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주택 사업자들이 느끼는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1월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1.1포인트(p) 하락한 98.2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전월(121.0) 대비 12.2p 하락한 108.8로 나타났다. 인천(113.8→114.8, 1.0p↑)은 상승 전망됐지만, 경기(125.0→103.2, 21.8p↓)와 서울(124.3→108.3, 16.0p.↓)은 대폭 하락 전망됐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 17.6p(70.6→88.2), 세종 13.4p(92.9→106.3), 전남 6.0p(78.6→84.6), 제주 5.9p(94.1→100.0), 대전 5.9p(94.1→100.0), 대구 4.5p(100.0→104.5), 부산은 3.8p(90.9→94.7) 상승 전망됐다.
반면, 울산 13.0p(106.3→93.3), 충북 11.1p(100.0→88.9), 전북 8.3p(100.0→91.7), 경남 6.7p(106.7→100.0), 강원은 0.9p(90.9→90.0) 하락 전망됐다.
이지현 부연구위원은 "전국 평균 아파트 분양지수는 지난 6개월간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이달 들어 소폭 하락 전망됐다"며 "수도권 핵심 지역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신규 분양 아파트는 수백 대 1에 달하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으나, 강력한 대출규제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거래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11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109.1로 나타나면서 분양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지난 9월5일 정부가 발표한 '공사비 안정화 방안'과 수요 감소로 인한 건자재 가격 안정화에도 불구하고, 인건비·금융비·간접비로 인해 상승됐던 공사비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6.1p 하락한 93.9로 전망됐고,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7.5p 하락한 95.5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