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대 정시 124명 등록포기…"자연계열은 대부분 의대 중복 합격일 것"

자연계열서 95명 등록포기…의예과 1명 이례적 포기
인문계열도 상당부분 한의대·의대·치대 중복합격 추정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의대 증원 여파로 올해 서울대 최초합격자 8.9%가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2025학년도 서울대학교 정시 최초합격자 중 124명이 등록을 포기했고 밝혔다. 이는 모집인원 대비 8.9%로 전년(97명·7.1%) 대비 증가한 수준이다.

 

서울대 인문계열 등록포기자는 지난해 20명에서 27명으로, 자연계열은 76명에서 95명으로 늘었다. 예체능계열 등록포기 1명에서 2명으로 증가했다.

서울대 인문계열에서는 전체 26개 학과 중 12개 학과에서 등록포기자가 발생했다. 일반전형 자유전공학부 7명, 일반전형 경제학부 5명, 일반전형 경영대학 3명, 일반전형 인문계열 3명이다.

자연계열에서는 전체 44개 학과 중 34개 학과에서 등록 포기가 나왔다. 일반전형 간호대학 11명, 전기정보공학부 10명, 산림과학부 6명, 컴퓨터공학부 6명이다.
 

이례적으로 서울대 의예과 등록포기도 1명 발생했다.

연세대는 446명의 정시 최초합격자가 등록을 포기했다. 지난해 483명 보다 7.7%(37명) 줄어들었다. 인문 177명, 자연 265명, 예체능 4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연세대 인문계열 26개 학과 중 20개 학과에서 나왔다. 경영학과 87명, 경제학부 26명, 상경계열 15명이다. 연세대 자연계열 31개 학과 중 28개 학과에서 등록포기했다. 첨단컴퓨팅학부 42명, 전기전자공학부 38명, 기계공학부 21명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학교 자연계열 등록포기는 대부분 의대 중복합격으로 추정되며 올해 의대모집정원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대 인문계열 등록포기 학생도 상당부분 자연계열 학생 중 인문계열 선발 한의대, 의대, 치대 교차지원으로 중복합격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임 대표는 "연세대 인문계열은 대부분 서울대 중복합격, 자연계열 등록포기 학생은 의치한약 등 메디컬 부분, 서울대 중복합격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서울대 의대 등록 포기와 관련해서는 "이례적 상황"이라며 "자연계열 일반학과보다는 본인이 특정분야에서 원했던 상위권 의대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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