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뜨거운 청약시장, 올해 수도권 아파트 100% '완판'

부동산114 조사, 수도권 172개 주택형 모두 1순위에서 마감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새해들어서도 청약시장 열기는 여전했다.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가 모두 1순위에서 완판됐기 때문이다. 특히 1순위 청약 마감률은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3월 16일까지 청약접수를 받은 주택형은 총 366개. 이중 331개가 1순위에서 마감되면서 1순위 청약 마감률은 90.4%를 기록했다.

이는 청약 1∙2순위가 1순위로 통합된 2015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2019년에는 69.1%, 2020년에는 68.8%를 기록했다.

1순위 청약 마감률이 증가한다는 것은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서고 있다는 의미다.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가 꾸준히 늘면서 1487만8796명(2021년 2월 기준)에 달하는 점도 1순위 마감을 이끈 요인으로 볼 수 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아파트의 청약 쏠림이 두드러졌다. 올해 3월 16일까지 청약접수가 진행된 수도권의 아파트 172개 주택형이 모두 1순위 마감됐다.

분양가 통제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새 아파트를 구할 수 있는 청약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에서도 청약열기가 이어지면서 올해 분양한 194개 주택형 가운데 159개가 1순위에서 청약이 마무리됐다. 1순위 청약 마감률은 82%로, 최근 5년(2016년~2020년) 평균 59.1% 보다 크게 올랐다. 

특히 올해 세종시 첫 분양단지인 '세종리첸시아파밀리에'의 경우 동시 분양된 H2블록과 H3블록에서 각각 221.4대 1, 134.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청약열기가 수도권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동산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최근 LH 사태로 3기신도시 주택공급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감이 커다는 점이 청약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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