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스코넥, 가상현실 재난대응 훈련시스템 IEEE국제표준 제정돼

VR/XR 기반 관련 산업 및 기술 발전 촉진으로 글로벌 재난 상황 손실 최소화 기여
국제표준 확보에 따른 글로벌 훈련 시장 진출 활로 확보로 콘텐츠 수출 수익 기대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글로벌 확장현실(XR) 콘텐츠 전문기업 스코넥(276040, 대표이사 황대실)은 독자개발 ‘XR 워킹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가상현실(VR) 재난대응 훈련시스템’이 IEEE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제정된 국제표준 IEEE P2888.4는 스코넥이 제안하고 건국대학교, 명지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조이펀 등 대한민국의 전문가들이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프로젝트로, 2023년 12월 6일자로 IEEE(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 미국 전기전자공학자협회)로부터 승인을 받고 지난 2월 8일 등재됐다. IEEE는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등 전기·전자·컴퓨터 공학 분야의 국제 기술 표준을 제정하는 세계 최대 기술조직이다.

 

XR 교육 및 훈련 콘텐츠 개발 사업을 영위하는 스코넥은 2016년 국내 최초로 현실 속 사용자의 움직임을 가상공간에 실시간으로 구현하는 워크스루(Walk-Through) 방식의 ‘XR 워킹시스템’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

 

XR 워킹시스템에 기반해 추진된 ‘6-자유도(6DoF)를 지원하는 VR 재난대응 훈련시스템’은 2020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와 디지털가상화포럼으로부터 국내표준으로 제정됐으며, 같은 해부터 IEEE 글로벌 표준화 제정을 추진해 약 3년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6-자유도를 지원하는 VR 재난대응 훈련시스템 국제표준’은 대공간 기반의 가상현실 시스템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아키텍처를 정의하며, 사용자가 가상환경에서 자유롭게 이동하고 회전할 수 있음을 나타내는 6자유도(6DoF) 구현 기술이 적용됐다.

 

현실공간과 가상공간을 연결하는 시뮬레이션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표준을 다루는 ‘IEEE 2888 WG (의장 건국대학교 윤경로 교수)’ 산하 ‘IEEE 2888.4 TG (의장 스코넥 최정환 부사장)’에서 주도했다고 회사측은 부연했다.

 

VR 재난대응 훈련시스템은 물리적 요소를 추적하고 가상세계에 반영 및 조정하는 등 난이도가 높은 기술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현실 감각(촉각, 후각)과 가상세계의 감각(시각, 청각)을 동기화 시키는 게 중요한 만큼 독보적 VR/XR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코넥의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해 개발됐다.

 

최정환 스코넥 부사장은 “IEEE 2888.4는 표준화된 훈련시스템의 아키텍처를 제시해 VR 훈련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재난으로 인한 전지구적, 국가적, 경제적, 사회적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후발 주자들의 진입을 용이하게 한다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황대실 스코넥 대표는 “스코넥은 지난 3년간 대한민국의 기술로 IEEE 국제표준을 등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번 IEEE 국제표준 등재는 대한민국의 가상현실 기술이 국제적 수준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것으로, 향후 해당 표준에 적용되는 기술을 활용하는 당사의 대공간훈련시스템 또한 글로벌 수출 활로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