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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쇼케이스 만으로 잠실 실내체육관 가득 채운 저력

"함성 소리 여전하시네요."

그룹 '엑소'가 8000여명이 쏟아내는 함성으로 컴백을 알렸다.

엑소는 15일 밤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펼친 컴백쇼에서 8000여개의 야광봉과 마주했다. 단독 콘서트가 아닌 쇼케이스 만으로 잠실 실내체육관 좌석 모두를 채운 저력이다.

하늘에서 12명의 '엑소'가 떨어지는 영상으로 쇼는 달아올랐다. 이어 폭죽이 터지는 소리와 함께 무대 위에 엑소가 모습을 드러냈다. 정규 1집 타이틀곡 '늑대와 미녀', 미니앨범 1집 수록곡 '히스토리'가 이어지는 동안 함성과 흰색 야광봉은 멈추지 않았다.

열기가 끓어오르며 스탠딩석에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엑소를 가까이서 보랴고 몰려든 팬들에게 눌린 이들의 비명이 무대가 끝난 후 이어지는 함성에 파묻혔다. MC 전현무는 상황을 파악하고 안전요원을 투입, 조치했다. 전현무는 "여기서 아래를 보니 너무 위험해 보인다"는 말로 인사를 대신했다. 20여명의 팬들이 스탠딩석 밖으로 진행요원의 부축을 받아 휘청거리며 걸었다. 이들은 무대 뒤편에서 공연을 즐겼다.

무대에 오른 엑소 멤버들도 하나같이 안전을 말했다. "노래하면서 폭죽이 터졌는데 위험하다. 질서를 지켜줬으면 좋겠다" "너무 위험해 보여서 공연 그만해야 하나요?"라며 팬들을 안정시켰다. 엑소의 말에 스탠딩석의 출렁거림이 잦아 들었다

지난 연말부터 이어진 시상식에서 엑소에게 대상을 안겨준 히트곡 '으르렁' 무대에도 팬들은 질서를 유지했다. 무대 위 엑소는 보답하듯 자유로운 안무와 안정적인 노래를 선보였다. 팬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그룹 '일기예보'의 '좋아좋아'가 12명 엑소 목소리로 이어졌다.

21일 발매 예정인 두 번째 미니앨범을 짧게 들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타이틀곡 '중독'을 비롯해 '천둥'(ThUNDER) '월광'(Moonlight)'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ove) 등이 소개됐다.

특히 '러브 러브 러브'에서 찬열이 "신비로운 매력을 가진 소녀에게 별이 가득한 미지의 세계로 떠나자는 내용이다. 여자친구가 있다면 엑소 플래닛으로 가겠다"고 말하자 이후 모든 멤버가 미래의 여자친구와 함께 가고 싶은 곳을 말하기도 했다. 멤버 중 시우민은 "어디 갈 필요가 있습니까. 여기가 다 여자친구인데"라고 말해 큰 함성을 이끌어냈다.

미니앨범 2집 수록곡 '런' 무대에 미니앨범 2집 타이틀곡 '중독'의 뮤직비디오가 최초로 공개되기도 했다. 캐주얼한 옷차림과 정장 차림의 엑소를 각각 원 테이크로 촬영, 편집한 영상으로 각 멤버의 얼굴이 무대 뒤 스크린에 거대하게 비출 때마다 공연장이 떠나갈 듯 8000야 팬들은 일제히 비명에 가까운 환호를 토해냈다. 환호는 멤버들이 서로 지탱하며 쌓은 엑소 피라미드로 시작하는 '중독'의 실제 무대가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

컴백쇼는 '마마'의 중국어 버전 뮤직비디오를 상영하는 것으로 마감됐다. 팬들은 엑소가 떠난 무대 뒤 스크린을 보면서 환호를 이었다. 하얀 야광봉의 떨림이 잦아든 자리에는 "대박" 등의 감탄사가 자리했다.

한편, 엑소의 두 번째 미니앨범 '중독'은 엑소-K, 엑소-M 등 두가지 버전으로 21일 공개된다. 엑소-K는 18일 KBS 2TV '뮤직뱅크', 엑소-M은 19일 중국 CCTV '글로벌 중문음악 방상방'을 통해 한국과 중국에서 나란히 컴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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