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회담이 사흘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 25일 극적 타결을 보면서 남북한 체육 교류 사업도 활기를 띨 수 있을지 주목된다.남북은 이날 채택한 6개 항의 공동발표문에 '다양한 분야의 민간교류 활성화'를 담았다.박근혜 대통령이 민생과 환경, 문화, 스포츠 분야에서 남북 간 협력을 강조해 온 만큼 공동 체육 행사 등 그간 남북한 경색 국면 속에 원활하지 않았던 스포츠 교류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올해 들어 남북한 정치적, 군사적 대립이 격화되면서 각종 남북 민간 교류 사업도 덩달아 얼어붙었다. 지난 7월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가하기로 했던 북한 선수단이 개막을 앞두고 돌연 불참을 선언한 것도 경직된 남북 관계를 보여준다.하지만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스포츠 분야에 있어서 만큼은 규모를 떠나 남과 북이 꾸준히 상호 교류를 계속해왔다.최근 북한의 지뢰폭발과 포격도발로 인한 남북한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는 중에도 경기도와 강원도 15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평양에서 열린 2015 제2회 국제유소년 U-15 축구대회에 참가해 경기를 치렀다. 대회 기간 우리 선수단은 북측의 아무런 제재 없이 경기할 수 있었다.체육 분야는 다른 사업보다 정치적, 이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8)가 4경기 연속 이어오던 안타와 타점을 마감했다.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최근 4경기 연속으로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던 강정호이지만 두 차례 출루와 1득점에 만족했다. 특히 9회초에 볼넷으로 나가 쐐기점을 올리는데 일조했다.시즌 타율은 0.290에서 0.288(351타수 101안타)로 내려갔다.득점 기회에서 타점을 올리지 못한 장면은 아쉬움을 남겼다. 마지막 타석을 제외하곤 모두 루상에 주자가 있었다.1회 2사 2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3회 2사 2루에서도 유격수 땅볼로 막혔다.5회에는 무사 만루의 황금 기회에서 3루수 땅볼을 쳐 병살타에 그쳤다. 피츠버그는 5회에 단 1점도 올리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강정호는 7회 1사 3루에서 볼넷을 얻어 체면치레를 했다. 마지막 9회에서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으로 출루해 조디 머서의 밀어내기 볼넷 때, 홈을 밟았다.피츠버그는 3회 앤드류 멕커친의 2타점 적시타를 발판으로 5-2로
5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된 공격수 석현준(24·비토리아)이 소속팀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의 부름에 화답했다.석현준은 25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 코임브라의 에스타디우 시다드 드 코임브라에서 열린 아카데미카 드 코임브라와 비토리아 세투발의 2015~2016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 2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지난 17일 보아비스타와의 리그 개막경기에서도 도움 1개를 올렸던 석현준은 이날도 득점포를 가동해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포인트를 올렸다.석현준은 이날 등번호 10번을 달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풀타임 활약했다.전반 17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석현준은 빠른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파고들었다. 수비수 한 명을 제처낸 뒤 먼거리에서 대포알 같은 오른발 중거리슛을 때렸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경기 첫 번째 골이었다.후반 들어서도 석현준의 발끝은 매서웠다. 후반 10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석현준은 동료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이번에는 왼발로 득점에 성공했다.2-0 리드를 잡은 비토리아는 이후에도 2골을 보태 상대를 4-0
'땅콩 스프린터'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29·자메이카)가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100m 통산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프레이저 프라이스는 24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 15회 국제육상경기연맹(IAF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00m 결승에서 10초76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앞서 2009년 베를린 대회와 2013년 모스크바 대회에서 100m 우승을 차지한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100m 세 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지난 23일 남자 100m 금메달을 목에 건 '번개'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와 함께 자메이카에 금메달을 안겼다. 남녀 100m 부문을 석권한 자메이카는 육상 강국으로의 자존심을 우뚝 세웠다.번개 세리모니로 유명한 볼트와 달리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독특한 머리스타일로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 대회 핑크색 머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녹색으로 물든인 머리와 해바라기 모양 머리 장식으로 주목을 받았다.화려한 헤어스타일 만큼 실력도 빛났다.프레이저 프라이스는 네덜란드의 대프네 시퍼스를 0.05초 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10초81을 뛴 시퍼스가 은메달을, 10초86을 기록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알제리를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24일 일본 마쓰모토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15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여자배구대회' 1라운드 알제리와의 세번째 경기에서 3-0(25-8 25-9 25-19) 완승을 거뒀다.전날 페루에 승리를 거둔 한국은 알제리를 이겨 2연승을 거뒀다. 한국은 2승1패, 알제리는 3패다.또한 알제리와의 역대전적에서 2승을 거뒀다. 한국은 2011월드컵에서 알제리와 처음 맞붙었고 3-0으로 승리한 적이 있다.황연주(현대건설)와 박정아(IBK기업은행)가 각각 8득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렸고 김수지와 양효진도 6득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반면 알제리는 나웰 하모우체가 5득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당초 한국-알제리전은 오후 6시30분에 예정됐지만 일본배구협회의 요청에 따라 경기시간을 낮 12시10분으로 앞당겼다. 대회 흥행 차원에서 미국과 중국의 경기를 오후 6시 30분으로 옮겼다.한국대표팀은 출국전 이 소식을 전달을 받았고 문제 없이 경기를 준비했다.이날 한국은 이소영(GS칼텍스), 황연주·양효진·이다영(이상 현대건설), 김연경(페네르바체), 김수지(흥국생명), 나현정(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8)가 안타 1개와 타점 1개씩을 추가하며 타격감을 이어갔다.강정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4연전 마지막 경기에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전날 빅리그 데뷔 첫 멀티홈런과 한 경기 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강정호는 이날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90(348타수 101안타)을 유지했다. 타점은 46개째가 됐다.강정호는 1회 뛰어난 선구안으로 팀이 선취점을 뽑는데 기여했다. 1사 만루에서 맞은 첫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라이언 보겔송의 스트라이크를 살짝 벗어난 볼을 잘 참아내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이 볼넷으로 타점을 추가한 강정호는 샌프란시스코와의 4연전에서 모두 타점을 올렸다.강정호의 밀어내기 볼넷 이후 닐 워커의 1타점 적시타와 페드로 알바레즈의 희생플라이로 피츠버그는 1회 3-0으로 앞서갔다.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보겔송의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특유의 레그킥 동작으로 때려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8·캘러웨이)가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시즌 3번째 우승컵을 들었다.리디아 고는 24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밴쿠버 골프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해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스테이시 루이스(30·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을 벌였다.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에서는 파를 적어내 보기를 범한 루이스를 제치고 우승컵을 들었다.지난 2월 한다호주오픈과 4월 스윙잉스커츠 LPGA 클래식 우승 이후 부진했던 그는 시즌 3승을 달성했다. LPGA 투어 통산 8승이다.또 캐나다오픈에서는 아마추어 시절인 2012~2013년 2연패 이후 3번째 우승컵을 들었다.이날 컨디션은 좋지 못했다. 전날 대만 출신 미국 국적 캔디 쿵과 공동 1위였던 그는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먼저 경기를 시작했던 루이스는 5타를 줄여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6위에서 공동 선두로 도약해 라운드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리디아 고는 후반 들어 버디로 달아날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번번이 잡지 못했다.그러나 연장에서 결국 리디아 고가 웃었다. 나이는 어렸지만 코스 경험과 연장 경력은 리디아 고가 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뛰고 있는 박주호(28)가 풀타임 활약으로 팀의 정규리그 첫 승을 이끌었다.마인츠는 24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드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의 2015~2016 분데스리가 2라운드에서 2-1 승리를 거뒀다.박주호는 주 포지션인 왼쪽 수비수로 출전해 90분간 활약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는 벤치를 지켰지만 이날 안정적인 모습으로 팀 승리에 기여해 주전 경쟁에 청신호가 켜졌다.팀 동료 구자철(26)은 후반 추가시간 공격수 요시노리 무토를 대신해 투입됐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마인츠는 정규리그 2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개막전 패배의 기억을 털어내고 1승1패(승점 3)가 됐다.반면,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3위에 올랐던 묀헨글라드바흐는 홈팬들 앞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개막 후 2연패로 아직 첫 승도 신고하지 못했다.마인츠는 전반 42분 하이로 삼페이로가 크리스티안 클레멘스의 패스를 받아 경기 첫 번째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선제골의 기쁨도 잠시, 후반 9분 파트릭 헤르만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경기는 균형을 유지했다.승부가 갈린 것은 후반 34분, 클레멘스의 슈팅이 묀헨글라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안타는 없었지만 3차례 출루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추신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3사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3에서 0.242(405타수 98안타)로 소폭 떨어졌지만 출루율은 0.336에서 0.340으로 올랐다. 선발로 나선 28경기 연속 출루 기록도 이어갔다.추신수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맷 보이드에게 연속 볼 3개를 걸러낸 뒤 4구째 스트라이크 이후 5구째 볼넷으로 출루했다.1-1 동점 상황에서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4구째를 때렸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팀이 1-2로 뒤진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와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보이드의 3구째 슬라이더에 오른쪽 팔꿈치 위쪽을 맞고 출루했다. 시즌 11번째 몸에 맞는 볼이었다.이어 엘비스 앤드루스의 내야 안타로 2루를 밟은 추신수는 미치 모어랜드의 2루타 때 홈으로 들어오며 동점 득점을 올렸다. 앤드루스도 함께 홈을 밟아 3-2로 역전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렸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0·미국)가 막판 부진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4~2015시즌을 끝냈다.우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보로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27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54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우즈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이번 대회에 생애 처음으로 출전했다. 페덱스컵 랭킹 187위였던 우즈는 플레이오프에 나가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단독 2위 이내에 올라 125위 안에 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다.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고 전날까지 선두 제이슨 고어(미국)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였다.지난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첫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지만 뒷심 부족으로 물거품이 됐다. 자신의 PGA 투어 통산 80승도 물건너갔다.보기 1개와 버디 1개로 전반을 마친 우즈는 후반 들어 급격한 부진에 빠졌다. 11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적어냈고 다음 홀에서도 보기로 영향을 받았다.이후 13~15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은 후 마지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볼트는 볼트였다.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가 저스틴 게이틀린(33·미국)을 따돌리고 세계선수권 정상을 품에 안았다.볼트는 23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15회 국제육상경기연맹(IAF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79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준결승에서 불안정한 레이스로 우려를 자아냈던 볼트는 게이틀린의 추격을 0.01초차로 잠재우며 '총알 탄 사나이'의 명성을 입증했다.볼트가 세계선수권 남자 1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09년 베를린 대회와 2013년 모스크바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2011년 대구 대회에서는 부정 출발로 실격 당했다.9번째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따낸 볼트는 칼 루이스(미국·8개)를 밀어내고 역대 세계선수권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200m와 400m 계주 출전을 앞두고 있어 사상 최초로 두 자릿수 금메달도 가능할 전망이다.볼트는 2009년과 2013년 남자 100m, 200m, 400m 계주를 석권했다. 대구 대회에서도 100m를 제외한 두 종목 금메달을 가져갔다.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3관왕에 등극한 볼트는 7년 만에 베이징 국립경기장 트랙에 섰다.5
KIA 타이거즈가 이범호의 결승 솔로 홈런 등으로 7회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전날 한화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2위 NC 다이노스는 5연승하며 롯데에 발목이 잡힌 선두 삼성 라이온즈을 2경기반 차로 추격하며 선두싸움에 불을 집혔다.KIA는 23일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KIA는 55승55패로 승률 5할을 되찾았고, 한화(55승58패)와의 승차를 1경기반 차로 벌렸다.KIA 선발 조쉬 스틴슨은 5⅔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2볼넷 3실점하며 승패와는 상관 없었다. 이범호는 결승 솔로 홈런을 때렸고, 이홍구와 김다원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한화 선발 미치 탈보트 역시 5⅔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2자책)했고, 배영수와 권혁이 7회 4점을 내주며 승리를 헌납했다.NC 다이노스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5-1로 승리하며 5연승을 달렸다.5연승을 달린 NC(65승2무44패)는 선두 삼성(69승43패)을 2경기반 차로 추격했다.NC의 선발투수 이태양은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앗으며 3피안타 1볼넷 1실점(1자책)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7승(3패
한국 남자 경보의 간판 주자인 김현섭(30·삼성전자)이 3회 연속 세계선수권 톱10 진입의 쾌거를 일궈냈다. 김현섭은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5회 국제육상경기연맹(IAFF) 세계선수권 남자 20㎞ 경보에서 1시간21분40초를 기록했다.김현섭은 전체 선수 중 10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9위 천딩(중국)에게 불과 1초 뒤졌다. 2009년 베를린대회에서 34위에 그친 김현섭은 2011년 한국 대구에서 열린 13회 대회에서 1시간21분17초로 6위를 차지했다.2년 전 모스크바 대회 10위로 두 대회 연속 톱10에 안착한 김현섭은 이번에도 10위를 차지하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유감없이 뽐냈다. 우승은 미겔 앙헬 로페스(스페인)에게 돌아갔다. 로페스는 1시간19분14초를 기록했다. 중국의 왕전이 1시간19분29초로 뒤를 이었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8·캘러웨이)가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밴쿠버 골프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가 된 리디아 고는 캔디쿵(대만)과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전날 공동 2위에서 순위가 한 계단 올랐다. 리디아 고는 최종 라운드에서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리디아 고는 2012년 15세 4개월 2일의 나이로 첫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이듬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약속의 땅' 캐나다로 돌아온 리디아 고는 대회 내내 안정적인 샷으로 공동 선두 자리를 꿰찼다. 이날 리디아 고는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마지막 18번홀 보기가 아쉬웠지만 캔디쿵과의 격차를 없애면서 최종 라운드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었다. 한국 국적 선수로는 김세영(22·미래에셋)이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 공동 7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리디아 고와의 격차가 5타로 벌어져 역전 우승은 힘겨울 전망이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박인비는 버디 6
22일 일본 마쓰모토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15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여자배구대회' 미국과의 첫 경기를 마친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피로가 채 가시기도 전에 경기장을 다시 찾았다. 이정철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은 이날 미국과의 경기(0-3패)를 마친 후 숙소에서 미팅을 갖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집합 명령을 내렸다.이유는 페루의 전력을 분석하기 위한 것이었다. 한국은 23일 낮 12시 같은 장소에서 페루와 B조 2차전을 치른다.이 감독은 페루의 경기력을 선수들이 직접 보며 상대 선수 분석을 지시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이 앞서는 것은 사실이지만 만일을 대비한 조치였다.한국 여자배구는 1993년 세계청소년여자선수권대회 이후 22년 동안 단 한 번도 페루에 지지 않을만큼 강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점심식사를 마친 대표팀 선수들은 충분한 휴식을 갖지 못하고 이날 오후 6시30분 마쓰모토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페루-알제리전을 지켜보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 한국대표팀이 경기장에 도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회 자원봉사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자원봉사자들의 에스코트 속에 경기장으로 이동한 대표팀은 주최 측이 경기장에 미리 마련해 놓은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