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 회원국 정상들이 22일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6억 명의 단일시장과 공생사회를 내건 ‘아세안 공동체’를 오는 12월 31일에 출범시킨다고 선언했다. 아세안 공동체는 ‘경제’ ‘정치•안전보장’ ‘사회•문화’의 3분야를 축로 구성해 경제면에서는 10개국이 2018년까지 지역 내의 관세를 전부 철폐할 예정이다. 관세 절차의 간소화, 노동자의 이동의 자유 등으로 생산기지와 소비시장으로서의 매력을 향상시켜 중국과 인도 등의 거대 시장에 대항한다는 계획이다. 정치 통합도 강화해, 국제사회에서의 발언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아세안의 의사결정이 ‘만장일치’, ‘내정불간섭’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어느 정도 실효성을 가질지 불투명하다고 일본 교도통신은 전했다. 또 회원국 간 최대 50배 이상에 이르는 경제, 소득격차를 축소하고 ‘아세안 시민’으로서의 일체감을 형성할 수 있을지가 향후 과제라고 교도통신은 지적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백악관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 격퇴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과 동맹국들은 IS를 격퇴하기 위해 기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파리 등에서 벌어진 극단주의 세력의 공격을 "뉴노멀(new normal·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기준)"로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이어 "IS와 싸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는 우리가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라며 "IS는 그저 한 무더기의 살인자들일 뿐"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IS를 지칭할 때 그들을 비하하는 의미를 담은 '다에시(Daesh)'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IS 격퇴'가 허울 뿐인 목표가 아니라 실제로 수행할 수 있는 임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IS 점령지 탈환과 지도부 색출, 연락망과 보급로 해체·파괴 등을 제시했다.이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가 미군 주도 연합군을 지지해야 한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압박했다. 지난달 IS가
러시아의 대 테러 당국은 22일 북 카프카스 지역에 소재한 무장 조직 은신처를 급습해 11명을 사살했다고 말했다.사망한 무장 요원들은 이슬람국가(IS) 조직에 충성을 맹세한 단체에 속해 있다고 러시아 반테러국가위원회가 말했다.이날 아침 카바르디노-발카리아 자치공화국 수도 인근에서 급습 작전이 실시됐으며 무장 요원들이 먼저 경찰에 총격을 가했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러시아 남부 북 카프카스 지역의 자치공화국들은 주민 대부분이 무슬림으로 이전부터 이슬람주의 세력의 폭력 공격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체첸 및 다게스탄을 포함하고 있는 이 지역에서 IS는 선전 및 합류자 모집 활동을 열성적으로 펼쳐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말리 호텔 인질극 사태를 규탄하고 나섰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번 인질극으로 숨진 사망자 20명 가운데 러시아인 6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말리 수도 바마코의 고급 호텔 레디슨 블루에서 발생한 이번 인질극은 "국경 없는 테러리즘이 전 세계에 실제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다고 지적했다.푸틴 대통령은 "다른 신념과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테러리즘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며 "국제 사회의 협력을 통해서만 테러리즘에 맞서 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마리아 자크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인질극에서 숨진 러시아인 6명은 모두 러시아 항공사 볼가 드네포르 소속 직원이라고 확인했다. 인질로 잡혀 있다 말리 경찰에 의해 구조된 이들 중에도 러시아인 6명이 섞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전날 보코하람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이 레디슨 블루 호텔에서 170여 명을 붙잡고 9시간 가까이 인질극을 벌였다. 진압 과정에서 테러범 2명이 사망한 가운데 말리 경찰은 용의자 3명을 추적 중이다.말리 정부는 열흘 간의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
말리 내무부는 지난 20일 수도 바마코의 5성급인 래디슨블루(Radisson Blu) 호텔 인질극에서 발생한 사망자 20명 가운데 18명이 투숙객이고, 2명이 경찰관이라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살리프 트라오레 내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설명하면서 투숙객 17명과 경찰관 3명이 다쳤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러시아 외무부는 이번 인질극에서 러시아 국민 6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다른 국적의 외국인 13명과 함께 러시아 국민이 호텔 레스토랑에서 테러범에 의한 총격으로 숨졌다고 밝혔다.이밖에 중국인 3명과 미국인 1명, 벨기에인 1명도 사망했으며 독일인 4명이 숨졌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앞서 말리 당국은 7시간 이상 벌어진 인질극을 진압하면서 테러범 2명을 사살했다고 확인했다.말리 치안군은 인질극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3명 이상의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트라오레 장관은 치안군에 장소에 관계없이 테러범을 발견하는 즉시 사살하도록 지시했다.
벨기에 정부는 21일 '심각하고 임박 테러 위협'을 이유로 수도 브뤼셀의 지하철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브뤼셀 지하철 대변인은 하루 종일 지하철 운행을 중단할 것이라고 22일 운행 재개 여부도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현지 언론은 벨기에 전국의 공항과 기차역에도 특별 보안조치가 취해졌다고 보도했다.프랑스 파리 동시테러 주범들의 연고지인 벨기에에선 연루자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작전을 펼치고 있다.이날 앞서 벨기에 샤를 미셸 총리는 벨기에에 '최고 수준의 테러경보'를 발령했다고 전했다.미셸 총리는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테러경보를 최고단계인 4등급으로 상향했다고 전했다.CNN에 따르면 벨기에 내무부 위기대응 센터는 "심각하고 급박한 위협으로 특별 보안조치와 시민에 특별한 주의 환기를 위해 브뤼셀의 테러경보를 최고등급까지 올렸다"고 설명했다.위기대응 센터는 브뤼셀 시민에 인파가 몰리는 콘서트, 스포츠경기, 공항, 기차역에 가는 것을 삼가하고 몸수색 등 보안검사에 적극적으로 응하라고 당부했다.벨기에 정부는 브뤼셀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테러경보 단계는 현행 3등급 수준을 유지했다.그간 벨기에 당국은 파리 동시테러와 관련해 10명 가까이를 체포했으며, 테러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黑龍江)성에 있는 탄광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광원 21명 숨지고 1명이 실종 상태라고 현지 당국이 21일 밝혔다.헤이룽장성 생산안전감독청은 지시(鷄西)시 룽메이(龍煤) 집단의 싱화(杏花) 탄광 갱도에서 전날 밤 11시께 불이나 작업하던 광원 22명이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전했다.지시 시당국은 사고 직후 구조대를 투입해 지하갱도에 갇힌 광원들의 구출작업을 벌였지만, 21구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나머지 1명은 계속 찾고 있다고 발표했다.불이 났을 당시 광원 38명이 지하갱도에 있었지만, 16명은 안전하게 지상으로 대피했다고 한다.당국은 지하갱도에서 일어난 불을 진화 완료했으며 더 이상 사고가 없다고 확인했다.세계 최대 석탄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에서 갱도 붕괴와 침수, 가스 폭발 등 각종 탄광 안전사고로 매년 막대한 인명피해를 내왔다.2002년 7000명이 숨지면서 역대 최악을 기록했고, 이후 당국의 안전대책 강화와 소규모 영세탄광 폐쇄 등으로 사망자가 많이 줄었지만 작년에도 931명이 숨졌다.
뉴질랜드 남섬의 폭스 빙하 부근에서 21일 빙하관광에 나선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7명 전원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언론은 경찰 발표 등을 인용해 뉴질랜드에서 가장 많은 유명한 빙하관광 명소 중 하나인 폭스 빙하를 구경하려는 관광객을 태운 헬기가 이날 오전 11시께 떨어졌다고 전했다.경찰은 추락 헬기 잔해가 폭스 빙하의 크레바스 안에 있어 구조대원의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뉴질랜드 구조합동센터는 즉각 헬기 4대 등을 동원해 수색구난 작업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승무원과 승객 7명의 국적 등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뉴질랜드에는 교민도 많이 거주하고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 방문하고 있다.빙하 헬기관광은 공중에서 빙하를 구경하는 외에 직접 빙하 위에 착륙하는 코스도 있다고 한다.21일 아침 비가 내리고 구름도 많이 끼면서 시계가 나빴다는 정보도 있어, 무리한 비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서아프리카 말리 수도 바마코의 고급호텔에서 일어난 인질극 사태로 인질범 2명을 포함해 모두 2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리 당국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이브라힘 부바카르 케이타 말리 대통령은 이날 밤 국영TV 연설을 통해 인질 구출작전이 종료했다면서 인질 등 19명이 숨지고 인질범 2명도 사살됐다고 발표했다.하지만 신화와 AFP 통신 등은 말리 치안 당국자를 인용해 최소한 27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전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신화통신은 살리프 트라오레 치안장관이 적어도 27명이 죽었다고 확인했으며, 일부 치안 소식통은 7층짜리 호텔 안에서 인질범 잔당이 여전히 인질들을 붙잡고 저항해 구출작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말리 정부는 이번 사태 수습을 위해 10일간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한편 23일부터 사흘간 희생자를 위한 국가 애도기간을 갖는다고 공표했다.사망자 가운데 미국인과 중국인 등 다수의 외국인이 끼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중국인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확인했다.미국도 자국인 1명이 변을 당했다고 밝히면서 유족을 배려해 구체적인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벨기에인 1명도 사망했다고 한다
프랑스 파리 동시테러 주범들의 연고지로 연루자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작전을 펼치고 있는 벨기에의 샤를 미셸 총리는 21일 수도 벨기에에 '최고 수준의 테러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미셸 총리는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테러경보를 최고단계인 4등급으로 상향했다고 전했다.CNN에 따르면 벨기에 내무부 위기대응 센터는 "심각하고 급박한 위협으로 특별 보안조치와 시민에 특별한 주의 환기를 위해 브뤼셀의 테러경보를 최고등급까지 올렸다"고 설명했다.위기대응 센터는 브뤼셀 시민에 인파가 몰리는 콘서트, 스포츠경기, 공항, 기차역에 가는 것을 삼가하고 몸수색 등 보안검사에 적극적으로 응하라고 당부했다.벨기에 정부는 브뤼셀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테러경보 단계는 현행 수준을 유지했다.그간 벨기에 당국은 파리 동시테러와 관련해 10명 가까이를 체포했으며, 테러 실행에 가담했다가 벨기에 국경으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살라 압데슬람(26)을 뒤쫓고 있다.
프랑스 상원은 20일(현지시간) 파리 동시테러 직후 선포한 국가 비상사태 시한을 11월26일에서 내년 2월25일까지 3개월 연장하는 법안을 가결했다.이로써 프랑스는 기본이념인 '자유'를 일부 희생하더라도 수니파 과격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타도하겠다는 결의를 분명히 했다.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6일 연설에서 테러대책 강화를 위해 비상사태의 연장을 요청하고, 대통령 권한 확대를 겨냥한 헌법 일부 개정을 촉구했다.비상사태 3개월 연장은 18일 각의에서 결정했으며 19일 하원이 이를 통과시켰다.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20일 상원에서 비상사태 연장법안 표결 전 "국내외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강화하겠다. 테러 위험에 눈을 감아선 절대로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가 비상사태 기간 경찰은 체포와 수색할 수 있는 권한이 있으며, 당국은 특정 시간과 장소에서 사람과 차량의 이동을 금지할 수 있다. 앞서 발스 총리는 파리 동시테러를 저지른 극단주의 연계세력이 화학무기와 생화학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프리카 말리 수도에서 일어난 호텔 인질극 사태의 최소한 27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중국인 3명이 희생자 중에 포함됐다고 현지 중국대사관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중국대사관 측은 이번 래디슨 블루 호텔에 난입한 무장괴한들이 붙잡은 인질 가운데 중국인 7명이 포함됐으며, 인질 구출 과정에서 3명이 변을 당하고 나머지 4명은 무사했다고 전했다.미국 국무부도 인질극으로 래디슨 블루 호텔에 있던 미국인 1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국무부는 유족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구체적인 신원을 공개하진 않았다.국무부는 테러 용의자들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예멘 거주 자국인에 외출 등 이동하지 말라고 주의를 환기했다.프랑스 장 이브 르 드리앙 국방장관은 이번 말리 사태로 숨진 프랑스인이 아직까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다만 르 드리앙 장관은 앞으로 시신 수습과정에서 프랑스인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았다.
수니파 과격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프랑스 파리에서 동시테러를 벌이면서 각국에 테러비상이 걸린 가운데 예멘에서 20일(현지시간) IS 대원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이 군기지를 습격해 최소 34명이 목숨을 잃었다.BBC 등 언론에 따르면 현지 군과 의료 관계자는 이날 새벽 하드라마우트 주의 시밤 부근 군 기지에 대한 공격으로 예멘 군인 15명이 숨지고 무장괴한도 1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양측 인명피해는 교전과 자살폭탄 테러 와중에 발생한 것이라고 언론은 전했다.예멘 관리들은 복면을 쓴 괴한들이 친정부 민병대에 총기를 난사하고 검문소에서 자살 차량폭탄 공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미국 테러조직 감시단체 SITE에 따르면 IS 예멘지부가 군사 기지 테러를 저질렀다는 범행 성명을 냈다.예멘 최대 주인 하드라마우트 주는 주도 무칼라를 비롯해 대부분을 테러단체 아라비아 반도 알카에다(AQAP)가 지배하고 있는 점에서 군 당국은 AQAP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아프리카 말리 정부는 20일(현지시간) 수도 바마코의 고급호텔 래디슨 블루에서 벌어진 인질극으로 최소 27명이 숨짐에 따라 10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발표했다.국영TV에 따르면 말리 정부는 또 이번 테러로 변을 당한 희생자를 위해 23일부터 사흘간 국가 애도기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7시께 무장괴한들이 차량을 타고 미국계 5성급 호텔인 래디슨 블루를 난입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들 무장괴한은 호텔 앞 경비원에게 총기를 난사했고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다.이후 무장괴한들은 호텔 투숙객 140명과 직원 30명 등 170여 명을 인질로 잡고 말리 군경과 대치했다. 미국, 프랑스 및 유엔군이 말리 보안군을 지원해 인질 구출작전을 진행하면서 80~100명의 인질을 구출했다고 한다.말리 유엔평화유지군 대변인 올리비에 살가도가 인질 사태와 관련해 "말리 호텔 공격을 감행한 인질범 2명이 사망했고 27구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말리 보안군이 호텔에서 추가 인명피해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파리 테러' 총책 압델하미드 아바우드가 지난해 초 시리아로 들어갔다가 지난해 말 또는 올해 초쯤 난민 행렬에 숨어 유럽으로 들어왔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난민들이 물밀듯이 밀려 들어오는 바람에 당국이 테러 관련 내사자 명단과 난민 신원을 일일이 대조할 수 없는 허점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아바우드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인 벨기에 국적자였기 때문에 엄격한 신원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유럽에 들어올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정부는 20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EU내무·법무장관 특별회의에서 이 점을 보완할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EU 내무·법무장관들은 특별회의에서 EU 국적자를 포함한 모든 입국자를 솅겐 지역 국가들이 공유하는 명단에 일일이 대조하는 등 국경 검문을 강화하는 방안을 채택할 계획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프랑스 정부가 제출할 이 법안은 솅겐 지역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의 신원을 '솅겐 정보 시스템(Schengen Information System·SIS)'에 반드시 대조해야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는 EU 국적자가 아닌 사람들만 SIS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치지만, 프랑스의 제안이 수용되면 EU 국적자들까지 모두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