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연말 장사는 망했네"…주류업계, 방역 강화에 울상

"불행중 다행"…주류업계, 방역 강화에 최악은 피했다는 반응多
연말 대목 맞아 상권 마케팅 줄이면서 가정 시장 공략에 집중
"오미크론이 마지막 고비" 낙관론도 제기中…내년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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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오늘부터 4주간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 후속 조치'가 시행된다.

수도권에서는 6인, 비수도권에서는 8인까지만 사적 모임이 가능하고 식당·카페 등에는 코로나19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적용된다. 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나이트, 헌팅포차 등 유흥업소는 자정으로 영업시간이 제한된다.

주류업계는 방역 강화에 울상이다.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등 주류업계 빅3를 비롯해 위스키업계는 연말 대목 장사에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었지만 현재 분위기라면 유흥 시장에서의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연말 장사는 어려운 분위기지만 희망은 있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와는 달리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시기만 견디면 내년 초에는 괜찮아질 수도 있다"는 낙관론도 나온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2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고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하는 한편 12월 한 달 동안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3일 특별방역대책 시행 일환으로 사적 모임 인원 규모를 6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현행 수도권 10명에서 6명으로 비수도권 12명에서 8명으로 줄이는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유흥시설, 실내체육시설 등에 적용하고 있는 방역패스도 확대 적용키로 했다.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식당과 카페에 방역 패스가 적용됐으며 학원, PC방, 영화관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패스를 확대·적용키로 했다.

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 콜라텍·무도장 등 유흥시설 영업시간은 자정으로 제한하는 한편 추가적인 방역 강화 조치로 거론됐던 식당과 카페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은 시행하지 않기로 결론냈다.

주류업계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반응이다. 사적 모임 규모가 줄어들고 식당·카페에 방역패스 적용, 유흥 시설 영업시간 제한 등 방역이 강화됐지만 지난해 연말보다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볼 여지도 있어서다.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등 주류업계 빅3는 상황을 지켜보며 연말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추진했던 상권 마케팅과 가정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비율을 조정하면서 위기 타개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코로나) 시행에 따른 올해 연말 유흥 시장에서의 매출 기대감이 높았는데 현실화되지 못한 것을 꼽았다. 방역이 강화된 만큼 모임 축소에 따른 직간접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올해 연말 방역 강화 기준이 낮은 것은 불행 중 다행인 부분"이라면서도 "연말 회식 등을 축소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 연말 유흥 시장에서의 매출이 기대치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 상권 마케팅은 예정한 것보다는 규모를 줄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할 가능성이 높다"며 "가정 시장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마케팅 비중을 늘리는 등 실적 타격을 최소화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위스키업계는 유흥시설 영업시간이 자정으로 제한돼 난감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1차를 끝내고 유흥시설을 찾는 이들이 많은데 영업시간 제한이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이들의 목소리다.

연말 대목 시즌을 겨냥해 상권 마케팅은 물론 위스키 수입량을 늘린 일부 기업의 경우 유흥 시장으로의 공급을 줄이는 한편 홈술족을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공략을 위한 하이볼 문화 확산 및 저도주·소용량 제품 출시, 판매 채널 다변화, 타업종과의 협업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개선 등을 추진, 위기를 타개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성수기를 맞아 유흥시설에서의 매출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영업시간 제한 조치로 인해 지난해와 비슷한 상황을 맞게 됐다"며 "가정 시장에서의 매출이 높아지고 있어 절망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아쉬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한 낙관론도 나온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에게 델타 변이와 달리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만큼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경우 코로나19 사태가 종식 단계에 들어설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다.

오미크론은 전 세계 40개 국가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전파력은 강력하지만 증상은 기존 코로나19 대비 비교적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바이러스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초기 연구 결과도 다수 나오고 있는 중이다.

주류업계의 한 관계자는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하며 "감기처럼 전파력은 높고 증상은 가벼운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될 경우 코로나19 사태는 종식 단계에 접어들 수 있고 주류업계의 실적 회복 속도는 더욱 가파라질 수 있다"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도 속속 들려오고 있어 올해보다 내년을 더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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