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3일 기간 및 전략산업 분야와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분야의 기술인력 4만4000여명을 양성할 민간훈련기관을 선정·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민간훈련기관 선정은 국가 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을 진행하기 위해 추진됐다. 국가 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은 관련 직종 중 인력이 부족한 지원·기능인력과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예산 2115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심사는 훈련의 품질과 현장성을 높이기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활용과정과 취업연계형 훈련과정 등의 확대를 목표로 이뤄졌다.
선정된 대한상공회의소 전북인력개발원 등 246개 훈련기관은 기계·건설·전기·전자, 디자인·방송, 정보·통신, 게임콘텐츠 제작 등 92개 직종의 854개 훈련과정에 4만4479명을 선정해 운영하게 된다.
또한 이번 훈련은 고용유발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의 인력양성이 가능하도록 직종체계가 개편됐다. 국제의료통역,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품질경영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관련 직종을 추가 신설했다.
아울러 훈련을 통한 성과 제고를 위해 취업률과 고용유지율이 높은 과정은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이 확대될 예정이다.
훈련대상은 직업안정기관에 구직등록 한 15세 이상 실업자, 인문계·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3학년 재학생, 대학교 최종학년 재학생이다.
국가 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을 받고자 하는 훈련생은 가까운 고용센터(전국 82개)에 방문해 훈련상담을 받은 후 해당 훈련기관의 모집절차에 따라 훈련에 참여하면 된다.
훈련기간은 3~12개월이다. 다만 정부 부처 추천이나 산업계 요구에 따라 편성된 과정 중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친 과정은 예외일 수 있다. 훈련비는 지원·기능인력은 100~130%, 전문·기술인력은 성과와 연계된 실비를 지원받게 된다.
훈련생에는 월 20만원, 재학생 10만원의 훈련수당과 교통비(5만원), 식비(6만5000원)이 지원된다. 취업성공패키지 참여자는 훈련수당 30만원이 지원돼 최대 월 41만6000원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고용부 나영돈 직업능력정책관은 "앞으로도 질 높은 훈련 실시와 직업훈련을 통한 고용창출을 위해 채용연계형 등 인력수요 반영 과정을 확대하고 우수한 훈련성과를 내는 훈련 기관에 대해서는 훈련비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