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노무라, BNP파리바 등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엔화 환율이 1달러당 100~120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7일 정혁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의 '아베노믹스 1년, 일본진출전략 재점검' 자료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에서는 엔화환율은 최저100엔에서 최고 120엔까지로 전망했다. 이에 달러당 110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는 1달러에 98~105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일본 간 양적완화 차이와 금리차 확대 가능성, 일본 무역 적자 등을 이유로 엔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엔화 환율은 2012년 12월 1달러에 83.9엔에서 지난해 12월 105.4엔으로 약 26% 급락했다.
한편 일본은 지난 1년 아베노믹스로 금융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기업 수익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주가는 전년대비 66% 상승했고 엔화 환율은 26% 떨어져 기업의 수익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기업 매출액은 평균 11%, 영업이익은 39% 올랐다.
디플레이션에서도 탈피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2월 월례 경제보고서에서는 디플레란 표현을 삭제했으며 지난해 6월 이후 소비자물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