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강남 접근성 좋아진다…신분당선 연장선 '수지·광교' 분양열기

내년 2월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이 지나는 경기 용인 수지구와 광교신도시 부동산 시장이 주목되고 있다.

교통여건이 좋아지면 해당 지역 집값이 오르며 일대 부동산이 상승 기운을 타는 경우가 많고 신분당선 연장선은 강남권으로 이어져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강남권 일대는 서울의 대표적인 업무지구이자 상권 활성화 지역이다. 출퇴근 이용자는 물론 유동인구가 워낙 많다.

수도권 전역에서 강남권으로 출퇴근하려는 수요자들이 몰려들다 보니 강남 출퇴근 시간이 줄면 집값이 높게 형성되는 특징을 보인다. 강남 접근성을 확보한 분당, 평촌, 판교 등지가 다른 신도시보다 집값 상승률이 높은 것도 이런 이유다.

실제로 경기 용인 수지구와 광교신도시 지역의 아파트 가격도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아파트의 매매평균은 지난해 1월 1126만원이었으나 올해 1월에는 1156만원에 거래되면서 약 2.7%증가했다. 같은 기간 용인 수지구의 경우 1031만원에서 1077만원에 거래되면서 약 4.5%로 더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수지구청역(예정), 성복역(예정) 등 신설역이 생기는 용인시 수지구내의 아파트 오름세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수지진산마을푸르지오'(전용84㎡)는 2013년 4분기(10~12월) 3억7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해 4분기에는 4억7300만원에 거래되면서 1억 가까이 시세가 올랐다.

건설사들도 용인 수지구와 광교신도시의 신분당선 연장선 신설역 주변으로 역세권 아파트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달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 'e편한세상 수지'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574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내년 2월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과 가까운 역세권 단지로 지어진다. 지하 2층~지상 30층, 10개동, 전용면적 84~103㎡ 총 1237가구다.

한화건설은 9월 용인시 상현동에 '용인 상현 꿈에그린' 552가구(84~101㎡)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예정)을 이용할 수 있으며 광교·상현IC가 인근에 있어 강남으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광교신도시에는 중흥건설이 5월 C2블록에서 복합단지 '광교 중흥 S클래스'을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84~163㎡의 중대형 아파트 2300가구, 오피스텔 240실,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최고 49층 높이로 지어진다.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도청역(예정)을 이용하기 쉽다.

광교에 들어서는 신분당선 연장선 신설역 중 경기대역과 가까운 A6블록에는 호반건설이 4월 '광교 호반베르디움 6차'를 공급한다. 전용 60~85㎡, 446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권으로 출퇴근하는 실수요자가 워낙 많다 보니 강남 접근성은 최적의 입지여건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용인 수지구와 광교신도시는 신분당선 연장선이 큰 호재로 작용해 집값 상승까지 기대해볼 수 있고 수요자가 몰리고 있어 이 일대 신규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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