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북동부의 욜라 시 모스크에서 23일 한 젊은 남성 자살 폭파자가 자기 몸의 폭발물을 터트려 27명이 사망하고 96명이 부상 당했다고 관리들이 말했다.이보다 앞서 다른 자살 공격자는 북동부의 마이두구리 시 모스크에서 새벽에 자폭해 15명을 살해했다.욜라 모스크 공격은 금요 오후 예배 중 발생했다.이날 두 건의 공격은 모두 극단 이슬람주의 조직 보코 하람의 소행으로 여겨지고 있다. 보코 하람은 엄격한 이슬람 샤리아 율법을 지키지 않는 기독교도 및 무슬림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해왔다.
지난주 하루 평균 9600명의 이주자들이 그리스에 상륙해 올 들어 주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3일 국제이주기구(IOM)가 밝혔다.17일부터 21일 사이에 "동절기로 드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4만8000명이 터키에서 지중해를 건너 그리스 섬으로 왔다고 제네바 소재의 국제 단체는 말했다. 레스보스 섬이 2만7000명으로 제일 많고 그 다음이 9750명의 치오스 섬이었다.9월의 하루 평균 그리스 상륙자는 4000명에서 6000명 사이였다.통틀어 올해 68만 928명이 지중해를 건너 유럽 대륙에 왔으며 이 와중에 3175명이 사망했다고 IOM은 말했다. 사망의 거의 90%가 북아프리카에서 이탈리아로 상륙하는 더 긴 루트에서 발생했다.
중국은 23일 경제성장률을 촉진하기 위해 1년 만에 6번째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24일부터 1년 만기 예금 금리와 1년 만기 대출 금리를 각각 0.25% 포인트 내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예금 금리는 1.5%, 대출 금리는 4.35%로 조정된다.인민은행은 또 지급준비율을 0.5% 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세계 수요 약세와 건설 및 중공업 의존율 축소에 따라 6년 만에 최저치인 6.9%를 기록했다.인민은행은 "중국 경제성장에 대한 하향 압박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경제 구조조정을 강화하고 우호적인 통화 및 금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통화정책 도구를 계속해서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중국 은행 대출 대부분은 신규 일자리와 부를 창출하는 민간사업보다는 국영기업에 들어가고 있으며 이번 금리 인하의 즉각적인 영향으로 국영기업의 금융 비용이 줄어들 전망이다.지난 5년간의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의 상당 부분은 공산당이 수출과 투자 대신에 국내 소비에 기반한 좀더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나아가도록 이끌어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지난해 예기치 못한 급격한 성장률 쇠퇴로 일자리 상실과 사회 불안을 초래할 것
한국, 중국과 일본은 내달 1일 서울에서 열리는 3국 정상회의를 통해 내년 회의를 일본에서 개최하기로 하는 등 재차 정례화하기로 합의할 예정이라고 닛케이 신문이 23일 보도했다.신문은 한·중·일이 일본과 관계 악화로 3년6개월 동안 열리지 않은 3국 정상회의를 다시 정례적으로 개최, 정상 왕래를 늘려 관계 개선을 위한 흐름을 증대한다고 전했다.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발표하는 공동선언에 3국 정상회의 정례화를 명기하는 방향으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아울러 공동선언에는 환경과 에너지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도 담게 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신문은 2016년 일본에서 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차 박근혜 대통령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방일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사하면 박 대통령과 리 총리로선 취임 후 첫 일본 방문이다.한국은 작년 이래 경제와 안전보장 등 현안을 역사문제와는 분리해 일본과 협력을 모색하는 '투 트랙 전략'을 쓰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중·일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 두 차례에 걸쳐 회담하는 등 개선 기조에 있는 것이 한·중·일 정상회의 정례화 합의의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중국과 영국이 홍콩거래소와 런던거래소가 '룬강퉁'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런던과 상하이 증권거래소간 교차인 '후룬퉁' 타당성도 더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지난 21일 홍콩거래소는 자회사인 홍콩선물거래소와 런던금속거래소가 MOU를 통해 원자재 거래 분야를 연계하는 '룬강퉁'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홍콩거래소 산하 선물청산유한공사와 런던금속거래소청산회사도 MOU를 체결하고 양 거래소간의 결산업무를 지원하기로 했다.홍콩거래소는 이번 합의는 시 주석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발표한 양국 간 협력사업의 일부라고 설명했다.다만 홍콩거래소는 룬강퉁의 시행은 홍콩과 영국, 유럽 당국의 승인 절차를 남았다고 덧붙였다.이런 가운데 중국 증권일보는 23일 "룬강퉁이 시작됐는데 후룬통 시대가 멀었겠느냐"면서 후룬통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시 주석과 캐머런 총리는 22일 정상회담 후 체결한 경제협력 협정을 통해 "상하이증권거래소와 런던 증권거래소가 상호연계하는 문제에 대한 타당성 연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지난 9월21일 양국은 제7차 중·영경제대화에서 후룬퉁의 타당성 연구를 시작
동남아시아 각국에 유독성 스모그를 확산시켜 큰 비난을 받고 있는 인도네시아 산불이 적어도 한 달 이상 꺼지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고 인도네시아 정부가 밝혔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2일 보도했다.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정무·사법·안보 조정장관은 건기가 계속되면서 산불 진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기가 시작되는 11월 말 이전에 산불이 진화될 것이란 희망을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판자이탄 장관은 또 토탄 지역에서 산불이 일어나 물폭탄을 이용한 진화 노력도 효력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같은 판자이탄 장관의 발언은 인도네시아가 2주 전 수일 내로 산불이 진화될 것이라며 외국의 산불 진화 지원 제안을 거절했던 것과 크게 대조적이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싱가포르 등 이웃국가들로부터 지원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고 이번주에는 러시아 제트기들이 인도네시아에 도착하기도 했다.판자이탄은 한편 산불 진화 노력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주민 대피와 인도용품 지원 등에 산불 대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국영기업들에 마스크와 보건용품 등을 국민들에게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달 1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중·일 3개국 정상회담에 맞춰 한·일 정상회담 일정이 최종 조율 중인 가운데, 이에 앞서 양국 외교장관 회담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23일 NHK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의 첫 정상회담 전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3개국 정상회담에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도 동석할 예정이기 때문에, 정상회담 전 윤병세 외교장관과의 자리를 마련해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산케이(産經)신문의 전 서울지국장 문제가 안건으로 채택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가토 다쓰야(加藤達也) 전 산케이 서울지국장은 지난해 8월 세월호 사건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에 의문을 제기하는 기사를 작성, 박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 19일에는 1년6개월의 징역형을 구형받았다.한편 최대 현안인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측은 "1965년 한·일협정으로 해결이 끝났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진전을 이룰 지 주목되고 있다.그러나 22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한·일 정상회담의 개최 여부는 아직 '미정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이슬람 국가(IS)'등 극단 이슬람 무장세력에 대응하기 위해 반군과 손잡을 수있다는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BBC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발다이 종합 토론(Valdai discussion forum)에 참석한 외국 고위 인사들 앞에서 "지난 20일 아사드 대통령과 만나 정부와 반군이 IS에 공동 대응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물었는데, 아사드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라고 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이어 "아사드 대통령이 '반군이 정부와 대화를 원하고 IS에 함께 맞설 의지가 있다면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했다"며 "우리는 이 방법을 고려하고 있고 시행에 옮기려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푸틴 대통령은 특히 쿠르드족에게 "시리아·이라크 정부군과 합류해 IS에 대항하자"고 공식 요청했다.쿠르드족은 시리아와 이라크 등에서 민병대를 구성해 반군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시리아 북부 등 일부 지역에서는 IS에 대항한 전투도 벌이고 있다.푸틴 대통령은 지난 20일 모스크바에서 아사드 대통령과 만나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자신의 지지율이 벤 카슨 후보에게 뒤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비아냥대는 게시글을 리트윗했다가 논란이 되자 애꿎은 인턴 탓을 하며 얼버무렸다.22일(현지시간) CBS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계정(@realDonaldTrump)에 "카슨 후보가 아이오와 여론조사에서 이기고 있다. (유권자들이) 몬산토 옥수수를 너무 많이 먹어서 머리에 문제가 생겼나 보다"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리트윗했다.이 트윗은 아이오와 유권자들이 종자업체 몬산토가 생산산 유전자변형 옥수수를 과도하게 섭취해 사리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비아냥으로 비춰져 논란을 일으켰다.트럼프 후보의 리트윗 시점은 아이오와 여론조사에서 카슨 후보가 28%의 지지율로 트럼프 후보(20%)를 압도했다는 결과가 발표된 뒤였다. 아이오와 지역에서 매번 지지율 선두를 달리던 트럼프 후보가 처음으로 경쟁 후보에게 추월당한 것이다.지난 9월만 하더라도 아이오와에서 트럼프 후보는 27%의 지지율로 카슨 후보(21%)를 무난히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트럼프 후보는 리트윗한 내용과 관련해 그가 아이오와 유권자들을 무시한 것이라는 비난이 거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22일 공화당 주도로 통과된 6120억 달러 규모의 국방 예산 법안을 자신의 우선 순위 정책이 무시됐다며 거부권을 행사했다.이날 드물게 백악관 공개 행사를 통해 거부권을 발휘한 오바마 대통령은 법안이 군 은퇴 및 사이버 안보 등에는 충분한 배려가 주어졌으나 "공화당은 기묘한 절차를 악용해 현대적 안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정책변경을 무시했다"고 비판했다.4년 전 공화당 주도의 의회와 오바마 대통령은 누적된 재정 적자 때문에 예산 지출을 전 분야에 걸쳐 엄격히 삭감하기로 합의해 법을 만들었다. 그러나 경제 상황 호전과 함께 양측은 국방 예산에 설정한 상한선을 제거해 증액하고자 했다.문제는 오바마 대통령은 국방 예산과 마찬가지로 국내 부분의 사회보장 프로그램 예산도 증액되어야 한다고 주장해 이런 성격의 연방 예산은 삭감되어야 한다는 공화당과 갈등을 빚었다. 이 대립 속에 2016년도 예산 관련 13개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고 임시 예산안에 그쳤다.공화당은 국방 예산 법안을 다루면서 예산 전면삭감 법에서 예외를 인정받았던 전쟁 작전비 계정에다 증액하고 싶은 383억 달러를 얹어, 총 6120억 달러의 국방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오바마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