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22수능]'수시냐? 정시냐?'…시험후 대입 본격 시작

가채점 통해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확인해야
평소 성적보다 높다면 정시, 낮다면 수시 집중
12월10일 성적발표…대학 전형 꼼꼼히 살펴야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 51만명은 내일 예비소집, 모레인 18일 수능을 치른다.

그러나 수능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수험생들은 다음달 10일 수능 성적 발표를 시작으로 수시·정시 등 본격적인 대입 경쟁에 돌입한다.

16일 메가스터디교육은 수능시험 직후부터 정시 원서접수 전까지 수험생들이 알아둬야 할 유의사항을 정리했다.

수험생들은 18일 수능 시험을 치른 뒤 가채점을 신속히 진행해 본인의 성적 수준을 정확하게 분석해야 한다.

올해 국어와 수학 영역에 선택 문항이 도입되면서 평가원이 산출한 성적표가 나오기 전까지 정확한 백분위와 표준점수 계산이 다소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각 온라인 교육 사이트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가능한 많이 수집해 자신의 가채점 성적이 상대적으로 어느 수준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수능 가채점 분석을 마쳤다면, 그 결과를 토대로 11월 말부터 예정된 수시전형 대학별고사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본인의 수능 성적이 수시 지원 대학들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 우선 확인한 뒤, 수시·정시 중 어느 전형에 집중할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평소보다 수능 점수가 낮다면 논술, 면접 등 대학별고사에 집중하고, 평소보다 점수가 높게 나왔다면 정시모집을 적극 공략하라"고 조언했다.

수시모집에 한 군데라도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상관 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따라서 수시모집에 지원한 대학을 정시에서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 정도로 수능을 잘 치렀다면 대학별고사 응시를 과감히 포기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

 

 

12월1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수능 성적표를 통지한다. 이때 본격적으로 정시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대학별로 영역별 반영 비율 등 세부 전형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꼼꼼히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올해는 수능 체제 개편으로 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 등 수학 선택과목에 따라 자연계열 모집단위 지원 제한을 변경한 대학이 있다. 예로 국민대는 '미적분'과 '기사' 응시자만 자연계열에 지원이 가능하고 '확률과 통계' 응시자는 지원이 불가하다.

주요 대학의 모집군 변경도 확인해야 한다. 올해 서울대가 정시모집 '가'군에서 '나'군으로 변경함에 따라 고려대, 연세대 등 서울 소재 대학이 연쇄적으로 모집군을 이동했기 때문이다.

2개 이상 모집 군에서 수험생을 모집하는 특이사항도 잘 살펴야 한다. 동국대는 작년까지 가·나군에서만 신입생을 모집했지만 올해는 '다'군에서도 'AI융합학부' 지원 수험생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대학별 정시모집 전형방법을 꼼꼼히 확인했다면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확인하고 수험생들의 최근 지원 동향을 파악해야 한다.

매년 전형 방식에 따라 수험생들이 지원을 기피하거나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으므로, 수험생은 경쟁률 정보뿐 아니라 각 대학 모집단위별 추가 합격자 비율도 꼼꼼히 살펴 올해 지원자들의 동향을 예측해 볼 필요가 있다.

이처럼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치밀히 세웠다면 원서 접수 마감일자 및 시간 등 세세한 부분을 마지막으로 확인해야 한다. 잘못된 정보로 인해 원서접수 과정에서 당황하거나, 본인의 의도와는 다른 지원을 하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남 소장은 "정시 원서접수는 오는 12월30일부터 이듬해 1월3일까지 대학별로 일정을 달리해 진행하기 때문에, 대학별 마감일과 마감시간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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