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호감인식은? 10년 전보다 크게 상승

사회공헌활동은 ‘부정’(40.9)에서 ‘긍정(53.7)’ 전환
주로 신문·방송 보도를 통해 인식

 

[파이낸셜데일리 정경춘기자] 기업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호감도가 10년 전과 비교해 크게 올랐다.

 

특히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부정적이던 국민들의 평가는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50주년 상공의 날을 맞아 전국 20세이상 남녀 1,000명 을 대상으로 우리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호감인식’을 조사하여 ‘기업호감지수’를 산출한 결과, ‘55.9’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10년 전인 2013년 상반기의 호감지 수 ‘48.6’에 비해 7.3점 증가한 것으로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기업호감지수’란 국민들이 기업에 대해 호의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지수화한 것으로 △국가경제 기여, △ESG경영, △생산성, △국제 경쟁력, △사회공헌의 5대 요소와 전 반적 호감도를 합산하여 산정한다.

 

100에 가까우면 호감도가 높은 것이고, 0에 가까우면 낮은 것으로 해석하며, 기준점인 50을 넘으면 기업에 대해 호감을 가진 사람이 비호감을 가진 사람보다 많은 것을 의미한다.

 

■ ‘사회공헌활동’은 ‘부정’(40.9)에서 ‘긍정(53.7)’ 전환 ... ‘ESG’, ‘생산성 향상’도 큰 폭 상승

 

각 세부요소별로 10년간 지수변화를 살펴보면, ‘사회공헌활동’(40.9→53.7)과 ‘ESG경영 실천’(23.7→36.5)이 12.8p씩 가장 높게 상승했고, ‘생산성·기술향상’(61.7→73.3), ‘국가경제 기여’(51.2→58.6)도 각각 11.6p, 7.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수치를 보여왔던 ‘국제경쟁력’(74.8→73.9) 항목은 10년 전보다 소폭 하락했다.

 

기업에 호감이 가는 이유로는 과반수의 응답자들이 ‘국가경제에 기여’(55.4%)를 꼽았고, 이어 ‘일자리 창출’(29.4%), ‘소비자만족 증진’(10.2%), ‘사회공헌 등 사회적 책임 수행’(2.8%), ‘준법·윤리경영’(2.2%) 등의 순이었다.

 

기업에 호감이 가지 않은 이유로 국민들은 ‘준법·윤리경영 미흡’(64.3%)을 가장 많이 응답했고, ‘일자리창출 노력 부족’(13.5%), ‘소비자만족 미흡’(10.3%), ‘사회적 공헌 미흡’(5.6%), ‘국가경제 기여 미진’(4.8%) 등을 꼽았다.

 

■ 국민들이 기업 인식을 접하는 채널은? 1순위 ‘언론보도’(47%), 2순위 ‘본인·지인 회사’(31%)

 

기업이나 기업인에 대한 인상을 어느 채널을 통해 주로 형성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신문·방송 보도’(47.6%)를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고, ‘기업에 직접 근무하거나 근무하는 사람을 통한 직·간접 경험’(31.5%), ‘드라마, 영화 등에서 그려지는 기업상’(7.2%), ‘정치권, 시민단체의 발언’(5.3%), ‘기업인의 SNS 활동을 통해 보여지는 이미지’(4.5%) 등이 뒤를 이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우리 기업인들의 기업가정신은 10년 전보다 ‘높아졌다’라고 답한 비율이 27.1%를 기록했다.

 

기업가정신이 높아졌다고 생각된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기업의 세계무대에서의 활약’(42.8%)과 ‘미래 성장산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35.1%)가 가장 많이 응답됐다.

 

이어 ‘창업기업의 높은 성장세와 스타기업인의 등장’(14.0%), ‘환경, 지역 등 사회문제에 대한 적극해결 노력’(5.2%), ‘기업문화 선진화 노력’(2.9%) 등이 꼽혔다.

 

■기업에 바라는 점은 일자리(59%), 근로자 복지(46%), 고객만족(39%), 사회공헌(35%) 順

 

기업에게 바라는 우선 과제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59.1%)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근로자 후생복지 향상’(46.4%), ‘신제품 개발, 서비스 개선 등 고객만족’(39.4%), ‘환경·지역사회 문제해결’(34.8%),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기여’(30.1%), ‘준법경영 및 일탈 방지’(29.8%), ‘차세대 인재양성’(25.9%) 등이 응답됐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기업에 호감가지 않는 이유로 사회적 공헌이 부족하 다고 답변한 비율이 10년 전 22.5%에서 5.6%로 크게 줄어드는 등 기업들의 꾸준한 사회 공헌 노력을 국민께서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신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계는 급변하는 국제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기업 경쟁력을 더 많이 키우고, 투명한 ESG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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