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 4개 영업점에 대한 인가를 받았다.23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현지 법인인 신한베트남 은행이 베트남 내 하이퐁·타이응웬·호치민 안동·하노이 팜훙 지역에 영업점 설치 인가를 받았다. 하이퐁과 타이응원은 대규모 공단이 들어서 있는 지역으로, 외국투자기업 진출이 활발한 곳이다. 또 호치민 안동은 대형도소매 시장이 발달한 상업지역이다.신한은행은 베트남 중앙은행 규정에 따라 승인 시점으로부터 1년 이내에 이들 지역에 영업점을 열 계획이다.내년에 4개 지점이 문을 열면 베트남 지역에 신한은행은 베트남 내에 총 14개의 채널망을 갖추게 된다.신한은행 관계자는 "베트남 은행 지점 인가제도가 연 단위 일괄 승인 방식으로 바뀐 이후 4개 지점을 동시에 승인받은 외국계 은행은 신한은행이 처음이다"며 "신한베트남 은행의 성공적인 현지화와 성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29일부터 불법 차명거래를 원천 금지하는 강화된 금융실명법이 시행된다. "거액 자산가들 이야기"라며 손을 놓고 있을 때가 아니다. 남의 일이라고 생각해 미리미리 점검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이자율이 높은 '재형저축'에 가입하려고 지인의 명의를 빌렸거나 증여세를 피하기 위해 자녀 명의로 통장을 만들어 일정 금액 이상의 돈을 입금시켜뒀다면 처벌될 수 있다.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으니 조심하자. 23일 금융위원회와 은행연합회 등에 따르면 채권자들의 강제집행을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려 돈을 예금했거나 불법도박자금을 은닉하기 위해 타인 명의의 계좌에 예금한 경우 형사처벌 대상이다. 또 증여세를 내지 않기 위해 증여세 감면 범위를 초과해 자신의 자금을 가족명의 계좌에 예금해 둔 것도 조세포탈행위로 간주돼 처벌된다.증여세 감면 범위는 ▲배우자 6억원 ▲자녀 5000만원(미성년자 2000만원) ▲부모 3000만원 ▲기타 친족 500만원이다. 특히 금융소득종합과세 회피를 위해 다른 사람의 계좌에 본인 소유 자금을 예금하는 행위, 생계형저축 등 세금우대 금융상품의 가입한도 제한을 피하기 위해 타인 명의 계좌에 본인
윤종규 KB금융지주 신임 회장이 취임 후 첫 일성으로 "KB재건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새로운 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윤 회장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저성장과 저금리·저출산·고령화와 더욱 치열해진 금융경쟁의 틈에서 KB는 더 나아가지 못했고, 투자자들과 고객에 대한 기본적인 도리를 지키지 못해 지탄의 대상이 됐다"며 "통렬한 자성으로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앞으로는 어떤 변화의 모습을 보일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지금 이 시점을 변화해야 하는 '골든타임'에 비유하며 ▲리딩금융그룹의 자긍심 회복 ▲고객 신뢰회복 ▲차별화를 통한 그룹의 경쟁력 강화 등 세가지 목표를 제시했다.그는 우선 "영업점을 고객과 영업에만 집중하고 본부는 현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조직과 기능을 재편하겠다"며 "영업을 중심으로 모든 제도와 프로세스를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고객은 우리의 존재이유이며 고객이 없으면 KB도 없다"며 "상품과 서비스는 차별화하고 고객에게 혼선을 주는 영업과 마케팅은 일관성 있게 재정비 하는 등 모든 채널을 고객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윤 회장은 KB금융지주의 차별화 방안으로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115.1원)보다 1.3원 내린 1113.8원에 마감했다.
최종구 금융감독원 수석 부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최 수석부원장이 지난 20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21일 말했다.최 수석부원장은 행시 후배인 진 원장이 취임하면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됐었다. 최 수석부원장은 행정고시 25회, 진 원장 내정자는 행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이 제청한 뒤 금융위원회에서 임명한다.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가계 부채가 1000조원을 돌파, 개인회생 신청이 10만 건을 넘어섰다.이자 부담이 버거워진 채무자들은 빚을 감당하지 못해 심적 부담을 안고 있다. 과중한 채무로 인해 경제적 생활이 어렵고 삶이 위태롭다면 국가에서 지원하는 제도를 활용, 채무를 탕감받으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대표적인 제도로 '개인회생'이 있다. 재정적 어려움으로 파탄에 직면한 개인 채무자를 법원이 채무를 조정해 파산에서 구제하는 제도다.소득 증빙이 가능하고 재산보다 채무가 많으며, 담보가 없는 채무는 5억원 이하, 담보가 있는 채무는 10억원 이하의 개인 채무자가 신청할 수 있다.신청절차가 까다롭지만 금융기관 뿐 아니라 보증채무, 사채 등 모든 부채를 포괄해 최대 90%까지 부채를 탕감 받을 수 있다. 연체 상태가 아니더라도 신청할 수 있는 등 장점이 있어 채무에서 벗어나 재기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이 신청하고 있다.개인회생 신청 시 채무독촉 전화와 자택 방문독촉 등이 금지된다. 또 유체동산과 부동산의 재산에 대한 압류와 경매가 금지된다. 채무불이행정보 해제로 소득활동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개인회생 전문 변호사는 "개인회생 신청이 늘어남에 따라 법적 절차가 더욱 엄격
◇ 금융가 소식▲IBK기업은행은 해외이용에 특화된 '참! 좋은 글로벌 체크카드'를 판매한다. 이 카드는 전월 실적 조건 없이 해외직구 등 해외에서 사용시 이용금액의 1.5%, 국내 이용시 0.1%가 한도나 횟수 제한없이 현금으로 돌아온다. 연회비는 기업 1만원, 개인 3000원이다. 각각 1년 1000만원, 300만원 이상 이용시 다음해 연회비가 면제된다.▲수협중앙회는 24대 중앙회장 선거에서 불법선거를 신고할 경우 최고 1억2000만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결정했다. 이는 위탁선거법에서 정한 2000만원보다 6배 높은 금액이다. 또 선거 후보예정자들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중앙회장선거 공명선거 실천 결의대회에 참석해 결의문에 서명했다. 수협 중앙회장 선거는 내년 2월16일에 치러진다. ▲아주저축은행이 GWP(Great Work Place)코리아가 선정한 '2014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시상식에서 업계 최초로 본상을 수상했다.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 제도는 미국을 대표하는 100대 기업의 성공요인을 연구하면서 '신뢰경영'이 기업의 성장과 존속을 위한 주요 원천이라는 결론에 따라 만들어진 국제 표준 평가 모델이다. 은행은 직원들의 건강을
11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비율(전세가율)이 70%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KB국민은행의 '11월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국 및 서울의 11월 아파트 전세가율은 각각 69.6%(전월 대비 0.2%p↑), 65.2%(0.3%p↑)로 조사됐다.이는 국민은행이 지난 1998년 12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 모두 지난 9월부터 3개월 연속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경기(68.5%)와 강원(73.2%)·전북(75.3%)·충남(74.8 %) 등의 전세가율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가율이 계속 최고치를 기록하는 것은 전세가격이 매매가격보다 큰 폭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세가율이 계속 높아지는 이유는 전세가격 상승세가 점차 둔화되어 가는 추세이나 아직까지는 매매가격 상승세보다는 높기 때문으로 파악된다"며 "장기적으로 집값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과 저금리 기조 고착화에 따른 전세선호 현상으로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들이 연기금 위탁자금을 적절하게 운용했는 지 여부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금융투자검사국 관계자는 "연기금 위탁운용 자산 규모가 큰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3곳에 검사인력을 투입했다"며 "이들에 대한 검사를 마친 뒤 검사 범위를 넓혀나갈 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검사 대상은 현대증권·우리투자증권·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트러스톤자산운용·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이다. 금감원은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들이 연기금 위탁자금을 운영할 때 일임재산·신탁재산·고유재산 간 자전거래의 적정성 및 투자자의 이익 침해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앞서 현대증권은 기획재정부 등 4개 기관에서 정부자금 30조원을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계좌) 방식으로 운용하면서 관련 직원 2명이 1억8000만원을 불법 편취한 사실이 금감원 종합감사에서 적발됐다.
엔저현상이 지속되자 엔화대출이 속속 상환되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엔화대출 잔액은 58억2000만달러로 지난해말(76억1000만달러)보다 17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이는 원·엔 환율 하락으로 원화로 환산한 원금 부담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00원 밑으로 뚝 떨어졌다. 원·엔환율은 ▲2013년말 1002.3원 ▲2014년 3월말 1035.0원 ▲2014년 6월말 999.0원 ▲2014년 9월말 965.0원 등으로 최근들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엔화 대출자의 원리금상환 부담이 줄어들고, 환차손 규모도 크게 축소됐다. 특히 올해 2분기 이후 원·엔 환율이 크게 하락하면서 엔화 대출자의 환차손 추정액은 지난해말 20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줄었다. 전체 외화대출 규모는 253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말(251억7000만달러) 대비 소폭 증가했다. 올해 들어 기업들의 무역결제자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달러화 대출이 19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달러화 및 엔화대출 평균금리는 각각 2.68%, 2.97%로 전년말 대비 각각 0.20%포인트, 0.26%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
세금 회피 등을 목적으로 한 차명계좌가 오는 29일부터 금지된다. 하지만 선의의 차명거래, 즉 동창회 기금 등 공동재산을 관리하기 위한 차명 거래는 계속 허용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은 오는 29일부터 시행되는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개정안'(차명거래금지법) 시행을 앞두고 차명거래 금지에 대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 개정안은 지난 5월 국회에서 통과됐다. 금융거래 때 명의를 빌려 쓴 사람과 빌려준 사람 모두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감수해야 한다. 차명 거래에 대한 처벌 수위는 이전보다 높아지지만 그 기준은 이전보다 세분화됐다. 세금을 탈세하기 위한 '악의적 차명거래'와 그렇지 않은 '선의의 차명 거래'를 구분한다. '악의적 차명거래'는 강력히 제재하지만 '선의의 차명 거래'는 계속 허용한다. 즉, 타인의 명의를 빌려 쓰더라도 선의의 목적이었다는 점만 증명할 수 있다면 무관하다. 이에 따라 동창회, 종친회 등 공동 재산을 관리하기 위한 차명계좌 거래는 허용된다. 가족의 경우에는 증여세 면제 혜택을 받는 액수 범위 안에서만 이름을 빌려줄 수 있다. 배우자 명의로는 6억원, 자녀 이름으로는 5000만원, 부
오는 29일 '차명거래금지법'이 시행되는 것을 앞두고 은행권에서 1억원 이상의 거액 인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저금리 여파로 보다 높은 수익률이 보장되는 상품에 투자하려는 수요도 무시할 수 없지만 세(稅)테크 목적의 자금이 차명거래금지법을 피하기 위해 차명계좌를 정리하고 있는 것도 주요한 원인으로 추정된다. 20일 뉴시스가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과 함께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국내 10개 은행에서 일어난 1억원 이상의 거액 인출 금액(개인 기준)은 모두 484조546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8조8888억원(22.4%) 증가한 수치다. 은행권의 거액 인출은 지난해부터 계속 감소하다가 올 하반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거액 인출은 지난 6월 전년동기보다 7.3% 증가한 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지난 5월 국회에서 통과된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 개정안, 일명 '차명거래금지법' 시행을 앞두고 '세(稅)테크'를 위해 자금을 쪼개놓았던 자산가들이 차명 계좌를 정리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자산가들은 연간 2000만원 이상의 이자나 배당소득을 올렸을 때 부담해야 할 금융소득종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하영구 전 한국씨티은행장이 내정됐다. 19일 금융당국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오는 24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차기 은행연합회 회장으로 하 전 행장을 추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국민·우리·신한·하나·씨티·스탠다드차타드(SC)·산업·농협·전북은행 등 10개 은행장과 은행연합회 회장과 부행장 등 12명으로 구성돼 있다.하영구 전 행장이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낙점된 데에는 관피아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민간 출신이라는 점과 금융당국과의 관계가 원만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 전 행장이 최종 선임되면 은행연합회 설립 이후 역대 세 번째 민간 출신 회장이 된다. 그동안 은행연합회장은 박병원 현 회장을 포함해 역대 10명의 회장 중 8명이 관료 출신이었다.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임기는 오는 30일까지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24일 이사회를 열어 회장 후보를 추천한 뒤 곧이어 총회를 거쳐 차기 은행연합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지난 18일 신용평가회사 무디스 (Moody’s)가 외환은행의 독자신용등급(BCA)을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외환은행의 독자신용등급이 'Baa1'으로 한 단계 올라갔으며, 같은 하나금융그룹에 소속된 하나은행과 동일 등급으로 분류됐다. 무디스는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통합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신용도와 신뢰도가 개선되고 있는 점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은행은 고객에게 예·적금 담보대출 상계할 때 상계잔액 유무 및 반환절차 등을 반드시 알려줘야 한다. 예적금담보대출 상계잔액이란 고객이 정기예금 등을 담보로 대출한 후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해 해당 예금과 대출금을 상계하고 남은 잔액을 의미한다. 금융감독원은 고객이 예적금담보대출 상계잔액을 쉽게 반환받을 수 있도록 은행 규정을 개정, 2015년 1분기 이내에 시행토록 했다고 19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은행이 상계처리 후 남는 예금잔액을 별단예금(일시적·편의적 계정)에 편입·관리함에 따라 고객이 휴면예금 조회를 통해 확인하는 게 불가능했다. 또 은행이 적극적으로 고객에게 안내하지 않을 경우 고객은 예금잔액 보유 사실을 전혀 알 수 없어 되돌려 받을 수도 없었다. 은행의 예적금담보대출 상계잔액 통지 방법은 등기우편을 원칙으로 하며 전자우편 또는 전화 통지를 병행할 수 있다. 금감원은 상계잔액 미반환 건수가 많은 은행에 대해서는 '고객 찾아주기 캠페인'을 전개하도록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객이 예금담보대출 상계잔액 보유사실을 알지 못해 정당한 자기 재산을 돌려받지 못하는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