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의 전산장애가 1.5일마다 한번꼴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금융기관들의 전산장애가 끊이지 않고 있어 이대로 방치할 경우 최악의 금융대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국회 정무위원회 강기정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15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금융업권의 전산장애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총 861회의 금융권 전산장애가 발생했다.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이 512회로 가장 많았고, 증권 146회, 보험 86회, 카드 97회 등으로 나타났다.은행권에선 우리은행(221회), 한국SC제일은행(107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증권은 유안타증권(33회), 메리츠종합금융증권(21회), 보험은 ING생명보험(13회), 삼성생명보험(11회), 카드는 KB국민카드(45회), 우리카드(20회)의 전산장애가 업권별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업권별 최다 전산장애 회사의 IT전문 인력 상주 현황을 보면, 자체인력보다 외주 인력(자회사+외주)이 많거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인력 비중을 높이고 외주인력 비중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강 의원은 "정보통신의 발달로 각종 전산장애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자체 전문인력을 높이지 않
해외에서 카드결제시 현지 통화결제를 선택하지 않아 최근 4년 동안 최대 2205억원의 수수료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상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2014년 해외 원화결제 금액이 2조7569억원에 달했다.보통 해외원화결제서비스(DCC)는 국내 카드 회원이 해외에서 카드를 이용할 때, 결제시점 환율로 환산한 원화로 카드값을 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문제는 DCC 서비스를 선택하면 원화를 해외로 환전하는데 들어가는 수수료와 서비스 이용료가 발생해 결제금액의 5~10%를 물어야 한다는 점이다.이때문에 최근 4년간 원화 결제 금액 2조7569억원을 감안하면, DCC 수수료로 827~2205억원이 더 나간 셈이다.김 의원은 "카드사들이 고객들에게 원화 결제 수수료에 대해 충분히 안내하지 않았다"며 "DCC수수료에 대해 결제청구서, 이메일,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성실히 안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근 1년 사이 저소득층의 금융부채가 14%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소득계층의 금융부채 증가폭과 비교해 5배 가까이 크다.14일 통계청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병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분위 1분위에 속한 가구 한 곳이 평균 868만원의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다.이는 1년 전 금융부채 잔액과 비교해 14.3%가 불어난 규모다.금융부채는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금융사로부터 빌린 빚을 뜻한다.가계소득의 하위 10%를 차지하고 있는 가계소득 1분위 계층이 금융부채를 14%까지 늘린 반면, 상위 20%를 차지하는 5분위 가구는 9019만원에서 9312만원으로 3.2% 늘어나는 데 그쳤다.전체 소득분위를 놓고 봤을 때 한 가구 당 금융부채는 3974만원에서 4095만원으로 3.4% 증가했다.송경희 우리금융경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소득 1분위층과 소득 2분위층의 금융부채 중 점유율이 전체의 15%를 차지했다"며 "취약층을 중심으로 가계 재무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가계부채 상환부담 감축 방안, 소득 증대 방안 등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18개 은행이 중도상환 수수료로 받은 돈이 2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국회 정무의원회 유의동의원(새누리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2011년~20`5년 6월 말 현재 은행별, 연도별, 중도상환 수수료 수입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도상환 수수료 금액은 모두 24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은행권 중도상환 수수료 총액인 3852억원의 64%수준이다.중도상환 수수료를 가장 많이 챙긴 은행은 국민은행(449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우리은행(352억원) ▲농협(274억원) ▲신한은행(232억원) ▲하나은행(209억원)이 뒤를 이었다.상반기 중도상환 수수료 수익인 2471억원 가운데 가계가 낸 비용은 1524억원으로 전체의 61%를 차지했다. 최근 5년 동안 가계 중도상환 수수료 비중 역시 61.9%(1조495억원)에 이른다.중도상환 수수료의 증가는 저금리 정책에 대출을 갈아타는 일이 빈번해진 것은 물론 12년 전 고금리 때 책정된 중도상환 수수료가 적용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유 의원은 "2013년 5월 중도상환 수수료 관련 특별팀을 꾸리고 수수료율 인하를 유도했지만 5곳만 이를 추진했고, 경남은행을 제외하면 수수료율 인하폭도 낮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국내외 충격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가계부채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과 관리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임 위원장은 14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가계부채가 소득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금융위는 지난달부터 가계부채 상시점검반을 운영 중이다. 지난달 21일과 28일 두차례 회의를 열어 가계부채 상황을 점검했다.임 위원장은 "가계부채의 증가세가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금융사 대출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며 "금융사와 주택금융공사, 가계의 대응력을 제고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 비주택 대출이 늘어나는 풍선효과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지난 7월 정부는 '가계부채 종합관리 방안'을 발표했다.변동금리·일시상환식 대출을 고정금리·분할상환 방식으로 바꿔나가는 게 골자다. 정부는 2017년까지 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 비중을 4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임 위원장은 "처음부터 나눠 갚아나가는 방식으로 개선해 빚을 갚아나가는 구조로 전환하겠다"며 "금융기관의 상환능력 심사 방식도 개선해 처음부터 갚을 수 있는 만큼만 대출을 취급하도록 유도할 방침"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내년 3월말까지 대우증권을 비롯해 산업은행이 보유한 금융자회사 매각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임 위원장은 14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창의·혁신·기술형 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 기관의 역할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증권 등 금융사회사를 내년 1분기까지 매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현재 산업은행이 보유한 금융자회사는 대우증권과 KDB캐피탈, KDB자산운용 등이다. 10월 중 매각공고 낸 뒤 올해 말 우선협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이밖에 118개 회사에 대해서는 정책금융 지원과 투자 목적이 달성된 곳부터 매각 절차가 진행된다.임 위원장은 또 "최근 증가세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겠다"며 "향후 가계부채 증가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관리를 강화함으로써 잠재위험에 선제적으로 적극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그는 "앞으로는 금융규제에 대한 개혁 및 권역별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어 금융개혁을 추진해나가겠다"며 "법률 개정 사항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은행권에서 대출만기 연장 시 대출이자에 추가로 물리는 가산금리 수익이 최근 4년여 사이 3조2084억원에 달해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13일 새누리당 김태환 의원(구미을)이 금융위원회에서 받은 '은행권 원화대출 만기연장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올해 6월말까지 만기연장한 1723만6780계좌 중 가산금리가 적용된 계좌는 387만4412건이다. 만기연장 계좌 5건 중 1건 이상이 대출만기 연장에 따른 가산금리을 내면서, 은행이 대출연장 서류작성만으로 앉아서 3조2084억원을 벌어들였다는 주장이다.김 의원은 "재무구조가 열악한 중소기업과 은행빚에 힘들어하는 국민들에게 은행이 1년짜리 대출연장을 해주면서 너무 많은 가산금리를 수익으로 벌어들이고 있다"며 "만기연장에 대한 가산금리 적용에 대해 정부와 금융당국은 심각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의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용역 밀어주기'가 지나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새누리당 김태환 의원(경북 구미)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5년간(2010~2014년) 한국금융연구원에 연구용역 57건을 16억9900만원에 발주하면서, 이 중 56건을 수의계약 형태로 체결했다."두 기관간의 인적 고리가 서로 얽혀있어 수의계약에 의한 일방적인 밀어주기가 가능했던 것이 아니냐"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김 의원에 따르면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연구원 부원장 출신이며, 박성욱 자문관도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 출신이다.반대로 금융연구원 이상제 기획협력실장은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고, 임형석 은행보험연구실장은 금융위 국제협력관을 역임했다.김 의원은 "이들 4명은 모두 금융연구원 재직기간 금융위로부터 연구용역과제를 수의계약으로 진행한 경력이 있다"며 "두 기관간의 인적 연결고리가 수의계약으로 나타난다면, 이는 대기업의 부당내부거래와 다를바 없는 불공정한 행위"라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또 금융위 퇴직 공무원이 재취업 심사없이 유관기관이나 민간금융기관에 재취업한 것을 놓고 '낙하산'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김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연내 미국 금리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향후 미국 경제 회복세 지속으로 우리 기업들의 수출 부진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하지만 신흥국 자금이탈,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대외 리스크와 자동차 산업 등 미국 제조업체 경쟁력 회복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13일 현대경제연구원 동북아연구실 정민 선임연구원의 '미국 경제회복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제는 견실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최근 미국에서 소비의 성장기여도는 2009년 -1.1%포인트에서 작년 1.7%포인트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도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근접하는 등 소비 확대 모멘텀도 유지하고 있다. 지난 7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6% 증가해 6월 0%에서 급등했고, 2009년 2월 25.3포인트까지 하락 했던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도 지난 8월 101.5포인트로 상승해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근접하는 모습이다.경제 성장률도 같은 기간 -2.8%로 떨어졌다가 이듬해부터 실질 경제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을 상회하며 지난해는 2.4%로 반전했고, 올해도 2.5%정도 수준
동부화재, 삼성화재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보험료 인하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보험료를 과도하게 인상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13일 새누리당 오신환 의원(서울 관악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5년 손해보험 회사별 실손 보험료 및 단독형 상품 연령대별 보험료 인상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형 손보사 11곳은 2015년 실손보험료를 전년말보다 평균 12.2% 인상했다. 보험료를 가장 많이 인상한 곳은 동부화재로 올해 20.8%를 올렸고, 이어 삼성화재 17.9%, 메리츠화재 16.0%, 현대해상 16.0%, KB손해보험 순이다.오 의원은 "손해율이 낮을수록 오히려 보험료 인상률을 높게 책정하는 양상을 나타났다"며 "보험료 책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동부화재는 최근 3개년(2012~2014년) 간 평균 손해율이 114.4%로 대형 손보사 중 두 번째로 낮지만, 인상률은 가장 높다. 삼성화재도 손해율이 93.4%로 가장 낮았지만 인상률이 17.9%로 두 번째로 높았다.반면 AIG손보의 경우 지난해 손해율이 89.5%를 기록하자, 보험료를 7.5%를 인하한 바 있다.오 의원은 "손해가 발생하지 않아 보험료 인하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인상을 한
NH농협은행은 오는 11월30일까지 계좌이동제에 대비해 출시한 'NH 주거래우대 패키지' 상품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통장·적금·대출 중 한 개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OTP(일회용비밀번호생성기)나 NH안심보안카드를 무료로 제공하고, 1·50·100·1000번째 등 가입고객 등 30명에게는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증정한다.또 NH 주거래우대 통장에 가입한 뒤 급여이체나 연금수령, 가맹점 결제대금 이체, 신용(체크)카드 20만원 이상 결제 등 주거래 조건 중 한 가지 이상 충족하면 추첨을 통해 1304명에게 여행상품권, 최신스마트폰, 목우촌선물세트, 영화티켓 등을 내건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국민행복카드를 신규 발급 받고 농협은행으로 결제계좌를 등록한 고객 중 300명을 추첨해 육아 서적인 '삐뽀삐뽀119소아과' 책을 준다. 자세한 내용은 NH농협은행 홈페이지(banking.nonghyup.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대표적 브랜드 체험관 '삼성 딜라이트'가 3개월에 걸쳐 새 단장을 마치고 12일 재개관했다.삼성전자는 지난 5월 말부터 서울 서초사옥에 위치한 딜라이트에 대해 시설 첨단화와 방문객 체험 요소 강화에 중점을 두고 전면 리노베이션을 진행해 왔다.새로 개관하는 딜라이트의 주제는 '리브 유어 투모로우(Live Your Tomorrow)'다. 우리의 가능성을 키우고 인간 중심의 기술을 만들자는 뜻이다. 1층은 삼성전자의 기술과 서비스로 디지털 인터랙티브 체험을 하고 개인의 가능성을 발견·공유하는 장소다. 2층은 삼성전자의 첨단 솔루션으로 미래 생활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구성했다.기존 제품 중심의 전시에서 벗어나 개인 성향을 알아보는 체험 요소와 가상현실을 이용한 미래 주거생활 체험 등이 특징이다. 딜라이트 방문객들은 1층에서 딜라이트 밴드(RFID 방식)를 손목에 찬다. 자신의 성향에 맞는 색상, 패턴 등을 찾으며 디지털 인터랙티브 체험을 한다. 결과물은 딜라이트 홈페이지에 전송하거나 공유할 수 있다.방문객들은 2층에서 반도체의 미래 기술이 개인과 사회,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애니메이션으로 구성한 영상을 볼 수 있으며, 건강·쇼핑· 교육 등의 분야별 솔루션도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내부 전산사고로 직원 계좌에 수백억원이 입금되는 소동을 빚었다.우리은행은 10일 오전 일부 직원계좌로 통신보조비 6만원을 입금하는 과정에서 전산오류가 발생, 각 계좌로 600억원이 입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우리은행측은 곧바로 오류를 확인해 입금 계좌에서 돈을 회수해 고객계좌 등에는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우리은행은 전산 오류의 원인을 진단하기 위해 현장 조사를 실시한 뒤 금융감독원에 조사 결과를 보고한 상태다. 일단 우리은행은 전산 업무를 담당하는 자회사 우리에프아이에스의 시스템 오류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금감원은 우리은행의 자체 조사를 토대로 이번 전산오류가 해킹 등 보안 문제와 관련 있는지 여부를 판단한 뒤 필요할 경우 직접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동결한 것은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글로벌 경기가 출렁이고 있는 만큼 섣불리 움직이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해 나가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현재 금융시장은 '중국발(發) 리스크'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급격히 유출되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요동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석달간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 자금은 10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원·달러 환율도 5년여만에 1200원대로 치솟는 등 '널뛰기' 현상을 보이고 있다.물론 우리나라의 경우 기초경제 여건과 대외 건전성이 양호한 편이어서 다른 신흥국에 비해서는 자금이탈 규모가 덜한 편이지만 아직 세계 금융시장에서는 신흥국 전반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있는 상황이다.이러한 가운데 미국의 통화정책이 결정되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6~17일(현지시간)로 예정돼있어 미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미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전망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연내 금리인상이 단행된다면 신흥국을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 이탈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우려가 되고 있다. 때문에 한은은 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일단 금리 동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최근 외국인 자금유출 문제와 관련 우려할만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전달과 같은 연 1.50%로 동결하기로 결정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3개월간 외국인 투자자금이 10조원 감소했지만, 우리만의 현상은 아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대외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국제 포트폴리오 자금이 신흥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라며 "지난 2013년 테이퍼 텐트럼(긴축발작·양적완화 축소로 투자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신흥국 경기에 충격을 주는) 상황과 비교하면 약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이 총재는 이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규모 상당히 크고, 외환보유액도 상당규모에 이르고 있고, 은행부문 외환건전성 양호 등을 판단하면 신흥국과 차별되지 않겠느냐 예상한다"고 덧붙였다.다만 "중국 경기 향방, 국제 원자재 추가 하락 등 다른 리스크와 맞물려 신흥국 위기가 다른 나라로 전이될 경우 우리의 충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를 상정해서 그에 따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이 총재와의 일문일답.-조선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