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코로나에 운행감소...올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세

주요 손보사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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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지난 1분기(1~3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대 초반을 기록하며 안정세를 유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운행량 감소가 손해율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보사(삼성·현대·DB·KB·메리츠)의 지난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가마감)은 77.5~81.1% 수준(평균 80.1%)에서 형성됐다. 지난달 이들 5개 손보사의 평균 손해율이 84.38%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4%포인트 내외로 개선됐다.

손보사별로 살펴보면 ▲MG손해보험(95.0%) ▲롯데손해보험(88.1%) ▲흥국화재(87.6%) ▲하나손해보험(84.9%) ▲KB손해보험(81.1%) ▲한화손해보험(81.0%) ▲현대해상·DB손해보험(80.9%) ▲삼성화재(80.1%) 순으로 지난 1분기 손해율(가마감)이 높았다.

손해율은 보험사로 들어온 보험료 중에서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말한다. 보험사가 100만원의 보험료를 받아 보험금 50만원을 지급했다고 가정하면 손해율은 50%다. 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의 적정손해율을 78~80%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표한 '2020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12개 손해보험회사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3799억원 적자로, 전년(1조6445억원 적자)보다 1조2646억원 개선됐다. 자동차보험은 2017년 266억원 흑자를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적자(2018년 7237억원 손실, 2019년 1조6445억원 손실)를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 개선은 코로나 여파로 전체 자동차 운행량이 줄면서 사고율이 줄어든 영향이다.

올해 1분기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개선도 코로나19 여파로 차량 이동량이 줄어든 영향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통상 3월이 연중 손해율이 가장 낮은 달"이라며 "코로나 영향으로 통행량 감소효과가 중첩되어 사고건수도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손해율 개선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들면 다시 자동차운행량이 증가하면서 손실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정비업계가 정비수가를 8.2% 인상해달라고 국토해양부에 지난 2월 건의했는데, 정비수가가 오르면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지만 4월 이후 나들이 차량 증가 등으로 매년 손해율이 증가해왔다"며 "정비요금 인상, 수용성도료 의무화 등 원가인상 요인들을 감안할 때 2분기부터는 손해율이 전년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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