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기아, 2분기 '깜짝 실적' 예고…현대차 7년만에 최대 찍나

현대차, 영업익 1.8조 전망…2014년 4뷴기 이후 최고
기아, 영업익 1.3조 기대…역대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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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내외시장 판매 호조로 올해 2분기 7년만의 최대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 컨센서스(전망치)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2분기(4~6월) 1조820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영업이익 1조8000억원을 넘긴 것은 자동차산업이 호황이던 2014년 4분기(10~12월) 이후 7년만이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국내외시장에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한 202만8974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로 인한 생산 차질로 내수판매는 0.4% 증가한 38만6095대에 그쳤지만 해외판매는 34.4% 증가한 164만2879대였다.

미국 등 해외판매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미국시장에 전년 동기 대비 49.4% 증가한 40만7135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역대 최다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6월에는 7만2465대의 차량이 판매되며, 지난 3월 이후 4개월 기록을 다시 썼다.

반도체 품귀로 인한 출고 적체가 없었다면 실적은 더욱 좋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인기차종인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의 경우 출고 대기 시간이 최대 6개월 이상이다.

 

 

기아도 올 2분기 반도체 부족 현상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코로나19 기저효과와 더불어 해외 시장에서의 차량 판매 증가세가 덕분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아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8991억원, 1조3735억원으로 추산된다. 매출액은 57.4%, 영업이익은 845.9%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전망치가 현실화된다면 기아는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을 세운다. 기아의 종전 최고치는 지난해 4분기다. 당시 매출액은 16조9106억원, 영업이익은 1조2816억원이다.

호실적 배경에는 해외 시장이 있다. 올 상반기 기아는 해외에서 전년동기 대비 31.5% 증가한 116만5253대를 판매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텔루라이드 등 고수익 신차 중심의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의 올 상반기 미국 판매량은 37만8511대로 전년 동기 대비 43.7% 증가했다. 특히 텔루라이드는 올 상반기 판매량이 4만5438대로, 지난해 상반기(2만5376대)보다 79.0% 급증했다. 기아는 유럽에서도 40.8% 늘어난 25만1466대를 팔아치웠다. 해외 시장 점유율도 상승세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전기차 전환 본격화로 호실적을 거둘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기아는 3분기(7~9월) EV6 출시로 인한 판매량 증가 등이 예상된다.

한편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둘러싸고 파업 목전까지 갔던 현대자동차 노사가 잠정합의안 마련에 성공했다.

다음 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합의안이 가결되면 현대차는 역대 두 번째로 3년 연속 무파업에 성공한다. 코로나19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등으로 자동차 산업 위기가 이어지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사가 한 발씩 양보했다는 평가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주까지 16차례에 걸쳐 올해 임단협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이에 노조는 이번 주를 기점으로 파업을 예고하는 등 상황이 격화했다. 그러나 지난 20일 교섭에서 회사 측이 내놓은 3차 제시안을 노조가 수용하면서 파업 위기를 넘겼다.

3차 제시안에는 월 기본급 7만5000원 인상, 성과금 200%+350만원, 품질향상 및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원, 미래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 주간연속2교대 포인트 20만포인트, 코로나19 상황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10만원 등이 담겼다.

앞서 사측은 지난 16일 열린 16차 교섭에서 기본급 월 5만9000원 인상, 성과금 125%+350만원, 무상주 5주, 품질 향상 격려금 200만원, 복지 10만포인트 등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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