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주현 금융위원장, ‘침수차’ 보험금 신속지급 지시…“우선순위 상향”

10일 국회서 수해 대책 점검 긴급 당정협의 열려
폭우 피해 입은 가계대출 차주 지원책도 언급

 

[파이낸셜데일리 박목식 기자] 80년 만의 기록적 폭우로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7000여대에 달하는 차량이 침수된 것으로 확인된는 가운데 금융위원회가 자기차량 손해보험 신속 지급제도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10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수해 대책 점검 긴급 당정협의에 참석해 “수해로 인한 침수차량을 위해 자기차량(자차) 손해보험 신속 긴급제도를 운영할 것”이라며 “수해를 입은 분들이 신속하게 보상받고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피해 차량 차주가 자차 손해보험에 가입한 경우 이번 호우로 인한 차량 손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보상금 청구 시 보험사별로 심사 우선순위를 상향해 신속하게 보험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지난 8~9일 이틀간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면서 이날 오후 기준 12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침수 차량 피해는 총 7678대로 집계됐다. 손해액은 977억6000만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고가 외제차 피해가 다수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외제차 침수 추량의 추정손해액만 977억6000만원의 과반인 542억1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위원장은 침수차량 피해에 대한 신속한 보험금 지급에 이어 폭우 피해를 입은 가계대출 차주에 대한 지원책도 시사했다.

 

그는 “은행 등 금융권에서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만기 연장 및 상환유예 등으로 상환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보험 가입자의 보험금 납부와 카드 이용자의 카드 결제 대금 납부 의무도 유예해 수해를 입은 분들의 지출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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