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코스피, 트럼프 관세 우려 완화에 2570선 탈환…외인 컴백도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
외인·기관 동반 순매수…10거래일만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국내 증시가 전날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2570선에 상승 마감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558.13)보다 18.03포인트(0.70%) 오른 2576.16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78억원과 1552억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선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개인은 3692억원을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금속(3.39%), 증권(3.34%), IT 서비스(3.33%) 등이 올랐고, 변동성지수(-4.06%), 의료·정밀기기(-1.38%), 기계·장비(-1.10%)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0.36%), 삼성바이오로직스(-1.14%)를 제외하고 삼성전자(0.56%)와 현대차(1.49%), 셀트리온(1.84%), 기아(2.19%), 삼성전자우(0.44%), NAVER(5.54%), KB금융(2.61%)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국내 증시가 연일 상승 흐름을 띤 배경은 트럼프발 관세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다. 미국이 간밤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차에 대한 25%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투심이 개선된 것이다.

여기에 외국인 자금이 모처럼 복귀한 것도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10거래일 만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 장 초반 상승을 견인했다"며 "북미지역 관세가 실제로 부과됐으나 이후 관세 완화 발언과 조치들이 나오면서 오히려 불확실성은 정점을 통과한 뒤 완화되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의 강경했던 관세 발언과 달리 막상 관세가 부과된 이후부터는 추가적 관세 완화 조치들이 나오면서 안도감이 유입되고 있다"며 "글로벌 증시 전반적으로 관세 우려를 벗어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46.95)보다 12.03포인트(1.61%) 하락한 734.92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33억원, 217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441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새내기주 대진첨단소재는 상장 첫 날 공모가(9000원) 대비 35% 상승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115.44%까지 오르는 등 이른바 '따블'(공모가 2배)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으나 장중 상승폭을 대폭 줄였다.

또 첫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148만7577주와 7057억원으로 코스닥 상장사 중 가장 많았다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알테오젠(-5.68%), HLB(-4.26%), 에코프로(-0.34%), 레이보우로보틱스(-6.57%), 리가켐바이오(-3.46%)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어 에코프로비엠(0.18%), 삼천당제약(1.14%), 휴젤(0.16%), 클래시스(4.56%), 파마리서치(2.69%) 등이 상승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54.5원)보다 12.1원 내린 1442.4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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