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부, 내년 스마트제조혁신에 3663억원 지원

스마트공장 5000개 이상 보급…'고도화' 집중 추진
클러스터 구축·제조데이터 활용 지원 등 6개 분야
30일 사업설명회 개최…1월부터 분야별 계획 공고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 3663억원 규모의 '스마트제조혁신 지원사업 통합공고'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정책은 이번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중점 정책이다.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은 평균적으로 생산성 28.5% 증가, 품질 42.5% 향상, 원가 15.5% 감소 등 경쟁력이 높아졌다.

중기부는 올 연말까지 약 2만5000개의 스마트공장이 보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민·관이 협력해 5000개 이상의 스마트공장을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스마트공장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집중 추진한다.

이에 따라 통합공고 세부사업은 ▲일반형 단독 스마트공장 ▲특화형 단독 스마트공장 ▲디지털협력지구(클러스터) ▲제조데이터 활용지원 ▲스마트공장 시험대(테스트베드) ▲수준확인·컨설팅 등 6개 분야로 구성된다.

◆기업 상황에 적합한 수준별 스마트공장 구축

중기부는 수준별 스마트공장 구축에 2530억원을 지원한다. 개별 수요기업의 작업현장과 스마트공장 운영역량을 기반으로 스마트공장 수준을 ▲기초 ▲고도화1 ▲고도화2로 나눈다.

세부적으로는 전국 19개 테크노파크(TP)를 통해 지역 기반으로 보급하는 정부 단독지원형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자발적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면 정부가 후원하는 대·중소 상생형으로 나눠 운영한다. 정부 단독지원형과 대·중소 상생형 모두 수준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내년에는 인공지능·빅데이터·디지털복제물(디지털트윈) 등이 적용된 첨단 스마트공장 투자 확대를 위해 고도화에 과반 이상(63.4%)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최소잔여형(LDS) 백신주사기 대량 양산 체계 구축 등 성과를 거둔 대·중소 상생형에 대해서도 전년(217억원)보다 증액된 총 300억원을 지원한다.

◆업종·분야 등의 특성 고려…'특화형 스마트공장'

기술·업종·지원목표 등을 고려해 일반 스마트공장과 지원방식과 내용을 차별화한 특화형 스마트공장 구축에 551억원을 지원한다.

먼저 국내 스마트공장의 고도화 방향을 제시하고 벤치마킹 모델이 될 수 있는 'K-스마트등대공장'을 올해 10개사 신규지정 대비 대비 50% 증가한 15개사를 신규 지정한다 K-스마트등대공장은 일반 스마트공장 사업과 달리 3년 동안 최대 12억원(연 4억원)을 지원한다.

또 유사 공정·업종을 가진 기업들에 대해 공통 솔루션 등을 보급하는 업종별 특화보급에 230억원을 지원한다.

전문성·대표성을 가진 업종별 협·단체가 수요발굴부터 전략수립, 구축까지 통합 관리를 통해 기업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스마트공장 보급을 지원한다.

또 로봇을 활용해 공정을 개선하고자 하는 60개 내외 기업에 '로봇활용 제조혁신지원' 총 181억원을 지원한다. 기업당 3억원 이내로 로봇 공급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뿌리기업 등 고탄소 배출업종을 대상으로 에너지관리시스템, 고효율 설비 개체 등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탄소중립형 스마트공장 구축에 40억원을 지원한다.

◆네트워크형 스마트제조혁신 위한 '클러스터' 구축

중기부는 클러스터 구축사업에 292억원을 지원한다. 가치사슬 또는 협업기업 등 다수기업의 스마트공장이 데이터와 네트워크 기반의 상호연결을 통해 자재관리부터, 수주, 생산, 유통, 마케팅 등을 함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존의 입지 중심의 군집형 클러스터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과 관계없이 원거리에 있는 기업 간에도 디지털 기술로 다양한 협업 비즈니스가 가능하다.

지원대상은 협업수요가 있는 기업 간 컨소시엄을 이루어 신청해야 하며 선도형, 일반형 두 개의 트랙으로 구분해 지원한다. 선도형은 컨소시엄당 15개사 이상이 참여해야 하며 일반형은 10개사 이상으로 구성해야 한다.

선도형의 경우 일반형보다 공동·협업 스마트시스템 구축에 향후 3년간 최대 64억원을 추가로 지원하므로 글로벌 수준의 제조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

◆세계 최초 인공지능 제조플랫폼 '캠프' 지원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구축된 캠프를 통해 중소기업의 제조데이터 활용에 100억원을 지원한다.

공장에서 생산된 제조데이터 분석을 통한 공정 최적화는 물론, 자동제어까지 가능한 상위 레벨의 스마트공장 구축 역량을 갖추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제조공정의 고장을 사전에 진단하는 솔루션 구축 등 인공지능 알고리즘 구축을 지원한다.

수요기업에 대해서는 전문가 컨설팅부터 실제 현장에 적용되도록 캠프와 연계한 맞춤형 분석모델을 패키지로 지원(기업당 최대 7000만원)할 계획이다.

또 '제조데이터 촉진자 양성사업'을 신설·운영한다. 전문 교육기관을 선발해 제조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8개월 동안 캠프를 활용한 제조데이터 분석·활용 등의 심층 교육·실습 과정을 지원한다. 교육비는 무료이며 전체 지원규모는 100명이다.

뿐만 아니라 캠프 기반의 지역특화 제조데이터 활성화 사업도 신설·운영한다. 이를 통해 제조데이터 저장·분석 인프라, 인공지능 분석도구과 표준모델(데이터셋), 컨설팅·교육, 실증 서비스 등을 종합 지원한다. 내년 1개소를 선정할 계획으로 선정된 지역은 향후 3년간 최대 6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스마트공장 테스트베드 추가 조성

스마트공장 구축 예정기업이 도입 이후의 공장환경을 시험해보고 적용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 테스트베드 1곳을 추가 조성한다.

현재 스마트공장 테스트베드는 국내 2곳(전남, 부산)에서 운영 중이다. 내년에는 타 지역 확대 구축을 위해 역량을 갖춘 지역 제조혁신센터(테크노파크) 1곳을 선정해 15억원을 우선 지원하고 차년도에 고도화를 위한 33억원 등 총 48억원을 지원한다.

지역 주력산업에 특화되고 환경, 에너지, 유통물류와 연계 지원이 가능한 탄소중립형 특화 테스트베드 구축에 중점을 두고 지원할 계획이다.

◆수준확인·컨설팅 등 기타사업 175억원 지원

중기부는 민간 자체적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했거나 사업 참여기업 중 스마트공장을 정부의 지원없이 고도화한 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수준 확인비용(기업당 최대 100만원) 전액을 지원한다.

신청기업은 스마트화 수준 확인과 함께 스마트공장 고도화 지침(가이드라인)을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수준확인 기업)은 공공기관에 납품하거나 정책자금 등을 신청할 경우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스마트공장 도입·운영과 관련해 현장 애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스마트 전문가(마이스터)를 지원(기업당 최대 1134만원)한다.

선정기업은 마이스터를 최대 6개월 동안 파견받아 스마트공장 관련한 현장의 애로를 즉석에서 해결하고 대기업 수준의 제조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시스템 활용도 향상을 위해 해결책(솔루션) 업그레이드와 핵심부품 교체 등 사후 서비스 비용을 기업당 최대 200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중기부는 향후 세부사업별 공고를 통해 지원대상, 지원내용, 지원조건 등을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30일에는 비대면 기반의 설명회를 진행한다.

통합공고와 후속 세부사업 공고 등의 내용은 중소벤처기업부 누리집 또는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부설)의 스마트공장 1번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업관련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 사업별 전담기관과 지역 테크노파크 등에도 문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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