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감염재생산지수 1.01…"수도권 확산세·이동량 증가 위험신호"

추석 연휴 일평균 이동량, 전년比 3.5% 증가 전망
17일부터 접종완료자 8명 가족모임 허용은 유지
"단계적 일상회복 방역전환, 추석 이후 상황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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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수도권 유행 규모가 계속 증가하면서 감염재생산지수도 8월 중순 이후 3주 만에 환자 증가를 나타내는 1을 초과했다. 더군다나 전국 인구 이동량도 3주 연속 증가세를 보여 정부는 이를 위험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방역 체계 전환은 추석 이후 전국적인 유행 확산이 일어나지 않아야 가능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이번 주 금요일부터 일주일간 예방접종 완료자 포함 최대 8명 가정 내 가족 모임 허용 조처는 유지키로 했다.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5일부터 11일까지 지난 1주간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1725.4명으로 직전 주의 1671.1명 대비 3.2%(54.3명) 증가했다.

수도권 환자는 1234.0명으로 직전 주(1156.0명)보다 6.7%(78.0명) 증가해 8월8일부터 5주째 1000명대에서 상승 중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론 1300명대(1300.9명)까지 증가했다. 이는 최근 2주간 515.1명에서 491.4명으로 4.6%(23.7명) 감소한 비수도권과 대비된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 유행 규모의 증가에 따라서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보다 소폭 높은 수치로 1.01을 나타내고 있다"며 "8월 둘째주부터 점차 수치가 올라가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명의 감염자를 통해 추가로 감염되는 환자 수 평균으로 1보다 크면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본다. 감염재생산지수는 8월15일~21일 1.02 이후 2주간 0.99, 0.98로 1을 밑돌았으나 3주 만에 1을 상회하게 됐다.

다행히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환자 수는 하루 평균 212.6명에서 지난주 202.4명으로 10.2명 감소했고 하루 평균 위·중즌 환자 수도 389명에서 363명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1주간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43명이다.

 

 

이처럼 수도권 확산세가 계속된 가운데 전국 이동량은 3주 연속 증가세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를 적용한 지 9주째인 6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주간 이동량은 2억3302만건으로 직전 주 이동량(2억2874만건) 대비 1.9%(428만건) 증가했다. 8월23일부터 3주 연속으로 주간 이동량은 전주 대비 1.0%, 3.0%, 1.9%씩 상승하고 있다.

수도권은 지난주 이동량이 1억2245만건으로 1.5%(185만건), 비수도권은 1억1057만건으로 2.2%씩 증가했다.

특히 한국교통연구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 하루 평균 이동량은 코로나19 사태 첫 해인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박 반장은 "고속도로 통행량, 신용카드 매출액 등과 같은 이동량 보조지표들도 모두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거리 두기 장기화, 피로 누적, 추석연휴 준비 등으로 인해서 이동량이 증가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도권의 경우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동량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위험 신호로 받아들인다"며 "이번 추석에는 전년대비 이동량이 3.5% 정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 확산이 안정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주민들은 큰 규모의 유행이 확산되고 있고 언제 어디서든지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기에 모임과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정부는 예방접종률 상승에 따라 위·중증환자를 동반한 유행이 통제될 때 위험도가 낮은 방역조치부터 차례로 완화하는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의 방역 체계 전환을 검토 중이다. 적용 가능 시점은 고령층 90%·성인 80% 이상이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2주가 지나는 11월 중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도권 인구 이동을 통한 비수도권 유행 확산 등 추석 연휴 이후 유행 상황이 관건이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추석이 지나도 전국적인 유행이 추가 확산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관리돼 나가면서 예방접종의 전파 차단 효과와 중증화 감소효과들이 본격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11월부터는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들을 좀 더 점진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고령의 부모가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면 이번 추석 연휴 방문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4단계 지역에서 가정 내 가족모임에 한해 8명까지 확대하는 예방접종 인센티브도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손 반장은 "4단계 지역 가정 내 모임에 한정해서 접종완료자를 포함한 8인까지 모임이 허용되지만 소중한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예방접종을 아직 완료하지 않은 부모님이 계신 경우 이번 추석연휴에는 찾아뵙지 말 것을 강력하게 권도한다"며 "접종을 완료했거나 진단검사를 받은 후라도 최소의 인원으로 고향을 방문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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