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의성군, 안계미술관, 김지민 회화 작가의 <길에 남은 사물들> 展 개최

 

[파이낸셜데일리 박미화 기자]  폐업 목욕탕을 복합문화공간의 형태로 바꾼 경상북도 의성군의 안계미술관은 김지민 회화 작가의 개인전 <길에 남은 사물들>을 2월 14일 (화)부터 3월 18일 (토)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성을 다해 자신의 주변에 놓인 것들의 ‘한때 그러한 있음’을 남기려 하는 김지민 작가는 현실과 일상에서 마주한 장면들을 아크릴물감을 사용하여 종이에 담아낸다. 평범하며 때로는 무용하고 무색한 것들, 하지만 그렇기에 여리고 섬세하며 무해할 수 있는 것들의 사소한 감각에 계속해서 관심을 두고 그림을 그리는 그는 환경으로서 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풍경에서 영감을 얻는다.

 

<길에 남은 사물들> 전시에서는 풍경 중에서도 아주 평이한 것, 촌스러운 것, 단순한 것, 한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 낡고 초라한 것에 관한 관심을 확장했다. 최근 개나리미술관의 <검고 투정한 다정> 전시에서 콘노 유키 미술비평가는 김지민 작가의 회화에서 나타나는 인공적이고 일시적인 사물의 배치와 반짝임은 보는 이로 하여금 한때 존재를 알리던 인간의 흔적과 따스함과 포근함의 감각을 느끼게 하며 생활 속에 감춰진 누군가의 존재를 떠올리게 한다고 전한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학부와 동 대학원 서양화과 판화전공을 졸업한 후 활발한 전시 활동을 이어온 작가는 서울의 우석갤러리, 공간일리, 아트스페이스퀄리아, 공간연줄에서 개인전으로 작품을 소개하였으며 다양한 그룹전시에 참여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과 서울시청 문화본부 박물관과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중이며 순천창작예술촌과 경남예술창작센터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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