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올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선진 산업의 도약을 앞당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노 회장은 25일 제약바이오협회 4층 강당에서 열린 '제80회 정기총회'에서 "국내외 정세가 급변하고 있고,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지만 산업 협력과 국회·정부의 전략적인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글로벌 선진 산업으로의 도약을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 녹록치 않다"며 "세계적으로 자국 우선주의가 노골화되고 있고, 의약품을 둘러싼 각국의 공급망 강화 움직임도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정부와 함께 혁신신약 개발에 대한 가치 보상과 원료·필수의약품의 공급망을 강화하는 제도적 뒷받침을 만들어 왔다"며 "제조역량 고도화와 글로벌 진출, 인재 양성과 ESG 경영을 확산하기 위한 노력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협회가 창립 8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그는 "1945년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시작한 협회는 80년간 축적한 도전과 혁신의 역사를 바탕으로 100년을 향한 대도약을 준비한다. 실천하기 위해 신약 개발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 의약품 접근성 제고와 사회적 책임 강화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 패러다임의 대전환에 부응해 신약 연구개발 역량을 증대하고, 맞춤형 해외 시장 공략으로 산업 경쟁력과 미래가치를 증명할 것"이라며 "또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윤리경영 확립에 더 매진할 것"이라고 밀했다.
회원사에게는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이 국민건강과 대한민국 경제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지난 18일 '2025년 1차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돼 오는 3월부터 2027년 2월까지 연임하게 된다.
이날 축사자로 참석한 이주영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은 "정치가 잘못하고 있어 미안하다"고 운을 떼며 "제조업이 힘들 때 K바이오가 힘냈고 의료계가 어려울 때 K제약이 힘낼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 등 대외상황을 고려할 때 기대할 수 있는 몇안되는 산업은 제약바이오다. 정치가 발목잡지 않도록, 규제가 가로막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회는 2024년도 사업실적과 결산안, 2025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심의 의결한다. 2025년도 사업계획안은 창립 8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월 수립한 '제약바이오 비전 2030' 실현을 위한 1차년도 실행안을 마련한다는 개념으로 성안됐다.
이 밖에 류덕희 경동제약 명예회장이 제6회 약업대상(제약바이오부문)을 시상했고 진성환 삼진제약 상무이사, 나현석 JW중외제약 디렉터, 김린주 종근당 이사, 이중백 LG화학 책임 등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