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민 사이에 존엄사 논쟁을 불러 일으켰던 12살 소녀가 치료 병원이 인위적 급식을 중단한 지 나흘만인 9일 사망했다.안드레아로 알려진 이 소녀는 갓난애 때부터 드문 퇴행성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지난 3개월 동안 입원해 있었다.지난주 몸 상태가 극도로 악화되자 소녀의 부모는 입원한 북서부 산티아고 시의 대학 병원에 급식 튜브 제거를 요청했다. 계속 이런 식으로 딸의 생명을 연장하도록 하는 것은 고통만 초래한다고 생각한 것이다.대학 병원은 당초 부모의 청을 거절했고 이것은 소속 갈리시아 지방의 보건 최고 책임자의 지원을 받았다. 여성인 이 최고 책임자는 부모가 "적극적인 안락사"를 요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에 부모는 법원에 병원을 제소했으며 이 사이에 여성 보건 책임자는 지방 장관으로부터 해고됐다.법원은 안드레아 상태에 관해 4명의 의사들에게 개별적인 판단 보고를 요청했는데 갑자기 병원이 안면을 몰수하고 안드레아의 급식 튜브 제거에 동의했다. 환자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는 이유를 댔다. 나흘이 지난 이날 소녀가 사망했다.안드레아의 급식 튜브는 그간 전 스페인 신문에 대서특필되어 왔다. 나라 전체가 강한 카톨릭 국가인 스페인에서 안락사 논쟁이 불붙
미국 텍사스주의 텍사스 서던 유니버시티 내 학생 주거 시설에서 9일 총기 사고가 발생해 한 명이 죽고 한 명이 부상 당했다고 대학 및 경찰 관계자가 말했다.이 휴스턴 소재 대학 캠퍼스는 출입 금지 봉쇄 조치가 내려졌다.총격음 신고가 오전 11시30분에 접수됐으며 용의자로 보이는 한 사람이 억류됐다고 경찰이 트위터로 밝혔다.이 보다 수 시간 전에 같은 주거 시설 부근에서 다른 총기 발사 사고가 났었다.두 사건이 연관된 것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노던 애리조나 대학에서 9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총기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당했다.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20분경 이 대학 신입생 스티븐 존스가 주차장에서 총격을 가해 콜린 브로우가 현장에서 숨지고 니콜라스 프라토 등 3명이 부상을 당했다.용의자는 이 대학 신입생 스티븐 존스(18)로 교내 마운틴뷰 홀 주차장에서 학생들 두 그룹간에 시비가 발단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존스는 경찰에 체포됐다.지난 1일 오리건 대학의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진지 아흐레만에 또다시 발생한 대학 총기 참변으로 총기규제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오리건 엄프콰 대학 참사가 벌어진 로스버그 방문을 앞두고 수시간 전에 일어나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노던 애리조나 대학은 학생들이 캠퍼스내에 총기 반입을 금하고 있지만 주차한 차량에 잠금장치가 된 박스에 총기를 두는 것은 허용해 왔다.대학 기숙사에 있던 학생들은 오전 1시30분경 긴급 사이렌을 듣고 놀라서 일어나는 등 한동안 두려움에 휩싸였다. 1학년 맥켄지 커트론은 "사이렌이 울렸지만 학교측이 SNS로 아무런 경고 메시지를 주지 않아서 트위터 등을 통해 상황을 파악해야 했다.
전 세계 국가의 반 이상이 초중등 교육의 남녀 평등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유엔 보고서가 지적했다.유네스코는 2000년에 164개국이 국가 정책 목표로 인정한 남녀 교육 평등에 관한 평가를 9일 발표했다.지난 15년 동안 초중등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소녀가 5200만 명 줄어들었으나 아직도 6200만 명이 이 같은 기본 교육권을 거절 당하고 있다고 유네스코는 말했다.이 기간 동안 초중등 교육에서 성평등이 이뤄진 국가는 36개국에서 62개국으로 늘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겸 중국공산당 총서기가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겸 노동당 제1서기에게 9일 축전을 보냈다.시 주석은 축전에서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개인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전체 당원 및 조선인민에게 열렬한 축하를 전한다"고 밝혔다.시 주석은 또 "위대한 영도자 김일성 주석, 김정일 총서기의 영도 하에 노동당은 조선인민을 이끌며 거듭되는 곤란을 극복했고 국가독립과 인민해방을 실현했고, 조선사회주의 혁명과 건설사업에 놀라운 성과를 이뤘다"고 전했다.그는 "최근 김정은 제1비서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총서기의 유지를 받들어 노동당과 국민을 이끌고 있으며 경제발전과 민생 개선에 적극적인 발전을 이뤘다"면서 "북한 인민이 김 제1비서가 이끄는 노동당의 지도하에 '북한식 사회주의' 건설과정에서 더 큰 성과를 이루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시 주석은 "북·중 간 우의는 영광스러운 전통이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 동지들과 함께 북중 우의를 지키고 발전해 나가고,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
종군위안부의 일본군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화'를 발표한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관방장관의 장남 고노 다로(河野太郎,52)가 아베신조(安倍晉三) 내각 입각 후 고노담화에 대해 '아리송'한 태도로 돌변했다.고노 다로는 이번 아베 3차 내각에서 행정개혁담당상으로 첫 입각했다. 아베 총리는 고노 다로 중의원 의원에 대해 "대세에 영합하지 않고 항상 개혁을 강하게 호소해온 정열의 소유자"라고 높이 평가했지만, 내각 입성 후 그가 보여준 행보는 그 동안의 소신과는 다르다.그는 7일 첫 내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아버지가 발표한 고노 담화에 대해서 불분명한 태도를 보였다.극우성향의 일본 매체 산케이(産經)신문 기자가 "아버님인 고노 요헤이(河野洋平)가 관방 장관 시절에 발표한 위안부 모집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던진 질문에 그는 "개인적인 견해를 말씀 드리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정부로서 무라야마 담화,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는 것은 총리가 말했다. 그 이상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다"고 말하며 문제가 될 만한 발언을 피해가는 모양새를 보였다.뿐만 아니라 탈원전을 주장했던 기존의 입장에 대해서도 내각 입성 후 돌변했
중국의 인권 상황은 지난 2012년 말 출범한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에서 더욱 나빠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9일 교도 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인권 상황 등을 감시하는 미국 의회의 '중국에 관한 의회·정부위원회'는 전날 발표한 2015년도 연차보고서에서 시 주석이 실권을 장악한 이래 중국 인권과 사법을 둘러싼 상황이 한층 악화했다고 비판했다.시진핑 지도부 들어서 중국에서 의견이 다른 이들을 침묵시키고 인권활동가를 억압하는가 하면 시민단체 등의 활동을 제한하려는 공산당과 정부의 조치가 2002년 이래 가장 광범위하게 전개됐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보고서는 당국의 억압 표적이 매체와 언론인에 더해 변호사, 소수민족인 티베트족과 위구르족, 종교 단체 등에까지 폭넓어졌다고 분석했다.의회·정부위원회의 공동 의장으로 차기 대선 공화당 후보로 나선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별도의 성명을 내고 "인권과 법의 지배가 시진핑 주석 밑에서 괴멸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고 비난했다.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페루 리마에서 8일(현지시간) 미국의회를 향해 요즘처럼 세계 경제의 취약성이 고조되고 있는 시기에 정부의 채무한도를 높일 수 있도록 신속하게 움직여 줄것을 주문했다.50년여만에 처음으로 남미 지역(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IMF) 연례총회의 옵서버로 참가한 루장관은 미국 의회가 정부 채무한도를 높이는 조치를 신속히 취함으로써, 몇달째 지연되고 있는 수출입은행의 자금조달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문제는 지금같은 정치적인 교착상태로 인해 스스로 내상을 입는 일을 피하기 위해서 우리가 정치력을 제대로 동원할 의지가 있느냐이다"라고 그는 말했다.루 장관은 또 이번 연차총회에서 각국이 다국적 거대기업들의 탈세 행위를 근절할 새로운 제안을 내놓고 이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세계경제협력기구(OECD) 추산에 따르면 매년 대기업들이 세율이 낮거나 아예 세금이 없는 나라로 기업이득을 이전함으로써, 전세계 회사 법인세의 약 4~10%인 1000억~2400억 달러 세수가 증발하고 있다는 것이다.이같은 새로운 규칙을 마련해야만 기존의 국제간 경제활동에 관한 과세정책 및 각국의 국내 세법을 정비해서 애
'멕시코와의 국경에 화염장벽을 쌓아라!'지금 당장 투표를 한다면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된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일이다. 공화당의 유력주자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를 압도적으로 리드하는 등 부동의 1위를 질주하는 그가 공화당 후보가 된다면 민주당의 대세 힐러리 클린턴과 양자대결해도 예측불허의 승부가 될 가능성이 크다.그래서일까. 짐짓 유머로 포장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가정하는 미래를 다룬 미국 언론보도도 등장하고 있다.데일리뉴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의 무서운 미래'라는 기사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100일간 미국에서 일어날 일을 상상하는 기사를 실어 눈길을 끌었다. 기사는 멕시코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고,국경지대에 기상천외한 불꽃장벽을 쌓는 트럼프 대통령의 좌충우돌 활약상을 소개했다.기사에 따르면, 2017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의 주인이 됐다. 엄청난 규모의 취임식이 열리고, 그 뒤를 이어 애프터파티엔 수천명의 미녀들이 참석한다.취임 첫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봉쇄하겠다는 공약부터 실천한다. 국경지대에 지지자들을 모두 보내 손에 손을 맞잡은 가운데 국경수비대들
폭스바겐 아메리카의 마이클 혼 CEO는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을 사죄했으나 조작 소프트웨어 장착은 자신이나 회사도 아직 누군지 모르는 개인들이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혼은 8일 미 하원 에너지소위 청문회에 나와 "이는 회사 결정이 아니다. 이를 승인한 이사회 모임은 없다. 나 자신도 개인적으로 속았다고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미 하원의원들은 이 같은 혼의 증언에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혼은 9월18일 미 연방 환경보호청이 연방 배출가스 기준을 통과하기 위해 폭스바겐이 디젤 차량 소프트웨어를 조작했다고 밝힌 이후 신원 불명의 직원 3명이 직무정지 당했다고 밝혔다.크리스 콜린스 의원은 "몇몇 악당 엔지니어 소행이라는 폭스바겐의 설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이것은 하루 아침에 일어날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그러나 반대 증거를 들이대는 의원은 없었고 혼도 그 이상 회사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이 7일 (현지시간) 예멘 남서부 다마르에서 한 마을 결혼식장에 대한 폭격을 감행해 민간인 26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이날 신화통신은 현지 의료관계자를 인용, 이번 공습이 수도 사나에서 남동쪽으로 약 100㎞ 떨어진 다마르 지역 산반(사나반)에 있는, 결혼식이 열리는 시아파 부족 지도자의 집을 목표로 해 이 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이번 폭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26명이 사망했고, 약 4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산반은 후티 반군이 장악한 지역으로 이 부족 지도자는 반군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AP 통신이 이날 2차례 공습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다만 인명피해 규모는 조금 적게 보도했다. 통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민간인 15명이 숨졌고, 25명이 다쳤다고 전했다.예멘에서는 지난달 28일에도 남서부 타이즈주 모카의 한 결혼식장이 폭격을 받아 민간인 131명이 사망했고 이는 연합군이 공습을 시작한 뒤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다.당시 폭격은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공습으로 인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으나 연합군은 이런 사실을 부인했다.한편 미국의 지원을 받는 사우디 연합국은 예멘 수도 시나 등 북부 지역을
러시아 해군이 7일(현지시간) 카스피해 군함에서 1500㎞ 떨어진 시리아에 장거리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서방 군사전문가들은 '허세(bravado)'를 부린 것이라고 깎아내렸다.미 군사전문지 밀리터리타임스는 "러시아가 시리아의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 카스피해 해군기지에서 1000㎞ 이상 장거리 크루즈 미사일을 사용한 것은 미국을 조롱하기 위한 군사력의 과시"라고 전문가들을 인용, 보도했다.러시아가 발사한 '칼리브르' 크루르 미사일의 최고 시속은 약 980㎞(마하 0.8)로 고도 50m에서 비행해 표적 3m 이내로 정밀 격추시킬 수 있다. 미국의 토마호크미사일(Tomahawk Missile)과 성능이 거의 비슷하고 때로는 '항공모함 킬러(carrier killer)'로도 불린다.러시아는 이 크루즈 미사일을 7일 하룻동안에만 26발이나 발사하며 대외적으로 해군의 군사력을 과시했다.미국 워싱턴의 전쟁연구소 선임분석가인 크리스토퍼 하머 전 해군 사령관은 "이것은 분명히 허세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러시아는 시리아의 라타키아 공군 기지에 배치한 전투기 수십대를 동원해 쉽게 공습할 수 있다.하머 전 사령관은 러시아가 해군 군함에서 지대지
러시아의 대(對)시리아 무력 간섭이 육·해·공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지난달 30일부터 첫 공습을 개시한 러시아는 지상군 파병을 배제한 채 공군의 공습을 통해 시리아 정부군의 지상 작전을 지원한다는 계획이었다.그러나 시리아 공습 일주일만에 공군 대신 해군의 군함을 동원해 장거리 미사일로 원거리 타격에 나섰다.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내전 때처럼 러시아가 '지원병(volunteer)'의 형태로 시리아에 지상군을 보내 내전에 더 깊이 개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럴 경우 러시아의 군사 작전이 육·해·공으로 확대되는 것이다.러시아 국방부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달 30일 시리아 서부 홈스에 대한 첫 공습을 시작으로 중부 하마, 서북부 이들리브, 북부 알레포 등에 대해 공군 전투기를 동원해 폭격했다.공습에는 주로 수호이(Su)-30 전투기, 수호이(Su)-25 지상공격기, 수호이(Su)-24 폭격기, 수호이(Su)-34 전술폭격기, Ka-52 공격 헬기 등이 동원됐다.러시아는 시리아 흐메이밈 공군기지에 배치한 전투기와 폭격기 등을 매일 20~30차례 안팎씩 출격시키며 10여곳 이상의 목표물을 공습했다. 지금까지 일주일 간 112차례 출격한
일본의 8월 경상수지가 1조6531억 엔(약 16조100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이 8일 보도했다.신문은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국제수지 통계 속보를 인용해 8월 일본이 대외 재화와 서비스 거래에서 이 같은 흑자를 냈다고 전했다.경상수지 흑자는 14개월 연속이며 1조8000억 엔인 7월에 이어 흑자 규모가 1조 엔을 넘는 호조를 보였다.수출이 증대한 반면 저유가로 수입이 줄면서 무역적자가 축소했으며, 일본 기업이 해외에서 받는 배당과 특허 사용료가 늘었다.무역적자는 3261억 엔으로 전년 동월보다 5265억 엔이나 적었다. 대미 자동차 수출 등이 확대한 데 힘입어 수출액은 2053억 엔 증가한 5조8579억 엔에 달했다. 엔화 환산 원유가가 35.1% 하락함에 따라 수입액은 3212억 엔 감소한 5조8579억 엔이었다.기업이 해외투자에서 얻은 수익을 나타내는 제1차 소득수지는 2조518억 엔 흑자였다. 흑자 규모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5325억 엔이나 많았으며 8월로는 1985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서비스 수지도 578억 엔 흑자로 3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의약품과 자동차의 해외 특허사용료 수익도 늘어나 지적재산권 사용료가 3314억
캐나다 보수당이 탈북 난민의 망명을 받겠다는 총선 공약을 내놔 눈길을 끈다. 선거를 일주일여 앞두고 한인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7일(현지시간) 캐나다 일간 글로브앤메일에 따르면 현 집권 보수당의 제이슨 케니 복합문화 장관은 이날 토론토 윌로데일 유세에서 보수당이 다시 한번 권력을 잡으면 민간 스폰서들과 협력해 탈북자들의 캐나다 재정착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창설하겠다고 밝혔다.보수당이 집권 중인 윌로데일은 전통적 경합 지역으로 이번 총선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선거구다. 지역민의 7.5% 이상은 한국계 캐나다인 것으로 알려졌다.케니 장관은 "북한 난민들에 대한 망명허용은 캐나다의 인도주의 전통과 조화를 이룬다"고 주장했다.한국계 캐나다인 공동체는 오래 전부터 북한 난민의 캐나다 정착을 돕는 정책을 도입하기 위해 로비해 왔다고 글로브앤메일은 설명했다.보수당은 망명 후보자들을 판별하기 위해 북한인권위원회(CHRN) 같은 캐나다 내 비정부 단체와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탈북자 가운데 망명 대상자는 다른 나라 출신 난민들과 마찬가지로 보안, 범죄, 보건, 출신배경 등에 관한 면밀한 검토 절차를 밟게 된다.캐나다에 들어온 북한 난민들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