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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유류할증료 석달 새 2배 ‘껑충’

전년 대비 주유 매출 12%↓, 숙박 및 스포츠 18%, 15%씩 증가
BC카드, 국내 주요 업종 매출 동향 ‘ABC 리포트’ 10호 통해 밝혀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10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석달 새 2배 올랐으며 유가 급락에 따른 매출 쏠림 현상으로 인해 주유 매출은 12%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대표이사 사장 최원석)는 20일 국내 주요 업종에서의 매출 증감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ABC(Analysis by BCiF[1]) 리포트’ 10호를 통해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리포트에서 10월 국내 주요 업종에서의 발생된 매출은 전월(9월) 대비 0.7% 소폭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은 3.1% 감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시점(20년 10월) 대비 매출은 2.1% 증가했다.

 

교통 업종 내 포함되어 있는 주유 매출은 전년 대비 12.1% 급감했지만, 운송 매출은 12.2% 상승하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운송 매출이 전년 대비 급증한 요인으로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2배 인상된 유류할증료가 11월에도 전월 대비 8.3% 인상한다는 소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유류할증료는 항공권 구매 후 탑승시점 인상 또는 하락분 차액에 대해 추가 납입하거나 환급 받을 수 없다. 특히 국내선은 모든 항공사가 동일한 유류할증료를 적용하지만, 국제선은 항공사별 상이한 기준으로 책정된 유류할증료가 적용된다.

 

BC카드 관계자는 ”유류할증료에 영향을 많이 받는 해외 여행객들은 매월 중순 발표되는 가격 변동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며 항공권 결제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여행객 부담이 커지고 있어 ‘오늘이 가장 싸다’는 생각으로 출국 예정 고객들의 항공권 결제가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운송 업종과는 정반대로 주유 업종 매출은 전년 대비 12.1% 감소했다.

 

매출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는 지난해 6월 집계 이래 최고치(2084원)를 기록했던 유가가 4개월만에 20% 하락(10월, 1667원), 고유가 상황에 부담을 느꼈던 고객들의 소비가 일시적으로 쏠리는 현상 나타났던 것으로 분석된다.

 

기록적인 무더위를 기록했던 지난 8월과는 달리 선선해진 기온의 영향으로 숙박(여행) 및 스포츠 업종 매출도 각각 18%, 15%씩 증가했다.

 

최근 8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성황리에 종료된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발생된 매출[2]도 전년 동월 대비 8.8% 증가하는 등 스포츠로 인한 소비 진작 효과도 확인됐다.

 

특히,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해 마지막까지(9~10월) 순위 경쟁을 벌였던 3개 구단 경기장(인천, 창원, 잠실)에서 발생된 매출 비중은 순위 경쟁 전(4~8월) 대비 2.3% 높아지는 등 해당 경기장 가맹점이 가을야구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이 확인됐다.

 

한편, 개학 및 추석 연휴 등의 영향으로 8월 대비 31% 급감했던 문화 매출(9월)은 전월 대비 49.4% 증가했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방대한 카드 매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주요 산업 분야에서 발생되고 있는 소비 현상과 사회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이슈에 대한 상관관계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고물가, 고금리 상황 속에서 정부 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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