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동양사태피해자들 "이혜경 부회장·장남 현승담 즉각 구속하라"

동양사태 피해자들이 이혜경 동양그룹 부회장과 장남인 현승담 전 동양네트웍스 대표이사의 구속을 촉구한다.

동양사태 진실규명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오는 9일 오후 1시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검찰청 앞에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명단에서 제외된 이혜경 부회장 등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7일 밝혔다.

동양사태 대책위는 "검찰이 현재현 회장, 정진석 전 동양증권 사장에 대해 기업어음(CP)과 회사채를 사기발행, 사기판매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동양사태 피해자를 위한 완전배상의 첫 걸음을 내딛은 것"이라며 검찰의 현 회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대책위는 그러면서 "이혜경 부회장 등이 (구속수사에서)제외된 것은 잘못된 일"이라면서 "이번 사기범죄의 최종 수혜자가 현재현과 더불어 이혜경이라는 시중의 의혹, 해외 비자금 은닉과 동양네트웍스에서의 지분매입 등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특히 이혜경의 구속과 범죄 수익을 몰수하지 않는다면 5만명에 달하는 동양사태 피해자에 대한 배상은 난망한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9일 열릴 예정인 기자회견에는 동양사태 진실 규명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동양피해자대책협의회 ((주)동양, 동양시멘트, 동양레저·인터내셔널CP모임, 티와이석세스피해자모임), 전국동양피해자연합회, 전국저축은행비대위, 키코피해기업공동대책위원회, 금융채무사회책임연석회의, 금융정의연대, 투기자본감시센터 등이 참여한다.

한편 검찰은 7일 사기성 기업 어음을 판 혐의로 현재현 회장과 정진석 전 동양증권 사장, 김철 전 동양네트웍스 사장, 이상화 전 동양시멘트 대표이사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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