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인기를 끌었던 위안화 예금 잔액이 대폭 줄어들면서 1년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5년 9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위안화 예금 잔액은 94억3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12억 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4월말(99억1000만 달러) 이후 최저치다.위안화 예금은 지난해 높은 금리에 환차익을 얻을 수 있어 인기를 모았지만 중국의 금리인하와 위안화 약세에 따라 환차손 리스크가 커지자 지난 4월말부터 5개월째 감소세를 그리고 있다.한은은 "위안화 예금의 차익거래유인이 지난해 11월 이후 마이너스 상태를 지속하면서 만기도래 정기예금이 해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대신 달러화 예금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말 394억 달러에서 넉달 연속 돈이 몰리면서 지난달 말 434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연내 미국의 금리인상이 전망되는 가운데 달러화 가치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지난달에는 공공기업과 비금융 일반기업의 결제성 대금 예치 등으로 잔액이 증가했다.달러화 예금은 늘었지만 위안화 예금이 큰 폭으로 줄어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은 591억9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5억 달러 줄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지
금융시장에서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지 않고 있다. 국내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사상 최저 기록을 경신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잇단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시그널에 일단 '10월 금리인하론'은 한 풀 꺾이는 형국이지만 올해 4분기나 내년 초에 추가로 한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8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금리는 지난달 말 기준 3년물 1.568%, 5년물 1.723%, 10년물 2.061%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7일 종가 기준으로는 1.614%, 1.778%, 2.087%로 다소 올랐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고채 3년물과 기준금리(1.50%)와의 격차는 11.4bp(1bp=0.01%)차로 좁혀진 상태다.채권값 '강세(금리 하락)'가 나타나는 이유 중 하나는 경기 부진 속 기준금리 인하의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수와 수출 부진 등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경기를 살리기 위해 한은이 추가 금리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박대근 삼성증권 연구원은 "우선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전망되고 있지만 미흡한 경제 성장률
하반기 우리나라 금융에 대한 일반인들의 전반적인 신뢰도가 6개월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하지만 정부와 금융감독기관의 금융정책 정당성과 효율성에 대한 평가는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7일 한국금융연구원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을 실시한 결과, '2015년 하반기 금융신뢰지수'의 '전반적 신뢰도'는 92.7로 올해 상반기 86.2보다 6.5포인트 상승했다.금융연구원이 신뢰지수 측정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응답률로 보면 '신뢰한다'(1.5%), '어느정도 신뢰한다'(17.5%)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상반기 조사 1.4%와 12.7%보다 높아졌다.'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도 54.2%로 상반기 50.9%보다 늘었다. 반면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6.3%에서 18.7%로 감소했다. '신뢰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은 상반기와 같은 8.2%를 기록했다.항목별로 응답률을 지수로 나타내면 '금융회사 고객서비스'의 신뢰지수는 상반기 93.1보다 7.1포인트 상승한 100.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금융종사자 신뢰도는 97.6로, 상반기 90.6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금융제도의 공정성
20대 대출자의 30% 이상이 저축은행과 대부업, 카드사 등 고금리 신용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연령층 중 제2금융권 신용대출 비중이 가장 크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7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대 신용대출 중 저축은행과 대부업, 여신전문사 비중이 37%에 달했다.저축은행과 대부업 대출비중이 각각 16.2%, 14.6%였고 여신전문사도 6.2%로 전 연령층 중제2금융권 대출 비중이 가장 높았다.이는 은행 신용대출이 전체 신용대출에서 80%나 되는 30~40대와는 정반대의 양상이다.문제는 제2금융권의 신용대출 금리가 20% 후반의 고금리라는 점이다. 은행권 신용대출의 평균금리는 4.9%인데 반해 저축은행은 27.6%, 대부업은 33.6%에 달한다.무거워진 원리금 때문에 상환을 포기한 청년층도 급증하고 있다.신용회복위원회가 공개한 개인워크아웃 신청자 현황에 다르면 20대 워크아웃 신청자는 지난해 6671명으로, 전년대비 9.4% 증가했다.김 의원은 "20대 청년들이 2금융권의 높은 이자율을 감당하지 못해 저신용의 늪으로 빠질 확률이 높다"며 "자산이 부족하거나 저신용일수밖에 없는 청년세대의 특징에
미국의 금리 인상과 상관 없이 우리나라에서는 저금리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LG경제연구원은 6일 '금융시장의 예상보다 금리 인상 서두르는 미 연준, 신흥국發 리스크 우려된다'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가계부채와 신흥국 리스크, 저성장 등을 고려해 미국과 상관 없이 오히려 금리를 나추거나 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는 거대 신흥국들이 등장한 2004년이 아닌 1994년의 모습과 비슷한 상황이다.2004년에는 브릭스(BRICs)의 세계경제 편입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미국의 금리인상 충격을 감당했다. 하지만 1994년 미국의 금리 인상은 멕시코 외환위기의 원인이 됐고 아시아 금융위기의 시발점이 됐다.이번 금리인상 시기 역시 인도를 제외하고, 신흥국이 존재하지 않은 만큼 비슷한 충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신흥국 경제가 더욱 위축되고 금융불안이 심화되면 우리나라의 수출 및 경기에 대한 악영향도 우려된다.따라서 우리나라는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고려도 필요한 시점이다.특히 미국과 맞춰 금리를 인상할 경우 지난해 가을부터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계부채 문제가 악화될 수 있다.국내 경기가 부진하
내년부터는 처음 병원에 입원하고 1년이 지난 시점에 다시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에도 실손보험으로 입원비 보장을 받을 수 있다.실손보험의 입원비 '보장 제외 기간'이 없어지고 보장한도 내에서는 입원 기간에 관계없이 입원 치료비를 계속 보장받을 수 있도록 약관이 바뀐다.금융감독원은 실손의료보험의 가입자 권익을 제고하기 위해 입원의료비 보장 기간을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현행 실손보험은 최소 90일에서 최대 180일의 입원 의료비 보장 제외기간을 두고 있다.처음 병원에 입원한 날짜로부터 1년이 넘으면 90일간은 입원해도 보장을 받을 수 없는 제도다.예를 들어, 자궁암으로 2014년 1월1일에 입원했다면 2015년 1월 1일부터 90일 간은 입원비 보장을 받을 수 없고 4월 1일부터 보장이 다시 시작된다.금감원 관계자는 "당초에는 고의적인 장기간 입원을 방지하기 위해 보장제외기간을 만들었지만, 선의의 가입자들에게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입원 치료 후 증상이 재발돼 1년 후 재입원할 경우에도 90일간 보장 제외기간이 겹치면 보험금을 탈 수 없어 소비자 불만도 높다"고 설명했다.이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금감원은 가입된 보험상품의 입원비 보장한도 내에서는 기간과 관계
눈 질환 보장 보험에 가입한 A씨는 당뇨성 망막병증으로 레이저 수술을 받고 보험금을 청구했다. 하지만 보험회사는 레이저 수술은 생체의 절단, 절제 등이 없어 약관에서 보장하는 수술방법이 아니라는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다.앞으로는 A처럼 눈 질환으로 안과에서 레이저 수술을 받아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금융감독원은 백내장이나 녹내장 등 눈 질환에 대한 레이저 수술도 보험으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약관을 개선하겠다고 5일 밝혔다.지금까지는 눈 질환 관련 보험을 들었어도 칼로 하는 절제수술만 보장이 되고 레이저 치료는 보장받을 수 없었다.다만, 이번 약관은 내년 1월 이후 신규 가입하는 경우에만 적용된다.이와 함께 각막염, 결막염 등 다양한 눈 질환을 모두 보장하는 보험도 늘어날 전망이다.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각막염이나 각막혼탁 등 다양한 질환이 발생하고 있지만 보험 상품은 미흡하기 때문이다.현재 시중에 있는 상품들은 주로 3대 주요 안질환(녹내장, 황반변성, 당뇨성망막병증) 수술비만 보장하고 있다.금감원 관계자는 "보장범위가 모든 눈 질환으로 확대된 보험상품이 출시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하락했다.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172.4원)보다 9.9원 내린 1162.5원에 출발한 뒤 116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금리인상 지연 전망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누그러지고,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다소 살아난 영향이다.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부문의 신규고용 증가량은 14만2000만명에 그쳐 컨센서스(20만1000명)를 하회했고, 실업률은 7년만의 최저치인 5.1%를 기록했다.또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9월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자지수(PMI)도 전월 59.0에서 56.9로 하락하면서 당초 전망치인 57.5%를 밑돌았다.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벤 버냉키 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도 한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금리 1%를 감당할 수 있을지 명확치 않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 약화와 안전자산 선호 둔화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당분간 하락압력이 이어지겠
가계대출 연체율이 30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오제세 의원이 한국은행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연령대별 가계대출 연체율을 분석한 결과 30대가 3.6%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3.5%, 20대 3.4%, 50대 2.9%, 60대 1.9% 순으로 나타났다.성별로는 남성(3.5%)이 여성(2.7%)보다 높은 연체율을 보였고, 지역별로는 강원권(3.6%), 호남권·인천(3.5%), 충청권(3.1%) 등이 3% 이상의 연체율을 나타냈다.또 비은행권 대출자들의 연체율은 5.2%로 은행 대출자(0.7%)의 연체율보다 8배 가량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특히 금융기관 1곳에서 돈을 빌린 대출자의 연체율은 1.8%인데 반해 3곳에서 돌려받은 다중채무자의 연체율은 7.5%에 달해 큰 차이가 났다.오 의원은 "다중채무자 가운데 비은행만 이용하는 대출자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면밀하게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에 대한 야당측의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5일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안 사장에 대해 "벌써 1년 반 동안 물러서지 않고 있다"며 "임명제청권자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식 건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안 사장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안철수 의원을 비하하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트윗글을 9000건 넘게 올린 사실이 적발된 바 있다.지난 국감에서 안 사장 자질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안 사장이 스스로 물러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안 사장은 여전히 KIC를 맡고 있으며, 공공기관 최고경영자(CEO) 중 최고 연봉인 4억750만원을 수령했다.이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자 최 부총리는 "자진사퇴를 강하게 설득했지만, 운영위원회가 경영상의 이유로 해임하는 것 외에는 절차가 없다"고 말했다.박범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안 사장이 전 직원을 상대로 '나는 물러날 일 없고 KIC가 없어질 일 없다'고 이메일을 보냈다"며 "국부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사장의 자격에 문제가 있어 조직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김현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국감에서도 해임
두달 연속 감소했던 외환보유액이 9월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세계 순위는 다시 7위로 밀려났다.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9월말 외환보유액은 3681억1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1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었기 때문이다.자산 유형별로는 국채와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 유가증권이 3343억4000만 달러로 전월에 비해 17억7000만 달러 줄었으나 예치금이 240억8000만 달러로 20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특별인출권(SDR)은 34억6000만 달러로 2000만 달러 줄었고,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14억4000만 달러로 7000만 달러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달과 같았다.9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브라질에 밀려 세계 7위로 한단계 내려앉았다. 지난 4월 6위로 올라선지 5개월 만이다.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3조5574억 달러)이었고, 이어 일본(1조2442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6688억 달러), 스위스(6038억 달러), 대만(4248억 달러), 브라질(3682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A은행은 신용등급이 7등급인 B씨가 같은 지주 계열 캐피탈사에서 600만원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A은행은 대출시점이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B씨에 30만원어치 정기적금을 가입하도록 강요했다. 이처럼 저신용 개인고객의 대출을 승인해주면서 예·적금 등 수신상품을 가입하도록 강요할 경우, '꺾기'로 간주돼 금융감독원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금감원은 이달부터 신용등급 7등급 이하 개인 차주에 대해서도 '꺾기 간주규제'를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꺾기'는 금융사가 대출을 해주는 과정에서 고객 의사와 관계없이 예·적금 등 수신상품을 가입하도록 강요하는 불공정 행위를 말한다. 이달부터는 중소기업 법인고객뿐 아니라 신용등급 7등급 이하 개인에 대해서도 대출 실행 한달 전후에 대출금액의 1%를 넘는 액수의 수신 상품을 판매할 경우 '꺾기'로 간주된다.저축은행의 '꺾기' 규제 대상도 확대된다 종전까지는 햇살론 이용자에 대한 꺾기만 규제를 받았지만 앞으로는 모든 대출자에 대한 꺾기가 전면 금지된다.금감원은 지난 5월부터 꺾기 근절과 함께 '꺽기 규제 합리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 법인 뿐만 아니라 대표자와 임원들의 금융상품 가입까지 '꺾기'로 간
정부가 성동조선에 수조원대의 자금이 물려 심각한 위기에 빠진 수출입은행에 1조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 보유 한전 주식을 현물 출자하는 방식이며, 수은의 자구노력을 조건으로 적극 검토 중이다. 4일 정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이덕훈 수은 행장과 이원식 기획재정부 국고국장은 최근 만나 정부가 보유한 한전 주식을 수은에 넘겨주는 방식의 현물출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행장은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BIS)이 현재 국내 은행권 꼴찌 수준으로 빨간불이 켜진 현실을 설명하며,1조원 규모의 자본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이 국장은 정부도 출자 필요성을 인정하고 출자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도 당장 돈이 없어 어려움이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현재 줄 수 있는 건 현금이 아닌 현물이며, 한국전력 주식 정도"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부는 한전 외에도 한국도로공사와 한국토지공사 등의 지분을 갖고 있다. 하지만 한전의 경우 상장사이기 때문에 현금화하기 편리한 장점이 있다.한전의 주주는 ▲정부 18.20% ▲산업은행 32.90% ▲국민연금 6.64% ▲씨티은행 5.53% 등으로 돼 있다. 이와 관련,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당초 2곳까지 내주려던 인터넷전문은행을 1곳으로 축소하면서 콘소시업 사업자들의 낙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도전장을 던진 카카오·KT·인터파크 연합군은 저마다 이미 해외에서의 성공경험, 중금리는 새로운 시장 개척,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기술 등을 필살기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금융당국이 공개한 인터넷전문은행 1호를 판가름할 관건은 '사업계획의 혁신성'이다.금융당국은 지난 8월 예비인가 심사 기준을 미리 공개하면서 만점의 70%에 해당하는 700점을 '사업 계획'에 배점하겠다고 밝혔다. 사업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은 '혁신성'이다. 혁신성에만 만점의 25%가 부여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혁신성도 관점과 견해에 따라 천차만별이라는 점이다. 결국 금융당국이 혁신성의 최우선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1장 뿐인 티켓의 최종 주인공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성공 노하우를 중시할 것이냐, 신시장에 방점을 찍을 것이냐, 그것도 아니라면 신기술에 최고가치를 둘 것이냐, 이 것들이 금융당국이 앞으로 3개월간 고심해야 할 핵심 포인트다. ◇'카카오뱅크'…중국 기업 성공 노하우 접목카카오의 '카카오 뱅크' 컨소시엄에는 국내 금융사와 ICT 기업 외에
우리은행의 경영지표 중 판매관리비용과 1인당조정영업이익 부분이 예금보험공사의 통제에서 벗어났다. 금융위원회는 과거 구조조정에 투입된 공적자금이 절반 이상 회수된 금융사에 대해서는 예금보험공사의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 조건을 완화해주기로 했다.금융위원회와 이 처럼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사에 대한 예보의 MOU 관리체계를 개선하겠다고 2일 밝혔다.이는 지난 7월 발표된 '우리은행 민영화 추진방안'의 일환으로 우리은행의 경영 자율성을 높여 기업 가치를 높이자는 취지다.현재 예보와 MOU를 맺은 금융사는 ▲연결BIS자기자본비율 ▲총자산순이익률(ROA) ▲판매관리비용율(CIR) ▲1인당조정영업이익 ▲순고정이하여신비율 등 5가지를 조건에 맞게 충족하도록 하고 있다.하지만 앞으로 금융위는 공적자금 누적 회수율이 50%이상인 금융사에 대해서는 5개 조건 중 판매관리비용율과 1인당 조정영업이익을 삭제하겠다는 방침이다.대신 자기자본이익률(ROE)과 같은 수익성 지표를 추가해 주가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MOU를 운영할 계획이다.지난달 말 기준 우리은행의 공적자금 누적 회수율은 64.2%로, 예보와 MOU를 체결한 3개 금융사(우리은행, 수협, 서울보증보험) 중 완화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