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14년을 빛낼 CEO]'다가가는 CEO'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어려워하지 말고 얘기하라. 서로 머리를 맞대고 보완책을 찾아보자."

SK이노베이션 회장인 김창근 SK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직원들에게 종종 하는 얘기다.

SK그룹 한 관계자는 "구성원들과 자주 만나 귀 기울이는 게 그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다가가는 CEO'인 김 의장은 직원들과 두루두루 스킨십을 쌓는다. 신입, 경력사원과 소통을 즐기고 신임 임원교육도 몸소 챙긴다. "새로운 변화를 이끄려면 구성원의 공감대를 얻어야 하고 구성원 간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SK의 올해 경영방침인 '안정 속 성장'과 SK식 경영시스템 '따로 또 같이 3.0' 등도 직원들의 뇌리에 자연스럽게 새기고 있다.

김 의장이 가장 공을 들이는 것은 계열사별 독립경영 '따로 또 같이 3.0' 체제 안착.

최태원 회장의 부재 속에서 계열사별 최고경영자(CEO)·이사회 중심 경영에 힘을 실어주는 '조정자' 역할에 충실한다. 토론과 경청을 통해 최적의 답안을 찾아내기 위해서다. 올해는 '그룹가치 300조원 달성'을 향한 새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김 의장은 SK그룹에서 40년간 재직한 최장수 경영인이다. 지난 1974년 SK케미칼의 전신인 선경합섬에 입사해 'SK맨'으로 살아왔다. 철저한 건강관리가 뒷받침된 결과다.

김 의장은 20여년 간 기체조인 '심기신(心氣身)' 수련으로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 심기신은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이 개발한 독특한 수련법.

심기신 수련은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경영도 건강하다"는 경영철학에서 비롯됐다. 김 의장은 "평소 건강관리를 잘해야 문제가 생겼을 때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해결책을 찾는 데 집중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