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로 갈 곳을 잃은 글로벌 자금이 서유럽으로 몰리고 있다. 신흥국 가운데는 인도·한국· 대만 증시 등으로도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2월 26일부터 3월 4일까지 선진국 증시로 순 유입된 자금은 70억9300만 달러,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는 300만 달러에 달했다. 순 유입 규모는 선진국의 경우 서유럽이 43억8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글로벌(Global·선진국 전역에 투자)19억7200만 달러, 일본·싱가포르·홍콩·호주·뉴질랜드 등 선진 아시아 9억7200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서유럽 증시로 글로벌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은 ECB의 양적 완화로 투자 심리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ECB는 9일(현지시간)부터 매달 600억유로(73조원)의 국채를 사들이는 '양적완화' 조치를 시행했다. 북미 지역은 1억5800만달러로 순 유출을 유지했지만, 그 규모는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북미 지역 순 유출 규모는 ▲2월 19일~2월 25일 55억7700만 달러에서 ▲2월 26일~3월 4일 1억5800만 달러로 줄었다. 고용지표 호전 등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화 강세 속에 이틀 연속 급등세를 보이며 1120원선을 돌파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112.1원)보다 10.5원 오른 1122.6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120원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3년 8월22일(1123.0원)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9원 오른 1116.0원에 출발한 후 상승폭을 확대했다. 엔·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최근 동조화 흐름을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장중 122엔선을 돌파하며 8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처럼 엔·달러 환율이 크게 오른 것은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1.5%로 잠정치(2.2%)보다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자 일본은행(BOJ)이 돈을 더 풀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아울러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기대도 달러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는 전월대비 29만5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23만5000명)를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도 5.7%에서 5.5%로
# A씨는 2012년 근로·기타소득 3311만원, 연금소득 3698만원, 이자·배당소득 2168만원으로 총 9177만원을 벌어들였지만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인 가족의 피부양자로 인정돼 건보료를 한 푼도 부담하지 않았다. #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인 B씨는 2011년 연간 소득이 491만원에서 이듬해 501만원으로 겨우 10만원 증가했다. 그러나 B씨가 부담할 건보료는 2012년 24만5860원에서 2013년 79만8530원으로 소득 증가분의 다섯 배인 55만2670원이나 늘었다. 일부 고소득층의 건보료 무임승차와 가입자간 형평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감사원이 건강보험 등 사회보험의 가입 자격부터 보험료 부과 및 징수, 보험급여 관리까지 운영실태 전반을 점검한 감사결과를 10일 이같이 공개했다.이번 감사는 지난해 6월부터 한 달 간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 국민건강보험, 근로복지공단 등 4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제도 불합리로 가입자간 형평성 위배감사원에 따르면 복지부는 직장가입자의 친족 중 소득이 일정 금액 이하일 경우 건보료를 면제하는 '피부양자'를 선정하면서 소득 총액이 아니라 근로·기타소득, 이자·배당소득, 연금소득 등 각 항목당
내년 2월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이 지나는 경기 용인 수지구와 광교신도시 부동산 시장이 주목되고 있다. 교통여건이 좋아지면 해당 지역 집값이 오르며 일대 부동산이 상승 기운을 타는 경우가 많고 신분당선 연장선은 강남권으로 이어져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강남권 일대는 서울의 대표적인 업무지구이자 상권 활성화 지역이다. 출퇴근 이용자는 물론 유동인구가 워낙 많다. 수도권 전역에서 강남권으로 출퇴근하려는 수요자들이 몰려들다 보니 강남 출퇴근 시간이 줄면 집값이 높게 형성되는 특징을 보인다. 강남 접근성을 확보한 분당, 평촌, 판교 등지가 다른 신도시보다 집값 상승률이 높은 것도 이런 이유다. 실제로 경기 용인 수지구와 광교신도시 지역의 아파트 가격도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아파트의 매매평균은 지난해 1월 1126만원이었으나 올해 1월에는 1156만원에 거래되면서 약 2.7%증가했다. 같은 기간 용인 수지구의 경우 1031만원에서 1077만원에 거래되면서 약 4.5%로 더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수지구청역(예정), 성복역(예정) 등 신설역이 생기는 용인시 수지구내의 아파트 오름세
우리 경제의 내수회복세가 아직은 단단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기획재정부는 10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소비와 투자심리는 개선되고 있으나 주요 지표는 월별로 크게 변동함에 따라 내수회복세가 공고치 못하고,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불확실성도 불안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고용 증가세기 유지되고 있고, 유가하락으로 물가상승률도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1월중 고용 증가 규모는 기저효과 등으로 한 달전보다 둔화됐다. 1월 취업자는 2511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4만7000명 증가했지만 이는 전월의 취업자 증가폭(42만2000명)보다는 7만5000명 줄어든 것이다. 고용률도 58.7%로 전년동월비 0.2%포인트 상승했으나 전월(59.4%)에 비해서는 0.7%포인트 떨어졌다.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5%로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0%대를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석유류가격이 전월보다 5.3% 떨어진 데 반해 농산물가격은 설 및 겨울한파 등으로 3.0% 상승했다.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는 전년동월보다 0.7% 하락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동월보다 2.3% 상승했다.또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동일했고
10일 열린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가계부채, 핀테크산업 등 각종 금융현안에 대한 정책 검증에 초점이 맞춰졌다. 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정무위원들을 중심으로 임 후보자의 위장전입 및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과 관련한 도덕성 검증이 이뤄졌다. 특히 이날 청문회에서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가계부채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새누리당 이운룡 의원은 "금융위원회는 가계부채가 '관리할 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는데 안이한 자세에 머무는 것 같다"며 "가계부채를 관리하는 금융위의 입장에서는 이런 자세를 취하면 자칫 금융시장을 왜곡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대출 총량을 줄일 필요성이 있다"며 "경기 침체나 급격한 금리인상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전환하는 '미봉책' 갖고는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이재영 의원 역시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생각하며 시장이 붕괴하면 걷잡을 수 없다"며 "정책은 타이밍이 아주 중요한 데 금융당국이 가계부채에 대해 안이한 시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임 후보자는 "최근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 시스템 리스크에 이를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라며 "취
▲한국전력은 지난 9일 나주 본사 비전홀에서 ‘전기공학 전공 대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전기공학 전공을 운영하는 전국 60개 대학에서 추천한 147명중 76명을 선발해 1인당 800만원씩 총 6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한 이날 수여식에서는 한전 직원들로 구성된 장학생 멘토들과 멘토링 협약을 체결해 대학생들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해 핵심기술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력키로 했다. 한전은 지난 2005년부터 전기공학 대학생 장학금 지원제도를 시행해 지금까지 총 317명에게 약 18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한국농어촌공사가 공기업 등 17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2014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최고등급인 ‘S등급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는 2007년 이후 8년 연속 고객만족도 최우수 등급이다. 공사는 △CEO가 직접 현장을 찾아가는 고객센터, 영농지원단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고객만족 활동 △농어업인 생활 보장을 강화하기 위한 농지연금 제도 개선 △주민체감형 행복충전활동의 결과 등이 고객만족도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9일 서울 성북구 삼청각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0일 개최된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오전 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청문회에서는 임 후보자의 정책적 역량 검증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이지만, 앞서 일부 의원이 제기한 위장전입과 세금 탈루 의혹에 대한 추궁이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최근 잠재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는 가계부채에 대한 임 후보자의 계획과 금융 개혁에 대한 의지가 검증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임 후보자는 정무위에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최근 가계부채의 증가속도가 다소 빠르고, 여전히 변동금리·일시 상환 대출의 비중이 높으며, 취약 계층의 부채 상환 부담 등의 문제를 안고 있어 지속적인 정책적 대응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가계부채에 대한 임 후보자의 정책 방향을 묻는 여야의원들의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 개혁과 관련해서는 앞서 임 후보자가 관계 부처 및 금융전문가, 금융이용자 등으로 구성된 금융개혁 추진단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금융위원장이 직접 추진단장을 맡겠다'며 금융개혁에 대한 강한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또 하나·외환은행 합병과 우리은행 민영화 등 굵직한 금융계 현안에 대한 임
정부가 사료의 건전한 유통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허위 및 과장표시 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펼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2015년 사료검사계획'에 따라 이날부터 12월31일까지 사료가 유통되는 전국 대형마트, 동물병원, 제조공장 등을 중심으로 사료 표시사항에 대한 단속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이번 단속에서는 의약품이나 질병의 치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해를 줄 수 있는 표현, 사료관리법에 따른 12가지 의무표시사항 준수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12가지 의무표시사항은 ▲사료의 성분등록번호 ▲사료의 명칭 및 형태 ▲등록성분량 ▲사용한 원료의 명칭 ▲동물용의약품 첨가 내용 ▲주의사항 ▲사료의 용도 ▲실제중량 (kg 또는 톤) ▲제조(수입) 연월일 및 유통기간 또는 유통기한 ▲제조(수입)업자의 상호(공장 명칭)·주소·전화번호 ▲재포장 내용 ▲사료공정에서 정하는 사항, 사료의 절감·품질관리 및 유통개선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정하는 사항 등이다.농식품부는 표시사항을 표시하지 않거나 거짓, 과장해 표시한 경우 최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거나 등록취소 또는 6개월내의 영업정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정책 및 민간 투자 확대 유도 등을 통해 경기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 이같은 다각적 방안을 통해 경기회복의 불씨를 살리겠다는 것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이같은 방침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달 4일 열린 국가경영전략회의 수요포럼에서 "경기회복을 체감할 때까지 경제정책을 확장적으로 운영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일부에서 확장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지만 방어적인 정책보다 적극적인 정책 대응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셈이다. 최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지만 속도가 미약하다. 구조개혁도 중요하지만 경기회복세를 보다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원활한 경기회복을 위해 재정집행을 상반기에 쏟아붓는 방안도 강구할 것으로 전해졌다.기재부는 "2015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라 공공기관 투자, 설비투자펀드 등 46조원 정책패키지의 잔여분 중 올해 집행 가능한 10조원을 최대한 조기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민간의 투자 확대도 적극 이끌어낼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9일 서울 관악구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현장 방문에서도 이같은 뜻을 다시 한
한국전력이 본사 이전 100일 만에 빛가람에너지밸리 1호 기업을 전남 나주혁신산단에 유치하면서 에너지밸리 500개 기업 유치를 위한 첫 단추를 꿰었다.한전은 9일 오후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빛가람에너지밸리 1호 기업인 보성파워텍㈜와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 이낙연 전남지사, 강인규 나주시장, 임재황 보성파워텍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이 순차적으로 진행됐다.협약에 따라 보성파워텍은 나주시가 혁신도시 배후산단으로 나주 왕곡면 일원에 조성 중인 혁신산업단지 내 산업용지 8025㎡(2427평)에 오는 2018년까지 3년 동안 10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전력기자재와 사물인터넷(loT)스마트센서 개발과 생산에 나서게 된다. 직접고용 예상 인원은 80여명 이다.지난 1978년 설립된 이후 연매출 1000억원을 웃도는 코스닥 상장사로 성장해 온 보성파워텍은 경기도 안산에 본사를 둔 한전의 '우수협력기업(KEPCO Trusted Partner)'이다.주력 분야는 송배전, 플랜트, 중전기기 등 전력분야다.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에너지관리 통합서비스(EMS)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0일 신고리 3호기 운영허가와 관련,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심·검사보고서 초안을 공개한다고 밝혔다.운영허가 심·검사 보고서에는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제출한 운영허가 신청서류에 대한 안전성 심사와 원자로 시설의 공사 및 성능에 대한 각 공정별 사용전 검사 결과를 종합 정리한 내용이 담겨있다. 보고서는 향후 원안위의 운영허가 심의를 위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심·검사보고서 초안은 원자력안전정보공개센터(http://nsic.kins.re.kr/nsic /reportList.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안위 관계자는 "앞으로 원안위는 KINS의 운영허가 심·검사 결과와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 사전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원안위 전체회의 심의를 거쳐 신고리 3호기 운영허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민자사업의 리스크를 정부와 민간이 분담하는 등의 민간투자사업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서울시 관악구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현장을 찾아 구조개혁과 경제활성화라는 올해 경제정책방향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민간투자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민간투자는 재정개혁을 뒷받침할 뿐만아니라 그 자체로도 경제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최 부총리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민간투자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민자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그는 우선 사업리스크를 정부와 민간이 합리적으로 분담하는 제3의 방식을 도입해 민간의 투자유입을 늘리겠다고 전했다.최 부총리는 이런 방식이 도입되면 그동안 투자가 부족했던 정수장이나 도심지역 고속도로 지하화사업 등에 민간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또한 민간투자 절차가 너무 길어 사업추진이 지연된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정부와 사업자가 실시협약 체결전에 모든 쟁점을 사전에 해소하는 경쟁적 협의절차 등 패스트 트랙(FAST TRACK)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최 부총리는 이런 제도가 도입되면 민간투자절차 소요기간이
정부가 9일 북한당국의 개성공단 노동규정 개정 행위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그러면서 북측에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에 출석해 이 문제를 다루자고 촉구했다.통일부 임병철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는 그간 북한이 일방적으로 개정을 통보한 노동규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를 3월13일에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며 "북한이 아직까지 우리 정부의 제의에 호응해 나오지 않고 있는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임 대변인은 "북한의 일방적 노동규정 개정 통보는 개성공단을 남북이 공동으로 운영키로 한 남북 합의에 반하며 근로자 임금을 매년 남북 간합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한 개성공단 법규도 위반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북한의 일방적 조치를 결코 수용할 수 없으며 개성공단 제도개선 사항은 남북 당국 간 협의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임 대변인은 "북한은 지금이라도 당장 노동규정 적용 시도를 중단하고 남북 간 협의를 통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우리가 제의한 공동위원회에 조속히 호응하라"고 요구했다.이 밖에 정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 협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불법 대부광고에 이용된 1만3000여건의 전화번호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도입한 '불법대부광고에 사용된 전화번호 이용 정지 제도'에 따라 이같은 처분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금감원 조사 결과,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만2758건의 전화번호가 불법 대부 광고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전화번호는 길거리 전단지(9505건, 74.5%), 팩스(1739건), 전화·문자(916건), 인터넷(434건)에서 주로 사용됐다. 전화번호 종류는 휴대폰 번호가 9498건(74.4%)으로 가장 많고, ▲인터넷 전화(070) 2027건(15.9%) ▲유선전화 556건(4.4%) 등의 순이었다.이용 정지된 전화번호를 제공한 통신서비스회사는 자체 통신망이 없는 별정통신사 소속이 9588건(75.2%)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별정통신사가 불법 광고행위에 많이 이용된다는 뜻이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한국대부금융협회 등과 공조해 불법 대부 광고에 대한 단속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 "향후 예금통장·개인정보 매매광고 등의 불법 광고에 이용된 전화번호도 이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