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사장단, 새해부터 '동북아정세' 살핀다

삼성그룹이 8일 열리는 새해 첫 사장단 회의에서 '동북아정세'를 들여다 본다.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처형 이후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긴장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따른 한·일 갈등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 등으로 격랑을 겪고 있는 동북아 정세의 위기 극복을 위한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이날 삼성 사장단 회의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엔저(円低) 현상 가속화, 중국의 긴축 경제운용 등에 따른 국내 수출기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삼성전자는 새해 벽두부터 환율 변동에 따른 쓴 맛을 봤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7거래일 동안 시가총액 19조원이 날아간 것. 4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소문과 함께 원·엔 환율 악화에 대한 우려 등이 반영된 결과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전날 발표한 4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0.14% 줄어든 59조원, 영업이익은 18.31% 하락한 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근래들어 8조원 중반대 아래로 떨어진 건 2012년 3분기(8조600억원)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전재성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가 '동북아정세와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사장단은 9일 신라호텔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생일만찬을 겸해 열리는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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