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세...보험료 인상 없을 듯

2월 손해율 78.6~82.0% 형성
지난해보다 7% 포인트 개선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세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손해율이 낮아지면서 상반기 내에 보험료 인상은 거론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해보험사(삼성·현대·KB·DB)의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가마감)은 79.6~82.0%에서 형성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86.1~89.0% 수준이던 손해율이 7% 포인트 가량 낮아졌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보험사로 들어온 보험료 대비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말한다. 보험사가 100원의 보험료를 받아 80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다고 가정하면, 손해율은 80%가 된다. 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의 적정손해율을 78~80%로 보고 있다.

각 사별로 보면 삼성화재의 지난달 손해율은 81.0%로 지난해 2월(87.2%)과 비교해 6.1% 포인트 감소했다. 현대해상은 81.5%로 지난해 같은 기간(87.4%)과 비교하면 5.9% 포인트 낮아졌다. KB손보와 DB손보는 각각 79.6%, 82.0%로 지난해보다 9.4% 포인트, 4.1% 포인트 개선됐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통상 겨울철 폭설과 한파의 영향으로 교통사고가 증가하면서 손해율이 상승하는 경우가 있다"며 "그러나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차량 이동이 감소하면서 손해율이 낮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손해율이 감소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상반기 내에는 보험료 인상에 대한 논의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손보사들이 여전히 실적 악화를 겪고 있으며 코로나19 반사이익이 사라져 손해율이 상승할 경우, 보험료 인상에 대한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보험료 인상에 대한 움직임은 아직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보험료 인상 시기는 정해진 것이 아니라 하반기 중에라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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