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14년을 빛낼 CEO]소통으로 위기 넘는 방한홍 한화케미칼 사장

경기 불황 속에서 총수 부재까지 겹치면 기업은 성장동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한화 계열사들이 갖고 있는 고민의 바탕이다.

방한홍 한화케미칼 사장은 지금의 위기에 대해 "상황이 어려울수록 소통을 강화해 (위기를)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방 사장은 지난 2012년 3월부터 매달 직원들과 '굿모닝 CEO'라는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여수·울산 공장 등 현장도 틈틈이 찾는다. 방 사장은 "직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 직원들의 애사심과 소속감이 강화된다"고 말한다.

"문제의 원인은 자신에게서 먼저 찾자."

방 사장이 펼치는 소통경영의 요체다. 그는 문제가 발생하면 상대방 보다 자기 자신을 먼저 돌아본다. 그 때도 옳다고 판단되면 인내심을 갖고 문제해결에 몰입한다. 그 바탕에는 인내심이 강한 사람은 이길 수 없다는 믿음이 깔려 있다.

젊은 층의 의견도 결코 흘려듣지 않는다.

방 사장은 "젊은 세대는 선대의 지혜를 무시해서는 안 되고, 선대는 젊은 세대의 지식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 연재한 장편 웹툰 '연봉신'도 그렇게 탄생했다. 연봉신은 초라한 스펙의 주인공 연봉신이 한화케미칼에 입사해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 국내 기업 중 정식 장편 웹툰을 기획, 연재하는 것은 한화케미칼이 처음이다.

방 사장은 지난 1981년 한화케미칼의 전신인 한양화학에 입사해 33년간 한화에 몸담고 있다. 한국석유화학 폴리에틸렌(PE) 사업부장과 한화케미칼 유화사업 총괄 등을 거쳐 지난 2012년부터 한화케미칼 대표를 맡고 있다.

방 사장은 '한화맨'이 된 원동력을 '신용과 의리'라는 한화의 독특한 문화에서 찾는다. 방 사장은 "경쟁과 실적을 최우선에 두기보다 신용과 의리를 바탕으로 조금 늦더라도 협력업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의미있다"고 말한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