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尹정부, 초대 금융감독원장에 관료출신 이병래 내정

금융위원장은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공정위원장은 장승화 무역위원장 유력

 

[파이낸셜데일리 박목식 기자] 윤석열 정부 첫 금융감독원장으로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이 내정됐다. 

 

24일 정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새 정부 초대 금감원장으로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부회장이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금융위원장은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공정거래위원장은 장승화 무역위원장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이 내정자는 대전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재무부와 금융위원회 전신인 금융감독위원회 등을 거치며 금융정책국장과 대변인,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 요직을 맡았다.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으로도 근무했던 이 내정자는 경제 관료 출신으로 탄탄한 실력과 경험을 갖춘 것은 물론, 성품이 온화해 소통이 잘 되는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정은보 금감원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신임 금감원장 하마평에 관료 출신과 검찰 출신 법조계 인사가 오르며 의견이 분분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검찰 출신이 금감원장 자리에 오른 전례가 없는 점 등이 이번 인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곧 금융위원장과 공정위원장 인사도 발표될 전망인 가운데 각각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과 장승화 무역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행정고시 25회인 김주현 협회장은 재무부를 거쳐 금융위 금융정책국장과 사무처장,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여신금융협회를 이끌며 카드업계와 금융당국 간 소통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승화 위원장은 판사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법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를 지낸 후 서울대 법대에서 교수로 활약했고 한국인 최초로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 상임 재판관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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