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보]작년 수출 5597억달러·무역수지 441.9억달러 흑자…'트리플 크라운' 달성

지난해 우리 수출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무역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산엍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3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보다 2.2% 증가한 5597억 2300만 달러, 수입은 0.8% 감소한 5155억2900만 달러로 441억94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시현했다.

이에 따라 2011년 이후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 달성, 수출금액, 무역 흑자규모 등 3개 부문에서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출구조도 견고해졌다.

대기업 수출증가율이 1.0%인데 반해 중소·중견기업은 3.6%로 내실이 기해졌다. 또한 13대 주력품목의 수출 비중이 2011년 81.1%에서 2012년 79.7%, 지난해에는 78.8%로 낮아지는 등 다변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수출은 중국, 미국 등 주력시장으로의 수출확대와 무선통신기기, 반도체 등 IT 제품의 선전이 주효했다.

대(對)중국 수출은 8.6%, 대미는 6.0%, 대아세안은 각각 3.6% 증가했다. 반면 대EU와 대일본은 -1.0%, -10.6%를 각각 기록했다.

대EU 수출증가율은 3분기 -4.1%에서 4분기에는 8.5%로 호전되면서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21.2%), 가전(16.8%), 반도체(13.3%), 석유화학(5.5%) 등이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낸 가운데 하반기 이후 선박과 자동차 수출도 개선됐다.

자동차 수출증가율은 1분기 -3.7%, 2분기 -0.2%, 3분기 5.1%, 4분기 11.6%를 나타냈고 선박은 1분기 -27.0%, 2분기 -24.9%, 3분기 31.3%, 4분기 -26.7%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는 모바일기기 수요확대에 따른 메모리 및 낸드단가 상승 등에 힘입어 3년만에 수출 1위 품목으로 등극했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액은 571억46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에서 10.2%의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철강은 글로벌 공급과잉, LCD와 석유제품은 수출 단가하락에 따라 수출환경이 악화됐다.

수입에서는 자본재(3.1%) 및 소비재(7.4%)는 증가했으나 유가하락 등으로 원자재 수입(-3.2%)은 감소하면서 전체 수입은 2012년보다 0.8% 하락했다.

자본재는 반도체제조용장비(-36.1%), LCD(-10.7%) 수입은 감소했으나 원동기부품(68.0%), 운반하역기계(45.3%) 등 기계류 수입은 증가했다.

소비재는 자동차( (2500cc 이하 디젤 53.6%·1500cc 초과 가솔린 6.4%), 코트및자켓(35.0%)·소고기(9.2%) 등이 증가했으나 돼지고기(-24.8%), 커피(-13.3%) 등은 감소했다.

원자재는 석유제품 수입증가율이 전년보다 12.2%, 가스가 7.5% 증가한데 반해 원유는 -8.3%, 철강은 -9.0%, 석탄은 -18.6%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수출은 전년 같은 보다 7.1% 증가한 481억달러, 수입은 3.0% 증가한 444억달러로 무역수지는 3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23개월째 연속이다.

산업부는 "세계경기 회복 추세와 조업일수 증가 등이 큰 폭의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수출증가율은 선박(50.3%), 반도체(20.0%), 자동차(13.2%), 석유화학(7.5%), 수입은 석유제품(21.7%), 철강(16.5%)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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