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군이 추진한 대마전기차산단 마이크로(micro) 모빌리티 조성사업이 국내 최초로 국책사업에 선정됐다.
3일 영광군에 따르면 군이 대마전기차산단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 왔던 마이크로(micro) 모빌리티 조성사업이 국내 최초로 400억원 규모의 국책사업에 선정돼 2016년까지 3년 동안 추진하게 됐다.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기존 승용차와 달리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해 근거리, 중거리 주행이 가능한 1~2인용 이동수단이다.
영광군은 지난 2011년 전국 최초로 전기차 선도도시에 선정되면서 관련 사업을 육성해 왔으나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자 틈새시장으로 마이크로 모빌리티 구축사업을 추진해 왔다.
영광군은 이번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산·학·연 전문가 60여 명으로 기획단을 구성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타당성을 확인받은 후 미래창조과학부, 기획재정부, 국회 예산 심의과정을 모두 통과했다.
영광군은 대마전기차산단 내 7만5900㎡ 부지에 마이크로 모빌리티 산업의 국내 허브역할을 담당할 연구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정부 보조사업이 대부분 각 부처의 공모방식으로 선정되는 것과 달리 영광군 주도로 전남도와 자동차부품연구원이 공동으로 기획해 확정됐다.
정기호 영광군수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복지형, 농·어업인용, 직장인용 등 다양한 형태의 e-모빌리티 산업이 대마전기차산단에서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정부 지원 공모사업과 우량기업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