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에서 발견된 암석이 '운석'으로 최종 확인됐다.16일 극지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전국적으로 운석낙하현상(fireball)이 관측된 후 10일 진주 대곡면 및 11일 미천면에서 발견된 두 개의 암석은 모두 운석으로 확인됐다.극지연구소는 두 운석의 암석학적 특징의 유사성 및 발견 위치로부터 두 운석은 하나의 운석이 대기권(진주 상공)에서 분리되어 낙하한 것으로 추정했다.진주 운석 2점은 현재 극지연구소에 보관 중이다.발견자와 합의해 운석의 일부를 절단한 후, 이를 이용한 세부 분류작업이 극지연구소 극지지구시스템연구부와 서울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에서 진행되고 있다.광학현미경 및 전자현미경을 이용한 1차 분석 결과 진주 운석은 콘드라이트, 특히 오디너리 콘드라이트(ordinary chondrite)로 분류됐다.극지연구소 관계자는 "오디너리 콘드라이트는 다시 금속함량에 따라 H-그룹, L-그룹, LL-그룹으로 세분되는데 진주 운석은 이중 금속함량이 높은 H-그룹에 속한다"며 "진주 운석은 대기권에서 두 개 이상으로 분리된 것으로 추정되므로 대곡면과 미천면에서 발견된 것 외에도 추가로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한편 현재 해외에서 운석수집가(meteor
"한은과 사회 간 벽을 없애려고 노력해 왔다. 그림자보다는 빛이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개혁에 따르는 후유증에 대해 대답한 말이다. 지난 13일 금융통화위원회 전체회의가 끝난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는 김중수 총재의 소회를 밝히는 자리가 됐다. 외부 출신 총재로서 4년 간 한은에 개혁의 바람을 몰고 온 김 총재가 오는 31일 임기를 마친다. 그는 국제사회에서 한은의 위상을 높이고 파격적인 인사발탁을 감행하는 등의 공을 세웠지만 시장과의 소통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불통 중수'라는 힐난성 별명을 얻기도 했다. ◇중앙은행의 국제 교류 강화…파격 인사도 감행김중수 총재의 재임 기간 동안 한은이 가장 많이 달라진 부문은 국제 회의 개최와 직원들의 해외 교류를 늘리는 등 대외 활동을 활발히 했다는 점이다. 김 총재 부임 이후 한은이 국제회의를 개최한 건수는 눈에 띄게 늘었다. 2010년 12건이던 개최 건수는 2013년 39건으로 4년 만에 3배 넘게 증가했다. 총재 본인 역시 국제회의에서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며 발언 기회를 충분히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지난해 말 출입기자단 송년회에서 개인적으로 의미있었던 일로 이코노믹 클럽 오브
농촌경제연구원(KRE)이 '한·미 FTA' 진전에 따라 농축산물 관세인하 폭이 확대되고 수입도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KRE는 14일 '한·미 FTA 발효 2년, 농업부문 영향과 과제' 라는 제목의 농정포커스(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한·미 FTA 1~2년차에는 농축산물 관세 인하폭이 크지 않으면서 각 부분에 대한 영향도 제한적이었다.축산은 2010년말 구제역과 AI, 2012년초 발생한 미국의 BSE(광우병) 등으로 미국산 축산물 수입증가 파장이 비교적 적었다.수입액은 발효전인 2011년 3월~2012년 2월 17억900만달러에서 발효1년차(2012년3월~2013년2월)에는 14억2800만달러로 되레 2억달러 가량이 줄었다. 2년차(2013년3월~2014년2월)는 15억4000만달러로 다소 회복됐지만 예상에는 훨씬 못미쳤다.과수도 미국산 과일수입이 증가했지만 국내 수요도 함께 증가해 과수농가의 직접적인 피해로 나타나지 않았다.미국산 과일과 채소의 수입량은 발효전 4억5400만달러, 발효1년차 5억9600만달러, 2년차 6억14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고 국내 소비자들에 인기 품종인 감귤, 딸기 등의 출하기가 미국산 오렌지 수입시기와 일
KB국민·롯데·NH농협카드에서 유출된 고객 개인정보 1억여건 중 일부가 유통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금융당국에 비상이 걸렸다.금융감독원은 지난 13일 검찰로부터 유통된 카드사 고객 정보 데이터를 받았으며, 14일에는 부원장 주재로 관련 실·국장이 참여하는 회의를 갖고 대응책을 논의했다.금감원은 KB국민·롯데·NH농협카드에 대한 검사를 통해 유통된 고객 정보를 확인하고, 관련 법에 따라 통보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금감원 조성목 여신전문검사실장은 이날 뉴시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카드3사의 정보가 모두 유통됐는데 롯데·농협카드에 대해서는 이미 조사를 진행 중이고 국민카드에도 곧 검사를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조 실장은 이어 "검사를 통해 유통된 정보를 맞춰보고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해당 피해자에게 통지해야 하면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유통된 정보가 대부분 마케팅 용도로 쓰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법상 피싱 등 피해에 대한 입증 책임이 소비자에게 있지만 정보를 유출한 카드사에 도덕적 책임이 있으니 피해가 안 생기도록 홍보하고 구제방안도 마련하
방송통신위원장으로 내정된 최성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는 이르면 내달 초 정식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제3기 방송통신위원회는 지각 출범하게 될 전망이다.이경재 방통위원장이 오는 25일 임기가 만료되지만 인사청문회와 선임 과정을 감안하면 다소 시간이 걸려 지휘부 부재에 따른 방통위 업무공백도 불가피할 전망이다.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에 최성준(57)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내정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청와대가 최 후보를 내정함에 따라 방통위는 오는 17일 전후 신임 위원장 인사청문회 관련 서류를 국회에 제출한다.이어 국회 상임위원회인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는 인사 청문 서류가 접수된 뒤 15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개최하고 이를 토대로 경과 보고서를 채택하게 된다. 내정에서 채택까지 후보자 서류 접수 후 20일 이내에 완료돼야 한다.국회 일정에 따라 청문절차가 앞당겨질 수 있지만 현재 미방위 여야 의원들은 방송 공정성 이슈로 인해 진통을 겪고 있어 순조로운 청문회가 이뤄질지 의문이다.특히 지난달 KBS 수신료 인상 문제와 방송법 개정 등의 문제를 두고 극한 대립을 벌이다 결국 파행을 거듭하면서 135개나 달하는 법안을
AI(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한 가금류 살처분 수가 1000만수를 넘어섰다.게다가 AI 확진판정을 받고 살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가금류가 70만수에 달하고 있어 살처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08년 제3차 AI 살처분수를 돌파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으로 예상된다.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월16일 AI 의심축 신고가 접수된 이후 총 살처분된 가금류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1015만8000수를 기록했다.이는 2008년 AI사태로 살처분된 1020만마리에 불과 5만여마리 모자라는 것이다.2008년 4월1일부터 5월12일까지 42일간 발생한 제3차 AI 사태때는 19개 시군구 1500가구에서 닭과 오리가 무더기 매몰처리된 바 있다.특히 2월말과 3월 들어 AI 확진판정을 받은 경기도 평택, 충남 천안·당진, 전남 나주, 세종시 부강면 인근의 70만1000수에 대한 살처분이 기다리고 있어 조만간 살처분 가금류는 역대 최대인 1085만8000수가 될 전망이다.한편 그동안 4차례 발생한 AI 살처분수를 보면 2003년12월10일~2004년3월20일 102일간 진행된 제1차 AI 사태때는 10개시군 392농가에서 가금류 529만마리가 살처분됐고, 2차(2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단이 올해 주요 과제로 '내수 활성화'를 꼽았다. 또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올해 투자계획으로 발표한 133조원 이상의 투자도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도 드러냈다.전경련은 13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회장단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신축회관에서 갖는 첫 회장단회의로 최근 경제동향, 정부정책 및 투자, 내수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윤 삼양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등 7명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회장단은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MA 활성화 대책, 규제총량제 도입 등 경제활성화 정책에 대해 환영한다"며 "이는 창업, 일자리, 투자, 규제 시스템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견고히 하는 것으로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다만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구체적 성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내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국민들이 경제회복의 온기를 골고루 느끼게 하려면 내수
구직자들 절반 이상이 이용한다는 취업포털 사이트의 개인정보 관리가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왔다.한국소비자원이 6개 취업포털 사이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평균 3.30점으로 비교적 낮게 평가됐다고 14일 밝혔다.업체들 중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만족도는 ▲파인드잡(3.18점) ▲잡코리아(3.23점) ▲커리어(3.26점) ▲스카우트(3.34점) ▲사람인(3.37점) ▲인크루트(3.39점) 순이었다.취업포털 사이트의 해킹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 기능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3.23점으로 업체별로 파인드잡(3.10점), 커리어(3.15점) 잡코리아(3.21점) 등의 순으로 낮았다.특히, 조사대상 중 일부 사이트에서는 이용자의 학력, 경력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된 이력서를 제3의 제휴사이트와 공유하거나 일부가 외부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취업포털 사이트는 이용자의 이력서, 성적증명서 등과 같이 다양하고 광범위한 개인정보를 관리하고 있어 보다 강화된 개인정보 관리가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소비자원은 취업포털 사이트들이 이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업체에 개선을 권고하는 한편 소비자에게는 이용하지 않는 사이트에
15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시행 2주년을 맞이한다. 우여곡절 끝에 시행된 한미 FTA 2년. 산업계에는 당초의 우려보다는 훨씬 더 긍정적인 효과를 불어 넣었다는 평가다.14일 한국무역협회와 KOTRA 등에 따르면 한미 FTA 발효 이후 대미 교역은 2011년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한 이래 소폭으로 증가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1035.6억 달러까지 확대됐다.이와 함께 2012년과 2013년 대미 수출은 증가세, 수입은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가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지난해에는 205.4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특히 한미 FTA 발효 이후 2년간 FTA로 인해 관세가 인하 또는 철폐된 수혜품목의 대미 수출은 연간 8.0%씩 늘어나, 일본과 중국, 대만 등 경쟁국의 증가율을 상회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수입시장에서 우리나라 품목의 점유율도 FTA 발효 전 2.57%(2011년)에서 2.75%(2013년)까지 확대됐다.산업별로는 자동차 부품 등 수송기계가 2년간 연평균 증가율 17.0%를 기록하며 최대 수혜품목으로 꼽혔다. 이어 화학제품(13.1%), 석유제품(10.4%), 금속(6.9%), 전기전자(5.8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의 횡령·배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강 전 회장의 개인 횡령비리와 관련된 자금 흐름을 집중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13일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강 전 회장의 단순한 업무상 배임이 아니라 개인 횡령 등의 비리가 추가로 확인됐다"며 "액수는 수사를 하면서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상당부분 용처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강 전 회장은 STX중공업의 자금으로 재정난에 빠진 계열사의 기업어음(CP)을 매입하거나 연대보증 등을 지시해 회사에 수천억원대 손실을 끼치고, 계열사를 부당 지원하는 과정에서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강 전 회장의 재임 시절 회사 경영에 관여한 최고재무책임자(CFO), 경영본부장, 재무담당 고위 임원 등 전·현직 회사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강 전 회장의 횡령·배임 의혹을 캐고 있다.다만 강 전 회장의 역외 탈세 혐의나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황이나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앞서 STX중공업은 지난달 10일 강 전 회장 등 전 경영진 5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했고, 검찰은 지난달 17일 강 전 회장의 자택과 ㈜STX, STX조선해양, 팬오션, STX중공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은 13일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의 특약매입거래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개선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노 위원장은 이날 대형유통업체와 거래하는 납품업체 및 관련단체 대표 19명과 간담회를 갖고 대형 유통업체들이 판촉비용·매장관리 비용 등을 납품업체에 전가하는 불공정 행위에 대해 "가이드라인에 분명히 명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특약매입거래는 백화점이 납품업체에 물건을 납품받을 때 안 팔린 물건을 반품하는 조건으로 외상으로 물건을 받고, 판매대금 중 일정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돌려주는 방식이다.그동안 대형 유통업체들이 특약매입거래 과정에서 판매 수수료에 세일광고나 상품권 및 사은품 증정행사 비용 등을 포함시켜 납품업체에 떠넘긴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백화점 거래방식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특약매입 거래는 전체 백화점 매출액의 69.2%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납품업체에 유리한 임대을이나 직매입 비중은 각각 21.7%, 9.1% 불과하다.이에 따라 공정위는 지난달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특약매입 거래과정에서의 불공정관행을 개선하기로 하고, 상반기 중 '특약매입 비용분담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기로 했다.하지만 유통업계의 반발이
"영업정지로 인한 피해보상에 대해 이통사로부터 들은 게 전혀 없다."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가 13일 오후 2시 서울 종각역 보신각 앞에서 1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영업정지 철폐를 위한 30만 종사자 총 결의 대회'를 개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종천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이사는 기자와 만나 "정부가 말하는 여신연장, 단기운용자금 지원, 매장 일부 운영비 지원은 전혀 실효성이 없다"면서 "심지어 이마저도 대리점에 한정돼 있고 판매점에 대한 대책은 나오지도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래창조과학부는 대리점에 단말채권 상환기간을 연장하는 등 금융지원을 시행키로 했다. 사업정지 기간에도 대리점의 단기 운영자금과 매장 운영비용 일부 지원, 수익 보전책도 마련키로 했다. 하지만 이러한 대책이 아직 구체화 된 것도 없다는 것이다. 이날 집회에서는 오후 1시께부터 부산, 광주 등 전국 각지에 있는 이동통신 대리점 점주와 직원들, 경제 민주화 국민운동본부, 참여연대 민생희망 본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메웠다. 오후 2시가 가까워오자 사람들이 오가는 길도 꽉 메울 정도로 사람들이 넘쳐났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도 참석해 "정부가 보조금을 주는 시장을 바로잡지 못하고 엄한 사람을
고품질의 친환경 농산물에 부여하는 농식품 인증제도와 관련해 민간 인증기관의 난립으로 부실인증이 우려된다는 감사결과가 나왔다.감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약 한 달간 농림축산식품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농식품 인증제도 운영실태' 감사결과를 13일 공개했다.감사원에 따르면 친환경농산물 인증제도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농식품부는 서류 보관장소와 5일간의 교육을 이수한 심사원 2명만 확보하면 인증기관을 설립할 수 있도록 지정요건을 느슨하게 정했다. 인증기관의 부실인증에 대한 제재수준도 영업정지만 가능하고 인증기관 취소나 심사원 자격 취소 등은 불가능하도록 관련 제도를 운영해 왔다.이에 따라 2001년 친환경농산물 인증제 도입 이후 첫해 4개이던 민간 인증기관은 지난해 78개로 대폭 늘어나 기관 간 과당경쟁이 발행하고 인증비리(2012년 5806건)도 심화되는 추세라고 감사원은 지적했다.부실인증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 2008년에는 4개 인증기관에서 잔류농약검사를 하지 않거나 시료를 농가에 채취토록 하고 영농일지 등의 심사서류를 허위로 작성한 6명이 구속된 바 있다. 지난해에도 농약이 검출된 시험성적서를 위조하거나 수돗물로 수질검사를 한 1
2016년부터 건축물에도 에너지 효율등급이 매겨진다.국토교통부는 13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및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건축물 에너지 성능개선 방안'을 발표했다.우선 신축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이 대폭 향상된다. 오는 2025년 제로에너지를 목표로 신축 건축물의 단열기준 등을 정부목표에 맞게 단계적으로 강화해 2017년부터는 냉난방 에너지를 지난 2009년 대비 90% 절감하는 주택 설계를 보편화할 계획이다. 또 2016년부터 일정규모 이상 건축물은 자동차 또는 가전기기처럼 에너지 효율 등급이 매겨져 누구나 쉽게 성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이밖에 용적률 인센티브, 건축기준 완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해 기존 건축물에 대한 에너지 성능 개선을 지원한다. 올해 중 시범사업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건축물 에너지 정보를 부동산 포털에 공개, 소비자가 주택 거래 전에 가격과 함께 성능정보를 확인하고 주택을 매입하거나 임대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공공건축물 신축시 효율등급 1등급 대상을 확대하고 에너지 성능이 낮은 건축물부터 단계적으로 성능개선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건축물 성능개선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지원 체계 및
포스코 정준양 회장의 마지막 당부는 "도전과 혁신"이었다. 정 전 회장은 지난 12일 포스코센터에서 이임식을 갖고 현직에서 물러났다. 13일 포스코에 따르면 정 전 회장은 이날 이임사를 통해 "어려울 때일수록 포스코의 DNA가 된 도전과 혁신을 이어간다면 당면한 위기를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지난 5년을 회상하며 "글로벌 경기침체와 철강 공급과잉 상황 속에서 포스코가 백년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 방법을 거듭 고민했다"며 "오늘날 포스코가 가고 있는 글로벌화와 업(業)의 진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사실에 각별한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철강과 비철강, 전통과 미래, 제조와 서비스 사업에서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회사와 구성원이 동반성장하는 비전을 이루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했지만 아직 미진한 부분이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정 전 회장은 1948년 경기 수원 태생으로 서울대 공업교육과를 졸업, 1975년 3월 포스코에 엔지니어로 입사했다. 포스코 사장, 포스코건설 사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2009년 포스코 회장에 취임, 지난 5년간 포스코를 이끌어왔다.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