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시대 왕들의 무덤인 경남 김해 대성동고분군에서 5세기 중엽에 조성된 지배계층의 무덤인 대형 목곽묘가 발굴돼 기존학설이 바뀔지 관심이다.김해시는 25일 대성동고분박물관에서 대성동고분군 제9차 발굴조사 학술 자문회의를 개최했다.이날 자문회의에서 지난 6월 23일부터 시작한 9차 발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대성동고분군 정상 400㎡에서 대형 목곽묘 2기와 지석묘 1기 등을 발굴했다.대형목곽묘는 당시 왕들의 무덤이다.이는 5세기 초 광개토대왕 남정 이후에는 가야에 지배 세력이 해체돼 대성동고분군에서 대형 무덤이 축조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기존 학설과 배치되는 것이다. 길이 660㎝, 너비 380㎝ 규모의 목곽묘 93호분은 내부에서 출토된 이단교호투창고배, 벽옥제관옥, 금동제말방울 등에 비춰 5세기 중엽 왕들의 무덤으로 추정됐다.따라서 서기 400년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남정으로 금관가야 지배계층이 해체됐다는 기존학설 보다는 532년 신라에 병합시까지 왕이 존속했다는 새로운 학설이 제기되고 있다.그동안 5세기 이후에는 지배 세력의 대형 무덤이 축조되지 않았을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이번 발굴조사에서 4세기 후엽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길이 710㎝
김이정(바이올린), 이숙정(첼로), 오윤주(피아노)로 이뤄진 ‘트리오 탈리아’가 베토벤 피아노 3중주 전곡 시리즈 Ⅲ ‘베토벤에 빠지다’(Addicted to Beethoven)를 28일 오후 7시30분 금호아트홀에서 펼친다.2002년 창단한 ‘트리오 탈리아’는 지난해부터 ‘베토벤에 빠지다’를 부제로 베토벤 피아노 시리즈를 연주해왔다. 2013년 10월1일을 스타트로 지난 4월29일 두 번째, 오는 28일 세 번째 음악회로 마침내 모든 곡을 완주하게 된다.‘트리오 탈리아’는 다양하고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우리나라 실내악의 선두주자로 주목 받고 있다. 하이든, 베토벤, 브람스, 슈만, 드보르자크, 멘델스존, 쇼팽 등의 주요 작품들을 비롯해 쇼스타코비치, 라벨, 아렌스키, 스트라우스, 쇼송 등 근대 작곡가들, 그리고 프랭크 마틴, 로디온 셰드린, 멜 보니스, 찰스 아이브스, 애런 코플랜드, 보후슬라프 마르티누, 폴 쉔필드, 아스토르 피아졸라 등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들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청중에게 선사했다. 2013년 다시 초심으로 돌아간 ‘트리오 탈리아’는 연구하고 공부하는 자세로 베토벤의 재발견에 도전했다. ‘대공(Archduke)’
미술의 대향연 '2014칭다오국제아트비엔날레'가 지난 23일 개막해 오는 11월 22일까지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 현대문화미술센터, 찬일미술관 등에서 열리고 있다. '도시의 맥박, 예술과 트렌드, 자연'을 주제로 열리는 '2014칭다오국제아트비엔날레'는 본전시와 3개의 특별전에 모두 45개국의 작가 125명이 500점의 작품을 출품했다.또 다양한 학술프로그램과 국제교류행사, 시민참여행사 등의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칭다오국제아트비엔날레는 류일선 국제미술선정위원장이 기획한 '본전시'가 현대문화미술센터에서 개최된다. 세계적인 작가들이 많이 참여하는 본전시에는 모두 36개국 112명 428점의 작품이 선정돼 출품됐다. 이들 중 류일선·채석희(한국), 고빙관(싱가폴), 레미라롱(프랑스)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난해하고 어려울 수 있는 전시의 주제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공간 자체가 예술교육 현장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특성화된 교육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본전시와 함께 개최되는 특별전은 '국제종합예술전'과 '칭다오영맥특별전', '조성돈황전'으로 구성돼 있다.'국제종합예술전'과 '칭다오영맥특별전'은 칭다오시 남해도 현대문화미술센터에서 개최되며
국립민속박물관은 27일 오후 6시30분 어린이박물관 야외놀이마당에서 국악놀이극 ‘우당탕탕 똥고집전’을 연다. 토요일 저녁 박물관에서 즐기는 야외 공연 ‘야호(夜好)문화공감’의 하나다.‘우당탕탕 똥고집전’은 우리 전래동화에 판소리, 탈춤, 민요, 창작곡 등을 가미한 공연으로 고전 소설 ‘옹고집전’을 모티브로 했다. 전통이야기 속에 나오는 불효막심 옹고집 영감님은 악동 어린이 ‘강말이’, 도술을 부리는 스님은 재미있고 친근한 동네 아주머니인 ‘무산댁’으로 바뀌어 그려졌다.관객과 배우가 공연 중간 민요 ‘월워리 청청’을 함께 부르며 함께 신명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다.‘야호(夜好)문화공감’은 현장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선생님이 만든 좔좔 글읽기’는 서울경인특수학급교사연구회가 좋은 국어수업을 위해 만든 책이다. 읽기를 배우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아이들에게 좋은 교재와 다양한 방법으로 가르치고자 교사들이 글을 쓰고 활동지를 만들었다. 1~4단계별 세트로 이뤄졌으며 모두 14권으로 완간될 예정이다. 짧은 글을 읽고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수학급이나 특수학교의 초·중·고생,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습 부진 학생, 한글을 배우기 시작하는 다문화 학생이나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한글교실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각 단계는 읽기 이해의 수준별로 분류해 제작했다. 1단계의 목표는 1~2문장을 읽고 이해하는 것이며 마지막 4단계의 목표는 글의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다. 단계에 따라 글의 길이, 문장과 어휘의 난이도, 질문의 난이도가 높아진다.생활문, 실용적 정보를 주는 글, 문학 작품(시·이야기), 노랫말, 일기, 설명문 등을 통해 읽기 이해력을 높이도록 했다. 1~3학년 국어 교과서와 초등교육과정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를 선정해 교사들이 글을 썼다. 그림책이나 시와 같은 문학 작품을 선정한 경우에는 전문을 제시, 학생들이 문학 작품 전체를 느끼도록 했다. 읽기 이해 능력을
제주도의 호텔 분양 열기가 뜨겁다. 풍부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난 관광객 대비 부족한 숙박시설이 배경이다.지난해 1000만 관광객 유치 목표를 달성한 제주도의 관광객 수는 매년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호텔가동률 등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가운데 특히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눈에 띈다. 올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제주기점 중국 직항 비행기편이 대폭 늘어나고 인천아시안게임 등의 호재가 맞물리면서 제주도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요는 더욱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겨냥한 호텔 공급이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늘어난 수요에 비해 숙박시설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것이 부동산관계자들의 설명이다.외국인 관광수요가 증가하면서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호텔 브랜드들도 잇따라 제주도 사업에 뛰어들었다.일례로 90년 전통의 호텔 명가 '하워드 존슨'은 브랜드를 내건 호텔을 제주도에 분양해 주목 받았다. 호텔그룹 윈덤이 보유한 대표 호텔 브랜드 하워드 존슨은 지난해 기준 각국에서 450개에 달하는 호텔을 운영하는 등 세계적인 인지도를 자랑한다.분양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 호텔을
온종일 울리지 않는 휴대전화를 바라보며 생각한다. ‘왜 나는 이렇게 외로운 걸까?’ 낙담하기에는 이르다. 완벽한 사람도, 완성된 성격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원만한 대인관계와 자존감 회복을 위해 끊임없이 성격을 수정하고 보완해나가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세상은 그들을 향해 손을 내밀며 곁에 두고 싶어 한다.함께 지내기 힘든 성격의 사람들은 어떠한 특징을 지니고 있을까. 함께 하기에 불편한 성격을 분석, 연구해 특징과 행동들에 관해 정밀하게 기술한 책이 ‘함께 지내기 힘든 성격들’이다. 성격별 유형에 따른 맞춤형 성격 설계법을 전략적으로 제시, 타인과의 원만한 관계를 넘어 스스로가 자기자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제1장은 양립할 수 없는 성격의 특성과 정의 그리고 이에 따른 다양한 사례들을 중점으로 구성돼 있다. 2장은 타인에게 좌절감을 안기고 짜증을 유발하는 성격 패턴의 흥미로운 특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3장은 불안과 불만이 많은 성격을 대변할 수 있는 혼란스러운 성격 유형을 귀띔하고 4장은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는 위협적인 성격의 정의와 구체적 사례들을 담고 있다. 5장에서는 앞서 설명한 함께 하기에 힘든 성격 패턴의 해결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유네스코(UNESCO:국제교육과학문화기구)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를 신청한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한 현지실사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됐다고 23일 밝혔다.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현지실사는 유네스코의 의뢰에 따라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수행하며 이번 실사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중국위원회 집행위원인 왕리준(Wang Lijun)씨가 담당했다.왕리준씨는 실사기간에 백제역사유적지구 대상 지역인 ▲공주 공산성(사적 제12호) ▲공주 송산리 고분군(사적 제13호) ▲부여 관북리 유적(사적 제428호) ▲부여 부소산성(사적 제5호) ▲부여 능산리 고분군(사적 제14호) ▲부여 정림사지(사적 제301호) ▲부여 나성(사적 제58호) ▲익산 왕궁리 유적(사적 제408호) ▲익산 미륵사지(사적 제150호) 등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보존관리 현황 등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향후 이번 실사 결과 등을 근거로 내년 4월께 유산의 등재권고(Inscribe), 보류(Refer), 반려(Defer), 등재불가(Not to inscribe) 등 4가지의 권고안 중 하나를
신동립의 ‘잡기노트’ 461대한민국 애국가의 역사 연구에 일대 획을 긋는 사료가 발굴됐다.1897년 8월13일 서대문 독립문 근처 독립회관에서 열린 조선개국 505회 기념식에서 배재학당 학생들이 부른 ‘무궁화 노래’의 작사자는 윤치호(1865~1945)이고, 국가 ‘한국’(KOREA)도 이날 제창됐다는 증빙기록이다.‘무궁화노래’와 ‘한국’은 현 애국가와 함께 1908년 윤치호 역술 ‘찬미가’에 수록돼 있다. 후렴이 동일한 ‘무궁화노래’를 윤치호가 작사했다는 것은 곧 애국가 작사자도 윤치호라는 점을 입증한다. 이러한 사실은 조정과 독립협회가 배재학당과 함께 개최한 사상최초의 민관합동 개국 기념식에서 독립신문 창간자 서재필(1864~1951)이 한 강연을 설명한 ‘에디토리얼 노트’를 통해 알려졌다. 이 ‘편집자 주’는 배재학당 설립자 H G 아펜젤러(1858~1902)를 거쳐 증손자 존 S 하일러(미국)가 소장하고 있다. 아펜젤러 프로젝트 편찬위원회와 배재대학이 발간한 ‘아펜젤러 가문, 그들은 한국을 어떻게 설교하고 근대화로 이끌었는가’에서 확인가능하다.117년 전 기념행사를 시간 순으로 담았다. 오후 3시 배재학당 학생들의 ‘찬양’(Praise)으로 식은 시작
아우디 코리아(요하네스 타머)는 22일 유니버설 뮤직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아우디 라운지 바이 블루노트'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아우디 라운지 바이 블루노트'는 유니버셜 뮤직의 세계적 재즈 레이블 블루노트가 다른 브랜드와 협업해 진행하는 공연 프로젝트다.1939년 설립해 올해 75주년을 맞은 블루노트는 독일 출신 알프레드 라이온이 미국에서 설립한 재즈 전문 레이블이다. 부기우기, 스윙, 비밥, 하드밥, 솔재즈, 퓨전 재즈 등 다양한 세부 장르의 재즈 음악을 선보여 왔다.요하네스 타머 아우디코리아 대표는 "세계적인 레코드 회사인 유니버셜 뮤직과 아우디의 감성이 잘 묻어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을 함께 기획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아우디코리아는 문화를 통해 국내 고객들과 소통하고, 나아가 문화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야외공연 축제인 '광화문 문화마당'이 오는 23일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다음달 18일까지 상설공연을 펼친다고 22일 밝혔다.이번 공연은 '당신을 위한 연주'라는 주제 아래 총 24회 실시된다. 무대는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앞 인도에 설치되며 월요일을 뺀 나머지 주중 오후 6시30분, 주말과 공휴일 오후 4시부터다.무용과 클래식, 국악합창을 비롯해 레게음악과 브라스, 라틴 재즈음악, 비보이 퍼포먼스와 서커스 등의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우천 시 공연은 취소되며 공연이나 일정에 대한 문의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www.sejongpac.or.kr)를 참조하거나 공연기획팀(02-399-1617)으로 하면 된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중남미 문학의 두 거장, 옥타비오 파스(1914~1998)와 훌리오 코르타사르(1914~1984)의 작품을 만나는 낭독회가 열린다.대산문화재단과 단국대 아시아 아메리카 문제연구소는 25일 오후 6시30분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교보컨벤션홀에서 '한국·스페인어권 문학 교류의 밤'을 개최한다. 스페인어로 번역된 한국문학과 한국어로 번역된 중남미 스페인어권 문학을 서로의 문화권에 소개하는 자리다. 1부에서 한국문학을 소개·낭독하고 2부와 3부에서는 중남미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옥타비오 파스는 멕시코의 시인이자 비평가로서 1990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환상문학의 거장 훌리오 코르타사르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카를로스 푸엔테스 등과 함께 남미 문학을 세계 반열에 올린 1960년대의 '붐세대' 작가 4인방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각각 호세 베르날 주한 멕시코 대사와 호르헤 로발요 아르헨티나 대사가 소개, 낭독한다. 1부 한국문학 소개 시간에는 이순원 소설가의 '아들과 함께 걷는 길', 신달자 시인의 시집 '종이'가 낭독된다. 3부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 코스타리카, 파라과이, 볼리비아 등 중남미 국
국고를 지원한 콘텐츠의 매출액이 100억원을 넘는 성공을 거둬도 정부가 국고지원금을 제대로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21일 제기됐다.새정치민주연합 박혜자 의원이 이날 공개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최근 3년간(2011~2013년) 콘텐츠별 국고지원 내역 및 매출액' 자료에 따르면, 국고지원 된 콘텐츠의 매출액이 100억원을 넘어도 국고지원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011년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는 5억원의 국고를 지원받고 매출은 128억원이나 올렸지만 국고지원금은 4900만원만 회수됐다. 같은 해 5억원을 지원한 '리플리'의 경우 64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아직 10%의 기술료도 징수하지 못하고 있다. 2013년 '불의 여신 정이'의 경우도 109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3억원의 국고지원금은 물론 기술료조차도 징수되지 않았다.이같이 흥행 작품에 대해서도 국고지원금조차 회수하지 못하는 것은 현행 문화산업진흥기본법과 달리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지원사업협약 및 수행관리지침'에서 지원사업에 대해 수익 규모에 관계없이 사실상 국고지원금의 10%를 한도로 해서 '기술료'를 징수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문화산업진흥기본법은 '지원 또는
기타리스트 겸 영화음악 작곡가 이병우(49)가 10월2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기타콘서트 '기타중독'을 펼친다. 2001년부터 매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콘서트다. 이병우가 발표했던 기타 솔로곡과 영화음악, 클래식기타 레퍼토리 등을 30인조 스트링 체임버 앙상블과 함께 연주한다. 올해는 이병우가 2003년 '흡수' 이후 11년만에 발표할 예정인 여섯 번째 앨범 '우주 기타' 수록곡을 처음으로 듣는 자리가 마련된다.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국제시장'의 음악도 미리 들어볼 수 있다. 이병우는 '왕의 남자' '괴물' '마더' '해운대' '관상' 등 20여 편의 영화음악을 만들었다. 2002년 상하이 국제영화제 음악상, 2006년 청룡영화상 음악상 등을 받았다.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년 전 정재왈(50) 대표를 만났을 당시 예술경영지원센터는 대학로예술극장 안에 비좁게 자리잡고 있었다. 최근 그를 다시 만나기 위해 찾아간 '센터'는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교육동 12층 넓직한 공간에 새 둥지를 틀었다. 대학로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일반 관객이 아닌 예술단체를 상대하는 곳이라 대중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예술시장 변화에 따른 국제교류전략을 수립하고 해외 협력기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예술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단체다. 최근 '서울아트마켓'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면서 단체의 위상도 상승하고 있다. 이 센터의 주력 사업인 '2014 서울아트마켓'이 올해 10주년을 맞아 국립극장과 공동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10월 7~11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2014 서울아트마켓은 공식쇼케이스 프로그램인 '팸스초이스'와 한국 공연예술단체·페스티벌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는 팸스링크 등으로 구성된다. "10주년이 변곡점을 찍게 됐죠.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기점이에요. 일본, 중국, 싱가포르부터 넓게는 호주와 캐나다를 포함, 환태평양 지역까지 아우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