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많은 업체들은 학폭 논란이 불거진 광고 모델 흔적을 지우고 있다. 일부 업체는 브랜드 이미지 타격이 상당해 법적책임을 묻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바몬은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에서 조병규 영상과 사진을 비공개 처리했다. 함께 모델로 발탁한 그룹 '러블리주' 미주 관련 콘텐츠만 남아있다. 홈페이지 메인·이벤트 페이지에선 조병규 사진이 내려가지 않은 상태다. 조병규가 학폭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소비자 의견도 무시할 수 없어 난감한 상황이다.

화장품 브랜드 페리페라와 클리오도 학폭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페리페라는 일부 매장에서 수진 광고화보를 내리고 있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CJ올리브영 매장 페리페라 매대에서 수진 화보를 가린 사진이 공개됐다. 수진 얼굴을 '테스터 사용 시 비치된 화장소품과 용지를 사용해달라'는 안내 문구로 가린 모습이 담겼다.

같은 계열사인 클리오는 2일 스트레이키즈 광고를 임시 중단했다. 현진의 학폭 논란이 불거진지 일주일 만이다. 클리오는 "논란 직후 모델과 관련된 모든 홍보 활동을 중단했다"며 "이슈 발생 전 업로드한 스트레이키즈 콘텐츠는 일부 해외 유통사를 제외하고 모두 삭제했다"고 밝혔다. 다만 스트레이키즈와 계약을 중단하지는 않았다며 "현 상황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과 긴밀히 논의 중이다. 최종 협의에 따라 향후 홍보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나은을 모델로 발탁한 업체들도 선 긋기에 나섰다. 이나은을 포함한 에이프릴 멤버들이 전 멤버인 이현주를 왕따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동서식품은 '포스트 오곡코코볼·콘푸라이트바' 광고 송출을 중단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논란이 되고 있는 만큼 광고를 중단했다"며 "추후 사실관계 확인에 따라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이에스티나 핸드백과 무학 소주 '좋은데이' 등도 인스타그램에서 이나은 홍보물을 삭제했다. KGC인삼공사는 2년 전 모델로 활약한 '정관장 아이패스' 영상을 비공개했다. 페리페라도 수진과 함께 전 모델인 이나은 광고를 지웠다.

이나은은 2019년 MBC TV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로 스타덤에 올랐다. 식품, 화장품,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델로 활약했다. 왕따 가해자로 지목됐을 뿐 아니라 학폭 논란까지 불거지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불매운동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나은이 모델인 제품 리스트와 함께 대체품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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