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맥주, 계란 등 서민들이 즐겨먹는 식료품 가격의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서민 부담 가중도 우려되는 상황이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 16일 라면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5% 인상한다고 밝혔다. 대상 브랜드는 전체 28개 중 18개이며, 조정된 가격은 오는 20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가격 조정은 지난 2011년 이후 5년 만이다.이에 따라 신라면은 780원에서 830원으로, 너구리는 850원에서 900원으로, 짜파게티는 900원에서 950원으로, 육개장사발면은 800원에서 850원으로 각각 오른다.농심 측은 2011년 마지막 가격인상 이후 누적된 판매관련 비용,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경영비용이 상승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계란값도 무서운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장기화 양상을 보이자 지난 15일 전 점포에서 계란값을 평균 4.8~5% 내외로 인상했다. 이는 지난 8일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일주일 만이다. 맥주값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달 국내 맥주업계 1위 오비맥주는 카스 등 맥주 전 제품의 출고가를 6% 올렸다. 대표 제품 카스 병맥주의 경우 50
한국경제연구원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1%로 0.1%포인트 낮췄다.한국경제연구원은 18일 '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 2016년 4/4분기' 보고서에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9월 내놨던 2.2%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고 18일 밝혔다.한경연은 "세계경제전망 불확실성이 커지고 대내 정책의 경기부양 여력이 약화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2.4%보다 0.3% 포인트 가량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대외적으로는 트럼프의 자국 중심주의 정책 추진, 프랑스 대선(4~5월), 독일 총선(9~10월) 등으로 인한 극단주의 정당의 약진 가능성으로 글로벌 교역 부진이 지속할 것으로 분석했다.더불어 재정적자 누적으로 인해 국가부채가 많이 늘어난 상태에서 세계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재정정책의 역할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내적으로는 통화, 재정, 환율 등 정책 수단의 운신이 제한돼 성장률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1.0%, 내년 1.2% 증가에 그치며 저물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 축소, 서비스 적자 확대의 영향으로 올해 975억달러, 내년 935억달러로 흑자 규모가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심사에 참여한 업체 대표들은 17일 저마다 성공을 자신하며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3장의 신규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두고 벌이는 대기업 5개사 간 최종 결전은 이날 오후 1시께부터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진행됐다.대기업 군에 특허권이 주어지는 서울지역 일반경쟁에는 롯데면세점, SK네트웍스, 현대백화점, HDC신라면세점, 신세계DF 등이 입찰에 참여했다. 앞서 순번을 추첨한 대로 현대백화점면세점, HDC신라면세점, 신세계DF, SK네트웍스, 롯데면세점 순으로 최종 프레젠테이션에 나섰다.가장 먼저 나선 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은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철저히 준비했으니 이번에는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자신있다. 자세한 것은 합격 후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이어 한인규 호텔신라 사장은 최종 PT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같은 면세점은 형태나 운영방법 등을 개선해야 되지 않나 싶다"며 "우리는 조금 더 다른 방법으로 IT를 접목시켜 재미를 주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여태까지의 면세점은 대형 위주였고, 단체 관광객에만 집중했다"며 "그러다보니 면세점끼리의 리베이트 경쟁 등 건전
강원 양구군의 잘 갖춰진 실내경기장이 겨울 맞은 지역경제를 실리고 있다.17일 양구군에 따르면 겨울철은 빙상 및 설상종목을 제외하면 스포츠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양구지역은 실내경기장을 갖추고 있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수기를 덜 타고 있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양구에서 선수와 임원, 심판 등 120여 명이 참가한 제4회 아인컵 실내 주니어테니스대회가 15일부터 양구테니스파크 실내테니스장에서 시작돼 21일까지 열린다.앞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200여 명이 참가한 2016 한국 실업테니스 마스터즈대회가 양구테니스파크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렸다.또 23일부터 29일까지는 2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인 제5회 HEAD컵 양구실내 주니어테니스대회가 양구테니스파크 실내테니스장에서 개최된다.이처럼 스포츠 비수기인 12월에 500명을 상회하는 테니스 선수단이 대회 참가를 위해 양구를 찾는 것은 양구테니스파크 내에 있는 실내테니스장 덕분이다.양구군이 지난 2012년 국비 등 총 5888억7000만원을 투입해 9900㎡의 부지 위에 4354㎡ 규모로 준공된 실내테니스장은 4면의 하드코트와 156석의 관람석을 갖추고 있다.실내경기장인 관계로 4계절 내내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17일 창원 지역 상공인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전통시장을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이번 간담회는 활기찬 전통시장 육성, 소상공인 체감경기 회복, 지역 중소기업 발전 방안 논의를 위한 자리로 마산회원구 윤한홍 의원과 마산합포구 이주영 의원이 참석했다.주영섭 청장은 올해 처음으로 KBS와 공동 주최한 '미래를 이끄는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선정된 3명의 도내 중소·중견기업 대표와 풀만창원호텔에서 조찬 간담회를 개최해 수상을 축하하고 성과사례를 청취했다.주 청장은 "매년 미래를 이끌 존경받는 기업을 선정하여 매년 성과공유 우수기업을 발굴·전파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고질적인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어 마산수출자유지역, 봉암공단, 내서 중리공단에 입주하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인들과도 마산회원구 합성2동 주민센터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기업인 간담회에는 삼천리철강㈜ 박근수 대표 등 9명이 참석해 수출 전진 기지로서 과거 중요한 역할을 한 마산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부흥과 재도약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주 청장은 "마산수출자유지역은 창원 국가산업단지와 산업 연관 효과가 큼에도 불구하고, 최근 산업단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 부인이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모친 고 김정일 여사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조문 둘째 날인 17일에도 재계는 물론 정‧관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조양호 회장 형제들 중 해외출장으로 빈소를 지키지 못했던 고인의 2남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은 전날 모친상 소식을 듣고 급하게 귀국, 이날 오전 10시40분께 도착해 빈소를 지켰다.조 회장 3형제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2002년 고 조중훈 창업주 별세 이후 14년 만인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현재 고인의 빈소는 상주인 조양호 회장과 조남호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고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 며느리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손자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손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부 전무 등이 지키고 있다.이날 오전에는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CEO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나승연 전 평창올림픽유치위원회 전 대변인, 김영무 김앤장 대표, 간볼트 주한 몽골 대사, 아사도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 등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한진그룹 관계자는 "전날 많은 주요 인사들이 방문했던 만큼 오늘(
대우건설이 이란 시르잔(Sirjan) 복합화력발전소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대우건설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대우건설 본사에서 이란 고하르 에너지(Gohar Energy),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이란 시르잔 복합화력발전소 개발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MOU는 이란 남동부 케르만 주 시르잔 지역에 500㎿급 복합화력발전소를 개발하기 위해 추진됐다. 추정사업비는 약 5억 달러(한화 약 5500억원) 규모로 이란 투자회사인 오미드(Omid)사가 발주했다. 현재 3개사가 향후 계약을 위한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며 이란 금융시스템 복원시점에 맞춰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고하르 에너지는 오미드 투자회사가 시르잔 발전소 개발을 위해 설립·운영 중인 회사로 이 발전소의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설계와 구매, 시공 뿐 아니라 지분도 투자해 이란의 IPP(민자발전사업)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현재 이란 내에서 토목과 정유, 플랜트,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수주활동을 진행 중이다. 특히 발전사업분야에서 민자발전사업 개발과 복합화력전환사업(Add-on), 노후발전소 성능개선사업(Rehab
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AI)의 위기단계를 최고단계인 '심각' 수준으로 상향했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김경규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열린 가축방역심의회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정부는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AI 발생이 지속되는데다 살처분 마릿수 증가에 따른 불안감이 증대되는 점을 고려했다. 야생철새의 도래가 늘어나고 겨울철 소독여건도 악화되는 추세다. 특히 아직 AI가 발생하지 않은 영남지역을 현장 점검한 결과 발생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정부 관계자는 "본부구성방안, 세부일정 등은 정부내 협의를 거쳐 결정토록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중 양국 관광장관이 저가 단체관광을 근절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협력해나갈 예정이다.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6 한국관광의 해' 폐막식을 계기로 리진자오 중국 국가여유국 국장과 한·중 관광장관 회담을 갖고 '한·중 관광시장 공동 관리감독 협력 강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번 MOU는 저가 단체관광 근절을 위한 공동 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그동안 중국 관광객을 상대로 한 저가 패키지관광으로 인해 관광의 질을 떨어뜨리고 범죄 발생이 늘고 있다는 우려 등이 제기돼왔다.더욱이 중국은 이를 빌미로 일부 지방정부가 한국행 단체관광객을 20% 축소하고 쇼핑 횟수를 하루 1회로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내리고 있어 사드(THAAD·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조치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 바 있다.양국은 관광시장에 대한 공동 관리감독의 필요성에 공감해 지난 1년간 수차례 실무협의를 거쳐 이번 MOU에 합의했다. 문체부는 이번 MOU에 대해 "'저가상품 근절'과 '관광시장 질서 확립' 등 양국 관광시장 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조 장관은 MOU 체결을 계기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주한 일본 대사를 만나 아·태 지역의 경제통합을 위해 협력을 지속해나가자고 제안했다.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나가미네 야스마사 일본 대사를 만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트럼프 당선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미국 금리인상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우려된다며 이 같은 의사를 전했다.유 부총리는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을 언급하며 다자간 FTA 타결을 위해 양국이 공조체제를 지속해 나가자고 언급했다.한·중·일 FTA에서 일본 측 수석대표로 활동했던 나가미네 대사는 역내 다자간 FTA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양국 통상 협력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응답했다.유 부총리는 국내 정치 상황을 설명하고, 경제 분야의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뜻도 전달했다.유 부총리는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지만, 경제분야 만큼은 '관계기관 합동 비상경제대응반' 등을 통해 흔들리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신속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나가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15일 대구신세계 그랜드 오픈식에 참석하며 20여년 만에 공식석상에 첫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그의 남편이자 '신세계의 사위'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딸 정유경 총괄사장은 지난 2001년 3월 문성욱(44) 현 신세계인터내셔날(SI) 부사장(글로벌패션1본부 본부장)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경기초교 동창이다. 슬하에 서윤(14), 서진(13) 두 딸을 두고 있다. 문 부사장의 아버지는 KBS보도본부장을 역임했던 언론인 문청씨다. 문 부사장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경복고 동창으로 친분이 두텁다. 문 부사장은 시카고대 경제학 학사,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신세계 입사 전 SK텔레콤과 소프트뱅크 벤처스 코리아에서 근무했던 IT 전문가로, 지난 2004년 신세계에 기획팀 부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신세계 IC 상무, 부사장을 거쳐 이마트 중국본부 전략경영총괄 부사장, 해외사업총괄 부사장을 역임했다. 문 부사장은 사업이 부진하던 이마트 중국 사업의 구조조정을 효과적으로 이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현재 문 부사장이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아내 정 총괄회장의 전문인 패션사업 분야다. 해외 브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3~14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에 따라 연방기금(FF) 금리는 0.50~0.75%로 0.25%포인트 인상됐다.특히 연준은 이날 정책금리 전망(점도표)을 통해 내년 중 3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시사,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인상은 기정사실화된 이슈로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선반영 돼 있고, 오히려 미 금리인상을 둘러싼 오랜 불확실성이 되면서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 보는 의견이 우세했다.하지만 이날 연준이 내년 3차례, 2018년 3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금융긴축을 가속할 것을 시사하며, 시장에 불확실성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국 경제에 쓰나미가 몰려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당초 한은은 연준이 이달 인상을 단행한 뒤 내년 2차례 가량 추가 인상을 실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미 대선에서 예상을 뒤엎고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상황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널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특정해 겨냥한 세계 각국의 비관세장벽이 금융위기이후 일정 시점을 기준으로 2배 이상 높아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대한상공회의소가 15일 발표한 '최근 비관세장벽 강화동향과 대응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을 타겟으로 한 비관세조치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4년간(2008~2012년) 65건에서 최근 4년간(2012~2016년) 134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반면 전 세계 비관세조치 건수는 4836건에서 4652건으로 오히려 3.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유형별로 살펴보면 제품통관시 '위생검역(SPS)'은 금융위기 이전에는 없었지만 금융위기 이후에는 5건, 최근 4년간 19건으로 급증했다. '반덤핑 관세'는 금융위기 직후 4년간 57건에서 최근 4년간 105건으로 84.2% 증가했다. '상계관세' 역시 3건에서 10건으로 늘었다.대한상의는 "미국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면 국제사회의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세계무역기구(WTO) 제소가 어려운 비관세장벽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년 연속 수출 감소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최근 4년간 한국에 대한 비관세조치를 한
대형마트 3사가 계란값 추가인상에 나섰다. 앞으로 가격은 더욱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15일부터 전국 147개 전 점포에서 계란 판매가를 평균 4.8% 인상한다. 지난주(8일)에 이은 추가 인상이다.홈플러스도 15일 전 점포에서 계란값을 평균 5% 인상한다고 전했다. 롯데마트도 이번주 중으로 전 점포에서 계란판매가를 4.8% 내지 5%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이다.이처럼 대형마트 3사가 계란값을 줄줄이 인상하는 이유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장기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데 있다. 이미 일부 지역 대형마트에선 계란 품귀를 우려하며 '1인1판'으로 판매를 제한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경우, 소비자들에게 판매를 강제로 제한하고 있지는 않지만 사재기 등 다른 소비자의 피해를 야기하지 않도록 1명이 1판을 사가도록 양해를 구하고 있다.계란 가격 급등도 지속되는 추세다.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특란 중품 한판(30개)의 소비자 가격평균은 전년 동기 대비 800원 가량이 높아졌다. 지난해 12월14일 특란 중품 한판(30개)의 가격은 5228원이었지만 올해는 6072원이다. 이는 평년 기준이 5750원인 것
하반기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대전에 참여한 HDC신라면세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의 경쟁이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치열하다. 현대면세점은 삼성동 코엑스 단지 내 무역센터점을, HDC신라면세점는 강남구 아이파크타워를 면세점 후보지로 내세웠다. 두 업체가 내세운 면세점 후보지는 직선 거리로 따졌을 때 500m 정도에 불과하다. 롯데면세점이 삼성동 코엑스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관세청이 이곳에 2장의 티켓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둘 중 하나는 반드시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이들 업체들의 경쟁은 최종 프레젠테이션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청이 내놓은 심사표에 의거해 두 기업의 장점을 살펴보면 특허보세구역 관리역량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면세점을 운영해온 HDC신라면세점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이 많다. HDC신라면세점은 30년 이상 보세판매장을 운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세관에서 수출기업이 일정 수준 이상의 기준을 충족할 경우 통관절차 등을 간소화시켜주는 제도인 AEO 최고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 업계 최고 수준의 인력을 보유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반면 현대면세점의 경우 면세점 통합IT시스템업체 도시바와 솔루션 업무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