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증권업계 CEO 새해 경영화두 "고객신뢰 회복"

2015년 새해 업무 첫날인 2일,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신년사를 통해 '고객신뢰 회복'을 올해 최우선 가치로 삼을 것을 한 목소리로 외쳤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유가급락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올해 경영환경도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결국 해답은 증권업의 기반인 '고객신뢰'에 있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업계 1위 증권사인 NH투자증권의 김원규 사장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탁월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고객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고객의 자산을 늘리기보다 거래를 유발해야 수익을 얻는 '처닝(Churning, 휘젓기)' 형태의 영업은 그만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회사의 이익과 고객의 이익이 일치되는 방향으로 제도와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상품개발과 영업형태, 가격체계 등 모든 부문을 고객 관점으로 바꿔나가기로 했다. 

8년째 한국투자증권을 이끌고 있는 유상호 사장은 올해를 '리테일 영업의 패러다임 변화 원년'으로 삼았다. 새로운 형태의 자산관리 영업을 정착시켜 향후 리테일의 핵심 수익원으로 육성시키겠다는 것이다.

유 사장은 "이를 위해선 영업 직원들의 영업방식과 자세가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며 "고객 수익률 우선의 정도(正道) 영업을 통한 고객 만족도 향상이 바탕에 깔려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증권시장의 강자' 키움증권의 권용원 사장은 업계 최저 수수료 제공 지속을 약속했다. 

권 사장은 "고객신뢰 회복과 국민재산 증대는 금융회사의 기본 역할"이라며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양질의 국내외 투자정보와 컨설팅을 제공해 투자수익 향상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리는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역시 '고객 우선' 경영철학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지금은 고객으로부터 직접 퀄리티(질)를 평가받고 공유되는 시대"라며 "진정성을 갖고 고객이 우리에게 준 기초자산을 지키는 데 대단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독려했다. 

그는 "이를 위해 고객 자산을 국내 자산에서 글로벌 자산, 단일 상품에서 융합 상품, 다양한 자산 포트폴리오로 분산시켜야 한다"며 "이러한 역량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증권업계 CEO들은 '고객신뢰 회복' 뿐만 아니라 ▲투자은행(IB) 부문 확대 ▲글로벌 성장기반 강화 ▲미래성장동력 발굴 등을 주안점으로 두고 경영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