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3000억 슈퍼개미 등장에도....엔씨소프트 주가 요동

상한가 친 날, 개인 계좌서 3000억 넘게 '매수'
거래소 투자주의종목 지정…이튿날 하락 전환
증권가 "NFT 도입 시너지 클 것…내년 모멘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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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엔씨소프트가 게임에 NFT(대체불가능토큰) 모델을 도입하기로 하자 급등했으나 이튿날인 12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 계좌에서 3000억원 넘게 매수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돼 심리가 다시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게임 운영에 강점이 있는 엔씨소프트가 NFT 도입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와 추후 주가 추이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6만2000원(7.88%) 내린 7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엔씨소프트는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이후 급등해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이튿날 약세로 전환한 것이다.

이는 엔씨소프트가 전날 장 마감 이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엔씨소프트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동안 한 개인 계좌에서 70만3325주를 매수하고 21만933주를 매도해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순매수 수량은 49만2392주로 엔씨소프트 상장주식수 대비 2.24%에 달한다. 전날 저가 기준 2900억원, 고가 기준 387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거래소는 정규시장 중 특정 계좌에서 순매수나 순매도한 수량이 상장주식수 대비 2% 이상이고 당일의 종가가 전날 종가보다 5% 이상 상승, 하락한 경우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한다.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가 NFT를 게임에 도입하기로 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게임 운영에 강점이 있는 엔씨소프트가 NFT 사업 모델을 통해 내년까지 상승 동력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의 NFT 사업 전략은 게임과 콘텐츠를 포함해 자체 플랫폼을 활성화시키고 경제 생태계 확보를 추진하는 매우 적극적인 관점의 전략으로, 핵심 IP(지적재산권) 기반 게임, 유니버스 등을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내년 초 쇼케이스를 통해 NFT 게임 라인업이 공개될 것이며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해당 라인업이 출시될 것으로 관측돼 사업 기대감이 유효한 내년 상반기까지 회사에 대한 적극적 투자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NFT, P2E(Play To Earn) 모델 도입에 따라 글로벌 흥행 가능성이 커져 타깃 멀티플을 기존 20배에서 25배로 상향했다"며 "내년 P2E 모델 게임 출시로 글로벌 게임사로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NFT 기술을 활용한 P2E 모델의 핵심은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의 관리와 운영"이라며 "리니지의 오랜 운영 경험으로 게임내 재화, 아이템의 인플레이션이나 희소성 관리에 탁월한 점은 입증됐다"고 전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도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력과 경제 생태계 운영에 누구보다 앞선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만큼 게임과 블록체인 기술의 결합에서 높은 시너지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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