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부동산3법' 폐지 시장 기대감 고조…'강남 재건축' 수혜 집중 문제도

여야가 분양가 상한제 탄력운영,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3년 유예, 재건축 조합원 복수분양 허용 등 골자로 한 이른'부동산 3법' 연내 처리에 합의하면서 부동산시장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9·1 대책' 효과가 떨어지면서 고전하던 재개발·재건축시장이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특히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경기 부진 등 이유로 10월 이후로 매수 심리가 꺾이며 매매가격이 하락을 거듭했다. 실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 아파트 매매값은 11월17일 이후 5주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이번 합의로 사업 수익성 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다시 재반등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이번 합의로 재개발·재건축시장이 수익성 개선 등 큰 혜택을 보게 됐다. 특히 답보 상태였던 강남 재건축시장은 수익성이 개선됨에 따라 연착륙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평했다.

재건축 사업을 영위하는 한 중견업체 관계자도 "3법 폐지로 시장이 바로 반등하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민간택지에 분양가를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되고, 재개발대상 주택을 다수 보유했더라도 1채 밖에 받을 수 없었던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돼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고,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반겼다.

건설업체에서는 민간 택지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벗어남에 따라 평면 경쟁, 고급화 경쟁 등 기술혁신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부동산3법'의 수혜대상이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 등 일부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있다. 기존 매매시장에 주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것. 오히려 고분양가 논란 등으로 시장을 불안하게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박 위원은 "문제는 혜택이 서울 강남 재건축단지에 집중된다는 점"이라며 "강남 분양가가 상승하면서 수요자들이 다른 지역에 집을 사겠다고 나선다면 기존 매매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는 않는다"고 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