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독도를 오가는 강원 동해안의 대표적 여객 항구인 묵호항 여객터미널의 이용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취항한 지 5년밖에 되지 않은 강릉항 여객터미널 이용자 수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해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지난해 묵호↔울릉·독도 뱃길 이용자 수는 34만1158명으로 전년대비 37% 감소했고 강릉↔울릉·독도 뱃길 이용자 수는 25만9886명으로 69% 증가했다.
이는 묵호항 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여객선사에서 씨플라워2호 1척을 감선함으로써 여객선 2척만 운항하고 있고 강릉항은 2012년 10월부터 씨스타3호가 추가로 투입되면서 2척의 여객선이 운항한 데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인구의 동해안 접근성이 동해보다 강릉이 더 좋은 점도 여객선 이용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강원 동해안↔울릉·독도 여객 수송 실적은 60만104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56만8652명을 기록한 전년보다 6% 증가한 수치다.