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되돌아온 외국인 관광객, 내수경기 활성화로 이어지나

신금융연구소, 국내 외국인 3월 매출 분석 결과 ’21 대비 ’23 매출 7.3배 증가
주요 업종 상위 10곳의 매출 8.7배 증가…화장품 업종은 100배 가까이 폭증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코로나 엔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부쩍 늘어 내수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 있다.

 

관광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월 입국한 외국인은 48만명을 기록,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1년 2월(6.5만명) 대비 6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관광업계에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월 소매판매지수도 지난 1월 대비 5.3% 증가된 수치를 기록, ‘95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내수경기 활성화 조짐이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 BC카드(대표이사 사장 최원석)가 지난 3월 국내에서 발생된 외국인 소비패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자료는 BC카드 신금융연구소에서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1년 3월을 기점으로 최근(23년 3월)까지 국내에서 결제된 외국인의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다.

 

신금융연구소는 21년 3월 대비 23년 3월에 발생된 외국인 관광객의 매출액은 2년 만에 7.3배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22년 3월)와 비교했을 때도 6.1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 업종 10곳을 분석한 결과 2년 전(21년 3월) 대비 8.7배 증가했으며, 화장품 업종은 100배 가까이 증가했다.

 

엔데믹 국면으로 접어들며 소비재 업종의 매출도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21년 3월 면세점의 매출은 중위권 수준이었지만, 하늘길이 열린 23년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소비한 업종으로 파악됐다.

 

또한 화장품 업종 매출 순위는 20위권 밖이던 지난 21년과는 달리, 올해 들어 매출 상위권(5위)으로 진입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화장품 소비에 아낌없이 지갑을 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상현 BC카드 신금융연구소장(부사장)은 “내수 소비 척도인 카드 사용량 분석 결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 및 이에 따른 업종별 매출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적인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 및 여행 자유화 추세 증가에 따라 관광매출이 내수 활성화에 큰 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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