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산업재산권 보유 많을수록 산업 매출 높아

산업재산권 보유규모 1% 증가하면 산업 매출 0.35% 상승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산업재산권 산업정보 분석 결과 밝혀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지식기반 경제사회에서 기업의 가치 중 무형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해서 커지고 있다.

 

미국의 무형자산 가치평가 전문업체인 오션토모(Ocean Tomo)에 따르면, 미국 S&P 500 지수 중 무형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975년 17%에서 2020년 90%로 급격히 증가했다.

 

오션토모가 분석한 아시아 시장의 기업가치 구성을 살펴보면, 중국과 일본은 유형자산의 비중이 더 높지만, 우리나라는 무형자산이 기업가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무형자산 중 권리의 보호 및 가치측정 측면에서 강점이 있는 지식재산권은 기업뿐만 아니라 산업, 국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강력한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특허권 등 산업재산권 활동(출원)이 증가하고 있으며, 권리를 확보하여 보유한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우리 기업의 국내 산업재산권 보유 규모는 최근 10년(2013년~2022년)간 연평균 증가율 5.7%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원장 손승우) 특허통계센터에서는 특허, 디자인, 상표 등 산업재산권이 핵심 자산의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기 위한 경제 분석을 실시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속한 산업 분야별(KSIC 중분류 기준) 산업재산권 정보를 산업 정보와 연계하여 분석한 결과, 산업재산권 보유 규모가 클수록 산업 매출 성과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재산권 보유 규모가 1% 증가하면 산업 매출 규모가 0.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평균적인 성과를 도출해 보면 산업재산권 1건 증가 시 산업 매출이 약 10억 원 높아지는 효과를 보였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 특허통계센터의 강경남 연구위원은 본 연구를 통해 산업재산권 보유의 효과가 확인된 만큼 “산업재산권의 다양한 권리 유형을 활용한 산업 경쟁력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산업 분야별 산업재산권 보유의 특징을 파악하여 권리 확보 시 전략적으로 접근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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