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LG유플러스가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디즈니플러스(디즈니+) 서비스를 강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디즈니+와 IPTV 독점 공급 계약을 맺고 지난 11일부터 월 2만4600원에 IPTV 서비스와 디즈니+의 콘텐츠 서비스를 결합해 제공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일부 LG유플러스 대리점이 일선 판매점에 문자 공지를 통해 디즈니+에 가입하지 않으면 휴대전화 개통이 불가하다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를 개통하는 고객들에게 디즈니+ 강제 가입 사례가 이뤄졌다는 지적이다.
통신사가 정당한 사유 없이 휴대전화 개통 등 서비스 제공을 거부하는 건 법 위반이다.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 등 글로벌 OTT 서비스와 잇따라 국내 첫 독점 IPTV 제휴를 따낸 LG유플러스가 IPTV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무리수를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유통망에 과열판매 금지 조치를 내렸다"며 "추후 문제 발생 시 추가로 전수조사를 통해 시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