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14% 감소한 1803억원을 나타냈다고 6일 공시했다.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4.3% 감소한 2조2098억원, 순이익은 340억원이었다. CJ오쇼핑의 개별 실적은 호조를 보였지만 자회사 CJ헬로비전 손상차손 발생에 따른 영업외비용이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이 악화됐다. CJ오쇼핑은 지난해 연간 취급고 3조16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3.5% 증가한 수치다.CJ헬로비전·CJ텔레닉스 등 자회사 실적을 제외한 개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동종업계 최고 수준인 1조95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7% 증가한 1449억원을 나타냈다. 4분기 취급고는 상품경쟁력 강화와 T커머스의 커버리지 확대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14.1% 성장한 8911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의 분기 취급고인 동시에 지난 2013년 4분기(11.1%) 이후 3년 만의 두 자릿수 취급고 성장이다.개별 기준 4분기 영업이익은 매출 성장에 따른 이익 증대와 운영효율화에 따른 비용감소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30.7% 증가한 49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증가는 베라왕(패션), CNP(화장품), 내셔널지
서울시는 6일 양천구 목동의 한 공원에서 오리 폐사체가 발견돼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여부를 검사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성동구에 이어 양천구에서도 고병원성 AI로 야생조류가 폐사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서울시내 대부분의 구역이 AI 위험지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7분께 양천구 목동 파리공원에서 야생오리 폐사체 1건이 주변을 지나던 한 시민에 의해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양천구 등 해당 부서는 폐사체를 수거해 국립환경과학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서울시는 폐사체가 발견된 현장을 소독하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국립환경과학원이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폐사체라고 확진하면 서울시는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반경 10㎞ 이내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한다.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 성동구에서 뿔논병아리 1마리가 고병원성 AI로 폐사한 때 예찰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았던 강서·구로·금천·양천·은평구도 예찰지역에 포함되게 된다. 예찰지역에 포함되면 구역내 가금류의 반·출입과 가축 분뇨, 깔집, 알 등의 이동이 제한된다.다만 서울의 경우 농장 형태가 아니라 자가소비나 관상 목적으로 기르는 소규모 사육가구가
11개월 만에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정부가 전국 단위의 일시이동중지(스탠드스틸)를 발령했다. 구제역으로 전국 단위 스탠드스틸을 발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례적인 강력 대응인데 지난해 11월부터 유행한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해 방역당국의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소·돼지 등 우제류 가축은 이날 오후 6시부터 7일 자정까지 30시간 동안 이동이 금지된다. 축산인, 축산시설, 축산차량 등도 대상이다. 구제역 위기 단계도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지난 5일 충북 보은의 젖소 사육농장(사육규모 195두)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했고 6일 전북 정읍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정읍 농가에 대한 확진 판정은 이날 오후나 7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이번 발생 전에는 지난해 3월 충남 홍성이 마지막이었다. 역대 최악의 피해를 낸 구제역은 2010~2011년이다. 5개월 동안 153건이 발생했다. 이천일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5일 충북 보은 젖소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오늘 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해 방역 조치를 논의했으나 회의 후 전북 정읍에서도 신고가 이어져 초기에 강력한 조치가
우리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이후 한중 갈등이 불거지면서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이 사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면세·뷰티 등 유통업계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저가 한국 단체관광을 규제한데 이어 올해 초 한국행 전세기 운항을 불허하면서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급감했다. 유통업계의 최대 대목 중 하나인 중국 춘절 연휴(1월27일~2월2일)에도 명동거리에서 '깃발'을 든 유커 무리는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유커 대신 중국 개별여행객(싼커)이 증가하면서 춘절기간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14만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송객수수료를 받은 여행사들이 면세점에 이끌고 오던 유커들이 사라지자 유커에 80% 이상의 매출을 의존했던 신규면세점은 큰 타격을 입었다.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춘절 직전까지 일 평균 매출 25억원을 나타냈지만 연휴동안 일평균 매출이 17억원에 그쳤다. 한화갤러리아와 HDC신라면세점 모두 실적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면세업계 관계자는 "유커가 줄면서 춘절 연휴동안 매출이 평소보다 오히려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드라마·연예인 등을 통해
삼성전자가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탈퇴원을 공식 제출했다고 밝혔다.이번 발표는 지난해 청문회에서 언급된 삼성그룹 총수 이재용 부회장의 전경련 탈퇴 선언을 서면으로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2월 열린 최순실 관련 국정조사 청문회에 참석해 "앞으로 전경련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경련은 올해 들어 어버이연합 지원 의혹, 미르·K스포츠재단 자금 모금 개입 등 권력 유착 정황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해체 압박을 거세게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열린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가 탈퇴를 공언하고,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 등이 탈퇴하겠다고 통보하는 등 주요 회원사들의 탈퇴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발 대한항공기가 5일 오후 7시경 인천국제공항에서 비상구가 열려 2시간 넘게 이륙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대한항공 측에 따르면 베트남 다낭행 대한항공 KE463 항공기 안에서 60대 여성이 비상구 레버를 잡아당겨 비상구가 강제 개방됐다. 이 과정에서 비상탈출용 슬라이드가 펼쳐지는 상황도 벌어졌다.애초 오후 6시40분 이륙 예정이던 이 항공기는 비상구가 열린 탓에 정리에 시간이 걸리면서 이륙시간이 3시간 가량 늦춰졌다.대한항공 관계자는 "비상구 도어를 화장실문으로 오인한 승객에 의해 비상구도어가 열렸다"며 "오후 9시40분경 대체 투입기가 이륙한 상태"라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충북 보은군 소재 젖소 사육농장에서 신고된 구제역 의심축을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검사한 결과 혈청형 O형 구제역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번 구제역은 지난해 3월 충남 홍성군에서 발생 이후 11개월만에 발생한 것으로, 해당 농장은 195마리의 젖소를 사육하는 농가이며, 5마리의 젖소 유두에서 수포가 형성되는 등 구제역 임상증상이 있어 농장주가 충북 보은군청에 신고했다. 혈청형 O형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실시하고 있는 백신 유형(소: O형+A형, 돼지: O형)에 포함돼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충북 보은군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와 검역본부의 확진에 따라 발생농장 및 반경 3㎞ 이내 우제류 농장 99개 농가 1만여 두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농장 내 사육중인 젖소 195두는 의심신고 당일인 5일 모두 살처분 완료했으며 6일 매몰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확진 즉시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라 위기단계를 '관심'서 '주의'로 격상했고, 현재 운영중인 'AI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제역·AI 중앙사고수습본부'로 통합 운영키로 했다. 방역당국은 또 충북 보은 소재 소, 돼지 등 우제류 사육농가 5만5000두에 대해 긴급 예방접종을
황창규 KT 회장이 향후 3년간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기업·공공가치 향상 ▲금융거래 ▲재난·안전 등 '5대 플랫폼'을 미래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T는 황 회장이 지난 3일 분당사옥에서 '사업 및 경영 인프라에서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열린 '신년 전략워크숍'에서 '2기 경영' 청사진을 이같이 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황 회장은 이자리에서 3년 전 취임 당시 KT가 위기에서 벗어나 엄청나게 변화할 수 있도록 앞장선 임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KT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빠른 속도로 변하는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전통적인 의미의 통신 사업자에서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KT의 플랫폼 사업은 기존 인터넷 포털이나 모바일 앱 사업자의 방식을 답습하는 수준이 아니다. KT가 보유한 IPTV,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의 역량을 활용해 개인과 기업이 보다 필요로 하는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통신 분야의 매출 비중이 대부분인 KT를 2020년에는 플랫폼, 글로벌 등 비통신 분야의 매출 비중이 20~3
설탕과 곡물 등이 상승하면서 1월 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5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17년 1월 식량가격지수는 전월(170.2포인트) 대비 2.1% 상승한 173.8포인트를 기록했다. 설탕 가격의 급등과 곡물 및 유지류 가격 상승이 삭량가격지수를 이끌었다. 육류와 유제품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곡물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전월(142.2포인트)보다 3.4% 상승한 147.0포인트를 나타냈다. 밀과 옥수수, 쌀 등 모든 주요 곡물의 가격이 올랐다. 설탕의 경우 지난해 12월(262.6포인트)보다 9.9% 상승한 288.5포인트를 기록했다. 세계 설탕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브라질, 두 번째 생산국인 인도 등 주요 산지에서 공급량 부족이 계속되고 있다. 유지류는 전월(183.0포인트)보다 1.8% 상승한 186.3포인트를 기록했다. 팜유와 유채씨유 가격은 상승했고 미국과 아르헨티나 대두 생산량 전망 하향 조정에도 대두유는 국제 재고량이 충분할 것이라는 기대로 하락했다. 유제품은 지난해 12월(192.6포인트)과 비슷한 수준인 193.0포인트를 기록했다. 육류
모처럼만에 두 자릿수 반등에 성공한 수출이 트럼프 발 환율전쟁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미 무역 흑자국을 상대로 환율 전쟁을 선포하면서 달러화 약세가 본격화 됐기 때문이다. 환율 전쟁이 중국에 대한 환율 조작국 지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또한 커지면서 대중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 수출 전선에도 다시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3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80원 상승한 1147.60원으로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상승곡선을 그리며 지난해 말 한때 1210원대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잇따른 구두개입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제약사 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일본이 수년간 무슨 짓을 해왔는지 보라. 이들은 평가절하를 통해 시장을 농락했고, 우리는 얼간이들처럼 이를 지켜만 보고 있었다"고 했다. 같은 날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 위원장은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독일이 "극도로 저평가된 유로화(grossly undervalued euro)를 통해 미국은 물론 유럽연합(E
삼성전자가 올해에도 막대한 현금재원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와 투자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최순실 사태로 사상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지만 미래신성장동력 확보와 기업가치 확대를 위해 MA를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65조~70조원의 순현금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안전적인 운전자금과 MA 등이 성장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국내 차입 규모가 제한적이라 보유현금이 없으면 투자금 수요를 충당하기 어렵다"며 "그에 따라 필요 보유현금을 65조~70조원 수준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높은 순현금 유지의 원인을 투자금 필요성으로 꼽은 것이다.시장 전문가들은 삼성 보휴 현금이 대기업으로서의 기본적인 자금 수준을 고려하더라도 꽤 큰 금액이라고 보고있다. 따라서 삼성이 이 자금을 적극적으로 활용, MA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실제 삼성은 올들어서 공격적 행보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율주행 시스템 분야의 강자인 엔비디아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업 '사운드하운드' 투자에 나선 상태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 산하의 삼성촉진펀드(S
지난해 4분기 실적시즌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만 눈길을 끌었다. 반도체 호황 덕분이다. 자동차와 화장품, 건설, 화학, 유통 등 대부분의 대형주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더군다나 어닝쇼크를 기록한 종목이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낸 종목보다 세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 79개 종목 중 실적추정치보다 10% 이상 영업이익이 낮은 종목은 42개에 달했다. 절반이 넘는 종목이 어닝쇼크 수준의 초라한 실적을 냈다는 의미다. 10% 이상 영업이익이 높은 깜짝실적 종목은 17개에 불과했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145개 기업의 4분기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한 달 전 대비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각각 5.4%, 4.4% 하향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통상적으로 어닝쇼크를 낸 기업의 주가는 하락하는 경향이 짙은데 현재 분위기가 이어져 앞으로 어닝쇼크 기업들이 늘어날 경우 코스피 상승 탄력을 둔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LG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LG전자는 1130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됐으나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35
우리나라 경제가 경기불황 속 물가상승이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에 직면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5일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아지는 한국경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내 소비자물가는 1%대의 저물가를 지속하다 올해 1월 들어 4년 3개월 만에 2.0%를 기록했다. 최근의 물가 불안은 가계 소득여건 개선이 미흡한 상태에서 일어나 국민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더욱 높은 상황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수요·공급·해외 등 3가지 요인을 바탕으로 소비자물가의 방향성을 예측한 결과 국내 경제가 '저성장-저물가'에서 '저성장-고물'가 기조로 이행해 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은 공급과 해외측 요인에 의해 주도된다. 공급측 요인인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은 올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중반까지 40달러대를 유지하던 국제 유가는 하반기에 50달러를 상회했고 올해말에는 50달러 후반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옥수수, 소맥, 알루미늄 등 주요 원자재 가격도 대체적으로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해외측 요인인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미
포스코가 권오준호(號) 2기 출범에 나서면서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최순실 게이트와 선을 긋는 모습이다.포스코는 2일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황은연 경영지원본부장 사장을 포스코인재창조원 대표로, 정창화 홍보실장 전무는 중국 법인장으로 각각 보직을 변경했다.대신 고석범 부사장과 한성희 전무가 신임 경영지원본부장, 홍보실장으로 각각 내정됐다.주목되는 점은 공교롭게도 황 사장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직간접으로 연루된 것으로 거론되며 논란의 대상이 됐던 인물들이다.아직 구체적 혐의를 받거나 문제가 되고 있는 사실은 없지만 황 사장은 지난해 2월 최순실씨 개인회사 더블루케이로부터 배드민턴 팀 창단을 요구받았던 적이 있다.이들 임원진의 보직 변경은 권 회장이 최근 연임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각종 의혹들로 여전한 부담을 느끼는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또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김진일 철강생산본부장 사장은 이번에 퇴임하게 됐다.이번 인사는 권 회장이 2기체제를 출범시키면서 임워진을 일련의 논란에서 벗어난 인물들로 구성, 변신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새롭게 2기 체제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회장 정연순·민변)은 2일 "지난 2007년 타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서에서 기업활동에 관한 불평등 조항이 확인됐다"며 해당 조항의 폐기를 촉구했다. 이날 민변은 지난달 2일 대법원의 정보공개 확정판결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받은 한미FTA 협상문서를 공개했다. A4 용지 5장 분량의 문서에는 2007년 6월 미국의 요구에 의해 한미 FTA 추가 협상한 내용이 담겼다.문서에 따르면 미국측은 한미 FTA를 체결하더라도 미국내 한국기업에게 미국법 이상의 보호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한국측에 요구했다. 그러자 한국측은 어떻게든 이 조항을 막기 위해 세차례에 걸쳐 'Korea'라는 문구를 넣으려 했으나 끝내 실패했다.이에따라 한미 FTA 서문에는 '미국에 대해서만, 미국 국내법에 따른 투자자 권리의 보호가 한미 FTA 수준 이상임을 규정하고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은 미국 국내법 이상의 보호를 받지 않는다'는 내용이 들어갔다.민변은 "미국이 한미 FTA를 체결하더라도 미국의 한국 기업에게 미국법 이상의 보호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불평등 조항이 들어간 것은 트럼프 정부에 못지 않은 미국의 일방주의가 이미 관철된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